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웹진완도 인사이드 · 2026-09-11 · 읽는 시간 2분

완도향교,
1897년 설군 당시 완도의 교육과 문화를 세운 전통 건축물

군 초창기부터 130년을 지켜온 향교, 전학후묘 배치의 정통 한옥

완도향교, 1897년 설군 당시 완도의 교육과 문화를 세운 전통 건축물
완도 현지 사진

완도가 설군된 지 1년도 안 된 1897년, 향토 유사였던 김광선이 향교 건립을 추진했어요. 1896년에 완도가 공식 설군되고 그해 5월 15일 군민대회가 열렸는데, 그 자리에서 향교 설립과 양사재 설치를 결의했다고 하네요. 군 초창기라 재정이 어려웠지만, 탁지부와 제도의 도움을 받아 결국 건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03년엔 유생들의 강학을 위한 양사재를 추가로 건설했어요.

시간과 함께 다시 지어낸 130년의 기록

대성전
대성전

완도향교는 한 번의 건설로 오늘에 이른 게 아니에요. 1934년엔 향교 전체를 중수했고, 1942년엔 대성전과 명륜당을 다시 지었으며, 1947년엔 동재를 중수했다고 해요. 거의 30년 주기로 건물을 손보며 그 정신을 지켜온 셈이에요.

이런 노력이 모여서 지금의 완도향교가 130년을 넘게 완도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학후묘, 교육 위의 제사를 담은 건축 배치

명륜당
명륜당

완도향교의 건물 배치는 '전학후묘' 형식이에요. 이게 무엇일까요? 앞에는 학문 공간, 뒤에는 제사 공간을 둔다는 의미예요.

3층 계단식으로 올라가는데, 맨 아래에는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명륜당 같은 강당이 있어요. 그 위에 올라가면 동재와 서재, 즉 학생들의 기숙사가 있고, 맨 위쪽에는 성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이 자리 잡고 있답니다.

대성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규모로 지어졌고, 지붕은 사람 인(人) 자 모양의 맞배지붕을 했어요. 명륜당은 앞면 4칸, 옆면 2칸이며, 옆에서 보면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을 갖추고 있다고 하네요. 대성전의 목재는 새로 벌목한 것을 썼고, 동재는 고금에서, 서재는 신지에서, 명륜당은 노화에서 가져온 목재를 사용했다니, 섬 전체가 함께 이 건축을 이루었던 것 같아요.

현재까지 이어지는 교육과 문화의 전통

완도향교는 단순한 건축 유산이 아니에요. 이곳은 근대 초 완도가 갓 시작된 시점에 교육과 문화를 세우려던 우리 선인들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공간이에요. 지난 130년간 몇 번의 중수와 개수를 거치며 변했지만, 그 기본 정신만큼은 변하지 않았을 거예요.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개방 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 전에 완도군 관광안내나 현지에 문의하여 개방 여부를 확인해주세요.
완도의 교육 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에요. 전통 건축의 정취 속에서 역사를 느껴보세요 📚
#완도향교#전통 건축#향교#완도 문화#근대 유산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1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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