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라 부농의 원형,
이배원 가옥을 걷다
김안균가와 조해영가의 모델이 된 함라면 옛집 이야기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함라면 천남1길에 자리한 이배원 가옥은 오래된 전통 가옥으로, 토석 담장과 한옥 기와지붕이 어우러진 옛 모습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어요. 바로 곁에는 조해영 가옥과 김병순 고택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서, 함라면 일대를 함께 걷다 보면 세 채의 옛집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어요. 이 집은 현재 관리자의 조부인 이배원이 1917년에 지은 것으로, 함라면을 대표하는 부농 가문의 흔적을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어요.
함라면 천남1길, 세 채의 옛집이 모인 자리
이배원 가옥의 주소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함라면 천남1길 13번지예요. 함라면은 익산 시내에서 서쪽으로 떨어져 있는 지역인데, 이배원 가옥 말고도 조해영 가옥과 김병순 고택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서 옛집이 모여 있는 동네로 알려져 있어요. 세 집이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보니, 이배원 가옥을 둘러본 뒤 걸어서 나머지 두 곳까지 이어서 살펴보는 코스로 다녀오기 좋아요.
처음 함라면을 찾는다면 세 채의 위치를 미리 지도에서 확인해두면 동선을 짜기가 한결 수월해요.
이배원 가옥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은 토석 담장으로, 흙과 돌을 섞어 쌓아 올린 전통적인 방식의 담이에요. 여기에 한옥 특유의 기와지붕이 더해지면서, 집 전체가 옛 모습 그대로의 경관을 보여주고 있어요. 담장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지붕선과 담의 곡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어요.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담장 바깥쪽에서 지붕과 담이 함께 보이는 각도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함라면은 익산의 여러 읍면 가운데서도 전통 가옥이 몰려 있는 곳으로 꼽혀요. 자동차보다는 마을 안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둘러보면, 세 채의 옛집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어요. 처음 찾아가는 길이라면 미리 지도로 위치를 확인하고 나서면 헤매지 않고 도착할 수 있어요.
마을 안에서는 도보 이동을 기본으로 일정을 짜두면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어요.
함라 삼부잣집,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지어진 집
일제강점기였던 1917년, 함라면의 대표적인 부농이었던 이배원이 이 집을 지었어요. 당시 함라에는 이배원 말고도 만석꾼으로 불리던 두 명의 부호가 더 있었는데, 바로 김안균가와 조해영가예요. 세 집을 합쳐 흔히 함라의 부잣집들로 이야기되는데, 이배원 가옥이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지어진 집이라는 점이 눈에 띄어요.
세 집의 이름을 미리 알아두면 함라면을 둘러볼 때 어느 집이 어느 집인지 헷갈리지 않을 수 있어요.
이배원 가옥은 단순히 먼저 지어졌다는 사실 외에도, 나중에 지어진 김안균가와 조해영가의 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세 집의 평면 구성을 살펴보면 서로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하니, 세 채를 함께 둘러보면서 공간 배치가 어떻게 닮아 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람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세 집을 순서대로 둘러보면서 어느 부분이 닮았는지 직접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배원 가옥 하나만 보고 지나치기보다는,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조해영 가옥과 김병순 고택까지 함께 돌아보길 추천해요. 세 집이 시대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연결되어 있다 보니, 순서대로 둘러보면 함라면 부농 가옥의 전체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이배원 가옥부터 시작해서 김안균가, 조해영가 순서로 돌아보면 집이 지어진 흐름을 따라가듯 관람할 수 있어요.
지금 남아 있는 것과 사라진 것
이배원 가옥은 지어질 당시 안채, 사랑채, 행랑채, 문간채, 곳간채까지 여러 채로 이루어진 큰 살림집이었어요.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이 두 건물을 둘러싼 토석 담장만 남아 있어요. 한때 여러 채였던 집의 구성을 떠올리면서 둘러보면, 지금 남은 두 건물이 전체 살림집 가운데 어느 자리에 있었을지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어요.
사라진 행랑채와 문간채, 곳간채가 있었을 자리를 짐작해보는 것도 옛집을 관람하는 또 다른 방법이에요.
사랑채는 내부가 개조되어 지금은 원불교 교당으로 쓰이고 있어요. 옛 살림집의 공간이 다른 용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배원 가옥은 과거의 모습과 지금의 쓰임이 함께 겹쳐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랑채 앞에 서면 살림집이었던 예전 모습과 지금의 쓰임을 동시에 떠올려볼 수 있어요.
안채는 부엌 부분을 입식으로 고쳐 쓰고 있어서 안방 뒤쪽 공간은 예전과 달라졌지만, 그 외의 부분은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요. 지어진 지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완전히 새로 짓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고쳐가며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둘러보면 좋아요. 안채를 살펴볼 때는 바뀐 부엌 공간과 원형이 남아 있는 부분을 함께 비교해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가장 먼저 지어진 집이 뒤이은 두 집의 모델이 되다
함라 옛집 나들이, 이렇게 돌아보세요
이배원 가옥을 둘러본 뒤에는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조해영 가옥과 김병순 고택까지 함께 돌아보는 코스를 짜보길 추천해요. 세 집 모두 함라면 안에 자리하고 있어서 하루 나들이로 세 채의 옛집을 모두 만나볼 수 있어요. 세 집을 이어서 걷다 보면 함라면이 왜 부농들의 마을로 불렸는지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어요.
이배원 가옥은 사랑채가 원불교 교당으로 쓰이고 있는 만큼, 방문 시간에 따라 종교 시설로 이용 중일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아요. 자세한 이용 가능 여부나 방문 관련 안내는 미리 문의해보고 다녀오는 게 안전해요. 안채와 담장 위주로 둘러보는 일정이라면 사랑채 이용 상황과 관계없이 여유 있게 관람할 수 있어요.
함라면까지 가는 길이나 주변에 함께 둘러볼 만한 곳이 궁금하다면, 방문 전에 익산시나 함라면 관련 정보를 한 번 더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조해영 가옥과 김병순 고택의 정확한 위치도 함께 확인해두면, 이배원 가옥에서 이어지는 동선을 짜기가 훨씬 수월해져요.
함라 부잣집 세 채 중 가장 먼저 지어진 집을 만나러, 이배원 가옥부터 천천히 걸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