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함체험관,
동빈내항에서 만나는 퇴역 해군함
천안함과 같은 재원의 초계함이 시민 품으로 돌아온 이야기

포항시 남구 운하로에 자리한 포항함체험관은 이름 그대로 '포항함'이라는 퇴역 군함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에요. 2010년 6월 12일 포항 시민의 날에 문을 열었고, 동빈내항에 정박한 실제 함정을 눈앞에서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배 이름에 포항이라는 지명이 들어간 만큼 이 도시와의 인연도 남다른 곳인데, 그 인연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하나씩 살펴보면 방문이 훨씬 풍성해질 거예요.
오늘은 포항함체험관이 어떤 곳인지, 무엇을 준비해서 가면 좋을지 함께 짚어볼게요.
포항함은 어떤 배였을까요
포항함은 우리 해군이 운용하던 1,200톤급 초계함이에요. 초계함은 연안을 경비하며 영해를 지키는 임무를 맡는 함정인데, 포항함도 그 역할을 오랫동안 수행해온 배예요. 취역 후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조국 영해를 지키는 임무를 이어왔고, 그 긴 복무 기간을 마친 뒤 명예롭게 퇴역했어요.
오랜 세월 바다를 지켜온 배인 만큼, 포항함이라는 이름 하나에도 묵직한 시간이 담겨 있는 셈이에요.
포항함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 중 하나는 천안함과 동일한 재원의 함정이라는 점이에요.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앞바다에서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공격으로 침몰하는 가슴 아픈 사건이 있었는데, 포항함은 바로 그 천안함과 같은 제원으로 만들어진 초계함이에요. 같은 재원의 배가 지금 이렇게 체험공간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날의 기억을 함께 떠올리게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그래서 포항함체험관을 둘러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바다를 지키는 일의 무게를 함께 생각하게 돼요.
30년 가까이 실제로 임무를 수행한 함정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아요. 사진이나 모형이 아니라 실제로 바다를 누비던 배 자체를 통해 역사를 만나는 셈이라, 다른 전시공간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함정 내부와 외부를 둘러보면서 해군이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고 임무를 수행했는지도 자연스럽게 떠올려보게 돼요.
방문 전에 포항함의 이런 배경을 미리 알아두면 체험관을 둘러볼 때 훨씬 실감 나게 다가올 거예요.
왜 동빈내항에 자리 잡았을까요
포항함이 포항 동빈내항에 자리 잡게 된 데는 이유가 있어요. 취역 기간 동안 포항함은 포항시와 많은 교류 관계를 이어왔고, 그렇게 쌓인 각별한 인연 덕분에 퇴역 후 다시 포항으로 돌아와 시민들과 만나게 되었어요. 배의 이름부터 포항과 맞닿아 있으니, 어찌 보면 이 도시로 돌아온 것이 자연스러운 귀환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오랜 시간 지역과 맺어온 인연이 지금의 체험관으로 이어진 셈이에요.
퇴역한 포항함은 안보의식을 높이고 선상 병영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어요. 군함 위를 직접 걸어보면서 병영 생활의 한 단면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배를 구경하는 것을 넘어 우리 해군이 어떤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했는지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교과서 속 이야기가 아니라 눈앞의 배를 통해 안보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이런 목적을 가지고 개방된 공간이라는 걸 알고 방문하면 배를 둘러보는 마음가짐도 조금 달라질 거예요.
동빈내항은 포항 시내와 가깝게 오갈 수 있는 항구 지역이에요. 배가 정박해 있는 만큼 바다와 맞닿은 풍경 속에서 포항함을 둘러볼 수 있고, 항구 특유의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포항이 동해안을 대표하는 항구도시인 만큼, 바다와 관련된 장소를 둘러보고 싶을 때 함께 들르기 좋은 곳이기도 해요.
항구를 끼고 있는 동네를 천천히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포항이라는 도시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어요.
바다를 지키다 뭍으로 돌아온 배
찾아가는 길과 둘러보는 순서
포항함체험관의 주소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운하로 205예요. 동빈내항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서 포항 시내에서 이동하기에 크게 어렵지 않은 위치예요. 정확한 대중교통편이나 자가용으로 이동할 때의 소요 시간은 방문 전에 지도 앱으로 미리 검색해보고 가는 걸 추천해요.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면 여유 있게 시간을 잡고 출발하는 편이 마음 편하게 둘러보기에 좋아요.
체험관을 둘러볼 때는 포항함이라는 배 자체가 전시물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좋아요. 갑판부터 함정 내부까지 실제 구조를 따라 둘러보게 되는 만큼, 어떤 순서로 살펴볼지는 현장 안내를 따라가는 게 가장 정확해요. 안보의식 고양과 병영 체험을 목적으로 개방된 공간인 만큼,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군함의 구조나 해군의 임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기에도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가족 단위로 방문해서 서로 묻고 답하며 둘러보면 더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수 있어요.
동빈내항 주변에는 항구를 낀 지역 특유의 풍경이 함께 있을 수 있으니, 포항함체험관만 둘러보고 돌아오기보다는 근처 동선을 함께 계획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장소가 가까이 있는지는 지도 앱이나 현지 안내를 통해 확인해보는 편이 정확해요. 하루 일정을 짤 때 포항함체험관을 중심에 두고 동빈내항 일대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바다를 낀 동네인 만큼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하면 산책하듯 둘러보기에도 좋아요.
방문 전에 확인해두면 좋은 것들
포항함체험관은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는 공간이에요. 이용정보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니, 방문 계획을 세울 때 이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게 좋아요. 다만 정기 휴관일이나 계절에 따른 운영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걸 추천해요.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미리 확인하고 가는 편이 헛걸음을 줄이는 방법이에요.
궁금한 점이 있거나 단체로 방문할 계획이라면 안내센터로 미리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선상 병영 체험공간이라는 설명처럼 배 위를 직접 걸어보게 되는 곳이니, 걷기 편한 신발을 준비해서 가면 한결 편하게 둘러볼 수 있을 거예요. 배 위와 내부를 오가며 둘러보는 일정인 만큼, 날씨에 맞는 복장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작은 준비들이지만 미리 챙겨두면 훨씬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어요.
확보된 정보가 많지 않은 부분들은 방문 당일 현장 안내를 통해 채워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포항함이 걸어온 역사와 지금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면서, 우리 바다를 지켜온 이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느껴보길 바라요. 운영시간과 연락처만 미리 챙겨두면 나머지는 현장에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을 거예요.
동빈내항의 풍경까지 함께 즐기고 오면 알찬 하루 나들이가 될 거예요.
퇴역한 배가 들려주는 이야기, 동빈내항에서 천천히 걸으며 만나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