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웹진›비녀 꽂은 여인을 닮았다는 산, 채계산 이야기
Spot Light순창 웹진 · 순창 인사이드 · 2026-10-16 · 읽는 시간 6분

비녀 꽂은 여인을 닮았다는 산,
채계산 이야기

책여산도 적성산도 화산도, 모두 채계산을 부르는 다른 이름이에요

비녀 꽂은 여인을 닮았다는 산, 채계산 이야기
순창 현지 사진

순창 적성면에 자리한 채계산은 비녀를 꽂은 여인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에요. 같은 산이 책여산, 적성산, 화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고 하니, 이름만 들어도 궁금증이 생기는 곳이죠. 산 아래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강변에는 색이 변한다는 전설을 품은 바위까지 있다고 하니 차근차근 알아볼게요.

비녀 꽂은 여인에서 책여산까지, 채계산의 여러 이름

채계산
채계산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에 자리한 채계산은 공식 설명에 석산이라고 소개된 산이에요.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라북도가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개편되면서 쓰이게 된 이름이고, 순창군은 그 안에 속한 여러 군 가운데 하나예요. 채계산의 주소로 보면 담순로 2172-33에 해당하는 자리로, 적성면 쪽에서 찾아가시면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돌이 많은 산이라는 뜻의 석산답게,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고 공식 자료에도 적혀 있어요.

체크리스트
채계산 - 비녀 꽂은 여인의 모습
책여산 - 수만 권의 책을 쌓은 형상
적성산 - 적성강을 품은 산
화산 - 화산 옹바위 전설

채계산이라는 이름에는 비녀를 꽂은 여인의 모습을 닮았다는 뜻이 담겨 있어요. 같은 산을 두고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라 하여 책여산이라고도 부르고, 적성강을 품고 있다고 해서 적성산이라는 이름도 함께 쓰인다고 해요. 여기에 화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는 뜻에서 화산이라는 이름까지 더해지니, 하나의 산이 네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셈이에요.

이렇게 여러 이름이 동시에 전해진다는 건, 그만큼 이 산을 바라보는 시선과 이야기가 다양했다는 뜻이기도 해요. 생김새에서 비롯된 이름도 있고, 산이 품은 강과 바위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도 있으니, 어느 이름으로 불러도 채계산이 가진 매력의 한 조각을 가리키는 셈이에요. 지역에 따라 익숙한 이름이 다를 수 있으니, 어르신들께 여쭤보면 또 다른 이름으로 알려주실 수도 있겠어요.

채계산처럼 여러 이름을 가진 산은 전국 곳곳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그만큼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쌓여왔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적성강변의 화산옹, 색이 변하는 전설의 바위

채계산
채계산

채계산 밑으로 흐르는 적성강변에는 화산옹이라는 흰 바위가 서 있어요. 공식 설명에 따르면 높이가 6자, 그러니까 약 1. 8미터가 넘는 바위라고 해요.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화산옹 또는 화산 늙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니, 강변을 지날 때 한 번 눈여겨보셔도 좋겠어요.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이런 바위나 지형을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약 1.8m화산옹 바위 높이(6자)

이 바위에는 천재지변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는 전설이 전해져요. 풍년이 드는 해에는 흰색과 아름다운 색을 띠고, 흉년이 들면 검은색으로 변한다고 하고요. 큰 불이나 전염병이 돌 때는 파란색을, 전쟁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날 때는 붉은색을 띤다고 전해지니, 바위 하나에 마을의 한 해 운세가 모두 담겨 있는 셈이에요.

그래서인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화산옹은 신비한 능력을 지닌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고 해요. 자연물에 마을의 길흉을 비추어 보는 이야기는 여러 지역에서 전해지는 흔한 민간 신앙의 형태이기도 한데요, 채계산과 적성강이 품은 화산옹 전설도 그런 맥락에서 오래도록 이어져 온 것으로 보여요. 이런 전설은 자연재해나 농사의 풍흉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설명하려던 옛 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로도 볼 수 있어요.

눈으로 보는 풍경 못지않게, 이런 이야기를 알고 가면 채계산이 한층 더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섬진강과 함께 그리는 채계산 풍경

공식 설명을 보면 채계산 아래에는 섬진강이 병풍처럼 흐른다고 해요. 섬진강은 전북과 전남 여러 지역을 가로질러 흐르는 긴 강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채계산도 그 물줄기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는 셈이에요. 돌이 많은 석산과 그 아래로 굽이치는 강줄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채계산 경관의 큰 특징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요.

산과 강이 나란히 자리한 지형이다 보니,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풍년엔 희고 흉년엔 검어지는 돌 하나가, 오늘도 적성강변에 서 있어요.

재미있게도 공식 설명에는 섬진강과 적성강이라는 두 이름이 함께 등장해요. 적성산이라는 이름이 적성강을 품고 있다는 데서 비롯됐다고 하니, 채계산을 감싸고 흐르는 강줄기를 가리키는 두 표현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강 이름 하나에도 이렇게 여러 사연이 담겨 있다는 게, 채계산을 둘러싼 이야기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예요.

채계산을 둘러보실 때는 강변에 자리한 화산옹부터 천천히 살펴보신 뒤, 산과 강이 함께 보이는 자리에서 전체 풍경을 감상하시는 순서로 움직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돌산 특유의 질감과 강물의 흐름을 함께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니, 사진을 좋아하신다면 여러 각도에서 담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다만 구체적인 전망 포인트나 둘레길 정보는 공식 자료에 따로 나와 있지 않으니, 현장에서 안내 표지판을 참고하시는 게 가장 정확해요.

찾아가는 길과 방문 전 확인할 것

채계산을 찾아가실 때는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적성면 담순로 2172-33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시면 돼요. 적성면에 위치한 곳이니, 순창읍내에서 적성면 방향으로 이동하신다고 생각하시면 길을 잡기 수월할 것 같아요. 정확한 경로나 소요 시간은 출발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출발 전 지도 앱으로 한 번 더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처음 가시는 길이라면 주소를 그대로 복사해 내비게이션에 붙여 넣는 방법이 가장 헷갈리지 않아요.

다만 이용정보를 보면 채계산은 주차가 불가능한 곳으로 안내되어 있어요. 자가용으로 이동하실 계획이라면 이 부분을 미리 염두에 두시고, 인근에 차를 세울 만한 곳이 있는지 현지에서 확인하시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함께 고려해보시는 게 좋겠어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순창군 문화관광과(063-650-1648)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받으실 수 있어요.

채계산은 연중무휴에 상시 개방이라, 계절이나 요일 걱정 없이 일정에 맞춰 방문하시면 돼요. 다만 야외 관광지인 만큼 방문 전에는 그날의 날씨나 강수 상황을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강변을 끼고 있는 지형이라 비가 많이 온 뒤에는 길 상태가 달라질 수도 있으니, 이런 부분도 함께 챙겨보시면 더 편안하게 다녀오실 수 있을 거예요.

계절에 따라 산과 강이 보여주는 분위기도 달라질 테니, 여러 번 찾아가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Cityzine 팁
주차가 어려운 곳이니 차량으로 이동하실 계획이라면 순창군 문화관광과(063-650-1648)에 미리 전화해 주변 상황을 확인해보세요. 연중무휴 상시 개방이라 방문 날짜는 자유롭게 정하셔도 괜찮아요.
비녀 꽂은 여인도, 수만 권의 책도, 색이 변하는 바위도 모두 품은 채계산, 알고 나면 더 특별하게 보일 거예요 🙂
#채계산#순창 적성면#관광지#화산옹바위#섬진강
글 · Cityzine 편집부 · 2026-10-16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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