고창 웹진고창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3분

고창 고인돌 유적,
3천 년 전 무덤이 세계유산이 되기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748기의 고인돌이 담은 청동기시대의 기억

고창 고인돌 유적, 3천 년 전 무덤이 세계유산이 되기까지
고창 현지 사진

고창의 고인돌 유적은 단순한 역사 유산을 넘어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이에요.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무덤양식인데, 한반도에만 3만여 기 이상이 분포되어 있대요. 그 중에서도 전남과 전북을 포함한 한반도 서남해안 지역에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고, 특히 고창군은 전북의 65% 이상인 1,748기의 고인돌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어요.

단순한 숫자가 아닌, 한 지역이 얼마나 중요한 문화적 중심지였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예요.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3천 년 전의 문화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

고창 고인돌유적은 죽림리와 상갑리, 도산리 일대에 무리 지어 분포하고 있어요. 단일 구역으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집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서 정말 놀라운 점은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한 지역에 분포한다는 거예요. 같은 시대이지만 다양한 방식의 축조 기법이 한곳에 모여 있다는 건, 이 지역이 문화적으로 얼마나 역동적이었는지 보여준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에요. 보통 한 지역에서는 특정 형식이 주로 나타나기 마련인데, 고창에서는 축조 시기와 방식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마치 청동기시대의 건축 기술 변천사를 책으로 읽는 것과 같은 경험이 될 거랍니다.

세계가 인정한 고창의 가치

고인돌 공원
고인돌 공원

2000년 12월, 고창 고인돌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어요.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 기준 제3항(독특하거나 아주 오래된 것)을 적용하여 세계유산적 가치를 인정했대요. 이는 단순히 '옛날 것'이 아니라, 동북아시아 고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는 뜻이에요.

특히 주목할 점은 고인돌 축조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의 존재예요. 완성된 고인돌뿐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볼 수 있는 장소까지 남아 있다는 건 아주 드물어요. 이것이 바로 동북아시아 고인돌 변천사를 규명하는 데 있어 고창이 얼마나 귀한 자료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랍니다.

직접 걸어서 만나는 3천 년 전의 시간

고창은 단순히 고인돌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탐방코스를 만들어두었어요. 고인돌 박물관을 중심으로 제1코스부터 제5코스까지 총 1. 8㎞ 코스(고창읍 죽림리, 아산면 상갑리 일대)와 제6코스 1.

7㎞ 코스(고창읍 도산리 일대)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이 길을 따라가면서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을 만나다 보면, 3천 년 전의 무덤이 더 이상 과거의 유물로만 느껴지지 않을 거예요. 그들이 남긴 돌 위에서 호흡하는 현재의 우리를 만날 수 있게 될 거랍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탐방 전에 고인돌공원 안내센터나 고창 관광정보에 미리 연락해 방문 일정과 안내 여부를 확인해보시길 권해요.
세계가 인정한 고창의 고인돌 유적에서 3천 년 전의 시간을 걸어보세요.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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