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을 이어온 장옥거리,
순창시장 순대골목
장옥에서 우시장, 자수거리까지 품은 순창 재래시장 이야기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로 58에 자리한 순창시장은 1923년 장옥을 갖추면서 형성된 오래된 재래시장이에요. 장날은 매월 1일과 6일을 기준으로 5일마다 열리고, 고추와 쌀, 콩 같은 농산물과 순창 명물인 전통 순대를 파는 순대 골목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순창의 역사를 함께 지켜봐 온 시장이라, 한 번쯤 걸어보면 이 지역이 살아온 모습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장옥에서 시작된 100년 시장
순창시장은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에 위치해 있고, 1923년에 장옥을 갖추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됐다고 해요. 장옥은 지붕을 얹어 비바람을 막아주는 전통 시장 건물을 말하는데, 이 장옥을 중심으로 상인들이 모여들면서 지금의 순창시장이 자리를 잡게 됐어요. 100년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만큼, 시장 곳곳에 순창 사람들의 생활이 켜켜이 쌓여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장날은 매월 1일과 6일을 기준으로 유지되고 있어요. 전통 재래시장은 보통 닷새마다 한 번씩 장이 서는 5일장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순창시장도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거예요. 날짜를 맞춰서 방문하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상인과 물건을 만날 수 있으니, 순창시장을 제대로 둘러보고 싶다면 장날에 맞춰 일정을 짜보는 게 좋아요.
시장에서 다루는 품목은 잡화와 철물, 생선, 채소 등으로 다양해요. 여기에 고추, 쌀, 콩 같은 농산물도 함께 거래되고 있어서, 순창 지역에서 나는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순창은 전통적으로 장류, 특히 고추장으로 널리 알려진 고장이기도 해서, 시장에서 만나는 고추 같은 농산물도 이런 지역 특색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전국 7대 우시장에서 자수 거리까지
순창시장은 1960~70년대에 전국 7대 우시장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활기를 띠었던 곳이에요. 당시에는 하루 약 5천 명이 방문할 정도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니, 지금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어요. 우시장은 소를 사고파는 시장을 말하는데, 당시 순창시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소를 거래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거예요.
같은 시기에 순창시장은 자수 제품으로도 이름을 알렸어요. 전국에서 자수 상인들이 몰려들 정도로 자수 거래가 활발했다고 하니, 당시 순창시장이 농축산물뿐 아니라 수공예품 유통에서도 한 축을 담당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지금은 농촌 인구가 줄면서 시장 규모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자수 기능인들이 여전히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요.
세월이 흐르며 시장의 활기는 예전과 달라졌지만, 순대 골목은 여전히 순창시장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남아 있어요. 순창 명물로 꼽히는 전통 순대를 파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이 골목은,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순창시장의 모습이기도 해요. 우시장의 역사와 자수 거리의 기억,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순대 골목까지, 시대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 시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현대화 사업으로 새로워진 시장 시설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순창시장은 시장 현대화 사업을 거치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어요. 오래된 장옥과 어물전, 화장실 같은 시설을 개선하는 작업이 이 기간 동안 이뤄졌다고 해요. 1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쌓인 노후 시설을 정비한 덕분에, 전통 재래시장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이용하기엔 한층 편해졌을 거예요.
시설 개선과 함께 주차장을 마련하고 군내버스와 연계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됐어요. 재래시장을 찾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게 주차와 교통인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을 함께 보완했다는 점에서 방문객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변화였을 걸로 보여요. 자가용이 없어도 군내버스를 이용해 시장까지 오갈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에요.
장이 서는 날, 순창읍은 한층 더 활기를 띠어요
다만 현대화 사업을 거쳤다고 해도 재래시장 특성상 점포별로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어요. 휴무일과 영업시간이 점포마다 상이하다고 안내되어 있으니, 특정 가게를 목적지로 정하고 간다면 방문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게 안전해요. 시장 전체가 문을 여는 날과 개별 점포가 문을 여는 시간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장날에 맞춰 둘러보는 순창시장
순창시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로 58에 있어요. 순창읍은 순창군의 중심에 해당하는 지역이라, 순창을 찾는 길에 함께 들르기 좋은 위치라고 할 수 있어요. 주차장이 마련돼 있고 군내버스와도 연계돼 있으니, 대중교통과 자가용 중 편한 방법을 골라서 방문할 수 있어요.
시장을 제대로 둘러보고 싶다면 장날을 기준으로 일정을 잡는 게 좋아요. 매월 1, 6, 11, 16, 21, 26일에 장이 서니, 이 날짜 중 하나를 골라 방문하면 평소보다 풍성한 시장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농산물을 사려는 발걸음과 순대 골목을 찾는 발걸음이 한데 섞이는 날이기도 해서, 순창 사람들의 생활을 가까이서 느껴보고 싶다면 장날만큼 좋은 때가 없을 거예요.
순대 골목에서 순창 명물 순대를 구경하고, 자수 거리의 흔적을 살펴본 뒤, 농산물 좌판까지 천천히 돌아보는 순서로 둘러보면 시장의 여러 얼굴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어요. 점포별로 휴무일과 영업시간이 다르니, 특정 가게를 꼭 들르고 싶다면 미리 전화로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장날에 맞춰 느긋하게 돌아보면, 순창시장의 여러 시절이 겹쳐 보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장날 한 번 맞춰서, 순창시장의 활기를 직접 느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