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흥사,
도시와 바다를 품은 산 위의 조용한 명상처
1932년 창건, 완도읍 남망산 중턱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사찰
완도읍 남망산(南望山) 중턱에 자리한 신흥사. 이곳의 매력은 뭘까요? 완도읍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이에요.
1932년 김성렬 스님이 불로사(不老寺)라는 절로 창건했지만, 나중에 신흥사(新興寺)로 이름을 바꿨다고 해요. 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닿을 수 있을 만큼 도시에 가까운 곳인데도, 한번 안으로 들어서면 속세의 혼잡함과 번거로움은 이미 저 멀리 사라진다고 합니다.
도시와 바다가 어우러진 전망의 사찰
신흥사의 가장 큰 선물은 바로 그 전망이에요. 완도 전체를 한눈에 보는 것은 물론, 맑은 날씨면 저 멀리 신지도와 대둔산까지 보인다고 하네요. 어둠이 자리잡으면 야경의 매력도 있고, 동트는 순간 검붉은 태양이 수평선 위로 올라오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도시의 이야기와 바다의 정적이 이 산 위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거예요.
신흥사는 그렇게 도심 속의 혼잡함을 떠올리기 쉬우나, 정작 들어가면 속세의 번거로움은 이미 떨쳐버린 장소라고 해요. 불교의 전통과 명상의 정취가 이곳을 채우고 있기 때문일 거예요.
지역 문화를 가꾸는 사찰의 역할
신흥사는 단순한 수행처만은 아니에요. 매년 아이들을 위해 '장보고 학교'를 열어 교육의 역할을 하고 있고, 시민들을 위해 도예 공방을 개방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현대의 사람들과 함께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네요.
그동안 이곳에서 수행한 여러 스님 가운데서도 현재 백양사의 수산 지종 큰스님이 대표적이라고 해요.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찾는 조용함
신흥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도시와 바다가 어우러진 명상의 공간'이 될 것 같아요. 완도읍에서 차를 타지 않아도 닿을 수 있는 가까움과, 그 가까움 속에서도 속세를 벗을 수 있는 거리감. 그런 아이러니한 매력이 신흥사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도시 가까이 숨어 있는 조용한 명상처예요. 완도의 높은 곳에서 일상을 내려다봐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