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웹진›화양연화 촬영지로 알려진 영덕 대게 어항, 축산항
Spot Light영덕 웹진 · 영덕 인사이드 · 2026-09-25 · 읽는 시간 6분

화양연화 촬영지로 알려진 영덕 대게 어항,
축산항

태백산 자락이 바다로 이어진 자리에서 만나는 영덕의 대표 어항 이야기

화양연화 촬영지로 알려진 영덕 대게 어항, 축산항
영덕 현지 사진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길에 자리한 축산항은 태백산에서 뻗어 나온 산줄기가 그대로 바다까지 이어져 만처럼 포근하게 감싼 해안선 위에 들어선 어항이에요. 1924년 3월에 조성된 이래로 인근 여러 항에서 들어오는 고기잡이 배들의 집하와 입찰을 총괄해 온 곳이기도 하고요. 강구항과 더불어 영덕을 대표하는 어항으로 꼽히는 곳이라, 영덕대게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기도 해요.

최근에는 방탄소년단 화양연화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지면서, 대게 산지로만 알던 이곳을 새롭게 찾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태백산 자락이 바다와 만나는 자리

축산항
축산항

축산항의 정확한 주소는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길 33번지예요. 공식 설명에 따르면 태백산에서 뻗어 나온 산봉우리의 산세가 해안까지 밀려 내려와 마치 만처럼 감싸 안은 형태의 해안선을 이루고 있는 자리에 이 항구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해요. 덕분에 파도가 거친 동해안에서도 비교적 아늑하게 포구가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셈이고, 이런 지형은 축산항으로 다가가는 길에서도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어요.

이런 지형 위에 들어선 축산항은 1924년 3월에 조성된 항구예요. 벌써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셈인데, 그만큼 영덕 동해안의 어업 역사와 함께해 온 항구라고 볼 수 있어요.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항구인 만큼, 처음 이곳을 찾는다면 산줄기가 바다로 흘러내리는 지형 자체를 눈에 담아보는 것도 좋은 출발점이 될 거예요.

축산항으로 가는 길에는 산과 바다가 번갈아 시야에 들어오는 구간이 이어지는데, 이는 태백산 줄기가 해안까지 뻗어 있는 영덕 지역 특유의 지형 덕분이에요. 차로 이동하든 도보로 둘러보든 포구에 다다르기 전부터 이 지형을 느낄 수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두고 천천히 다가가 보는 걸 추천해요. 동해 바다와 산줄기가 함께 보이는 구간이 이어지는 만큼, 이동하는 길 자체도 눈여겨볼 만해요.

1924년축산항이 조성된 해

강구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게 어항

축산항은 강구항과 더불어 영덕을 대표하는 어항으로 꼽혀요. 인근의 여러 항으로부터 고기잡이 배들이 들어와 고기의 집하와 입찰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단순히 배가 드나드는 포구를 넘어 영덕 수산업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해 온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강구항과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에요.

특히 대게 위판이 열리는 전국 5개 항 가운데 한 곳이 바로 축산항이에요. 대게원조마을과 함께 최고의 영덕대게 서식지로 꼽히는 만큼, 이 일대 바다에서 잡히는 대게가 이곳으로 모여 위판되는 셈이에요. 대게철이면 인근 바다에서 조업을 마친 배들이 이 항구로 속속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위판이 이뤄지는 현장 분위기도 함께 느껴볼 수 있어요.

위판장 인근 축산항 어시장에서는 대게를 직접 구입할 수도 있어요. 산지에서 바로 위판되는 대게를 어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이곳이 왜 강구항과 함께 영덕 대게의 양대 산지로 불리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대게를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축산항과 강구항을 함께 묶어 둘러보는 것도 방법이고, 대게원조마을까지 이어서 살펴보는 것도 좋은 동선이 될 거예요.

산줄기가 바다로 흘러내린 자리마다, 대게를 실은 배들이 하나둘 항구로 모여들어요.

영덕 블루로드 B코스가 지나가는 길목

축산항은 영덕블루로드 B코스가 지나는 구간의 일부이기도 해요. 이 코스는 해맞이공원을 출발해 대탄항, 석리마을입구, 대게원조마을, 블루로드다리, 죽도산을 차례로 지나 축산항에 이르고, 다시 남씨발상지로 이어지는 여정으로 구성돼 있어요. 해안선을 따라 여러 지점을 이어주는 코스인 만큼, 축산항은 그 흐름 한가운데 자리한 셈이에요.

코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인 만큼, 축산항에 도착하기 전 대게원조마을이나 죽도산 같은 지점들을 함께 지나오게 돼요. 블루로드다리를 건너 죽도산을 지나 축산항으로 내려서는 흐름이라, 포구에 닿기 전부터 이미 영덕 해안의 여러 장면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구조예요. 걷는 순서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축산항에 도착하게 되는 셈이에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축산항 한 곳만 보고 돌아가기보다, 블루로드 B코스의 다른 구간과 함께 묶어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코스 전체를 다 걷지 않더라도, 축산항 인근의 죽도산이나 블루로드다리처럼 가까운 지점부터 짧게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이 길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어요. 걷는 거리와 시간은 각자의 일정에 맞춰 조절해보면 좋을 거예요.

체크리스트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하기
대게원조마을 지나기
블루로드다리와 죽도산 거치기
축산항에서 남씨발상지 방향으로

화양연화 촬영지로도 알려진 곳

축산항은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요. 대게 위판이 열리는 어항이라는 원래의 역할에 더해, 이 촬영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게 산지로만 알던 축산항을 새롭게 찾아오는 발걸음도 늘었다고 해요. 어항의 실용적인 풍경과 촬영지로서의 이야기가 함께 겹쳐 있는 곳인 셈이에요.

방문 전에는 영덕군 관광안내소에 문의해 궁금한 점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어 있고 주차도 가능한 곳이라, 특별히 정해진 개방 시간에 맞출 필요 없이 편한 때에 찾아가 볼 수 있어요. 계획 없이 들르더라도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은 확실히 장점이에요.

다만 어항이자 위판장이 함께 있는 공간인 만큼, 현장 상황에 따라 둘러볼 수 있는 구역이 달라질 수 있어요. 대게 위판 모습이나 어시장 이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방문 전에 관광안내소를 통해 현재 상황을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걸 추천해요. 사진 촬영지로서의 풍경과 실제 조업 현장이 함께 있는 곳이니, 이 두 가지를 다 염두에 두고 다녀오면 더 알차게 둘러볼 수 있을 거예요.

Cityzine 팁
문의는 영덕군 관광안내소(054-730-6651)로 하면 되고, 연중무휴 상시 개방에 주차도 가능해요. 정해진 휴무일이 없는 만큼 편한 날짜에 방문 계획을 세워보세요.
산과 바다, 대게와 촬영지 이야기까지 품은 축산항, 오늘 계획에 살짝 넣어보는 건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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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Cityzine 편집부 · 2026-09-25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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