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둘레길,
7.3km 무장애 순환 산책로
북측순환로부터 역사문화길까지, 남산을 한 바퀴 도는 길을 걸어봤어요

도시 한복판에 우뚝 솟은 남산은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사계절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인데요, 그 남산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남산둘레길을 제가 자료를 찾아보며 코스별로 정리해봤어요. 서울타워를 기점으로 걷기 좋게 이어진 길이라, 어디서부터 걸어야 할지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서울타워를 한 바퀴 도는 7.3km
남산둘레길은 서울타워를 기점으로 남산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길로, 걷기 좋은 산책 코스라고 해요. 총길이는 7.3㎞이고, 완주하는 데 대략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반나절 나들이 코스로 잡기에 딱 알맞은 거리예요.
전체 코스는 누구나 걷기 좋은 북측순환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길, 남산의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자연생태길과 야생화원길, 그리고 산림숲길로 이어진다고 해요. 구간마다 성격이 조금씩 달라서, 시간이나 체력에 맞춰 원하는 구간만 골라 걸어도 좋을 것 같아요.
남산으로 오르는 방법도 여러 가지라고 해요. 남산케이블카나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명동이나 회현동 쪽에서 도보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니, 어느 방향에서 시작하든 원하는 지점으로 쉽게 합류할 수 있는 것도 이 길의 장점이에요.
누구나 걷기 좋은 무장애 산책로
이 가운데 북측순환로는 휠체어나 유아차 사용자, 시각장애인 등 보행 약자가 동행자나 보호자의 큰 도움 없이도 다닐 수 있는 구간이라 무장애산책로로 선정됐다고 해요. 남산케이블카 입구에서 시작해 국립극장까지 이어지는 3.4㎞ 구간인데, 자동차와 자전거 통행이 금지돼 있어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고 하고요.
길 가운데에는 점자 블록이 설치돼 있고, 이 점자 블록을 기준으로 비장애인은 우측으로 통행하며 질서를 지키자는 뜻에서 '배려의 길'이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해요. 걷는 속도도, 걷는 방식도 다른 사람들이 한 길을 함께 나눠 쓰는 방법을 고민해서 만든 구간이라는 게 느껴져요.
이런 무장애 구간은 남산뿐 아니라 다른 도심 공원에서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니,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산책로가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해요.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관광포인트
남산둘레길을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관광포인트도 다양해요. 안중근 의사가 남긴 붓글씨와 관련 사진, 건국공로훈장과 서한, 공판 당시 신문 보도 내용, 유명 인사들의 휘호까지 전시된 안중근의사기념관이 대표적이고요. 누에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잠두봉에는 포토존인 '포토아일랜드'도 자리하고 있어요.
남산서울타워 광장에서는 연인들의 사랑을 지켜준다는 의미로 걸어놓는 '사랑의 자물쇠'도 볼 수 있어요. 이미 수많은 자물쇠가 걸려 있는데, 자물쇠에 적힌 문구들을 하나씩 읽어보는 것도 걷는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이에요. 그리고 남산 정상 부근에서는 전파 송출과 관광을 겸하는 남산서울타워도 만날 수 있고요.
이렇게 역사적인 장소부터 사진 찍기 좋은 장소까지 고루 섞여 있다 보니, 남산둘레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서울의 이야기를 함께 걸으며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사랑받고 있어요.
코스를 고를 때 참고할 점
7.3㎞ 전 구간을 한 번에 걷기 부담스럽다면, 북측순환로처럼 평탄하고 안전한 구간부터 시작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자동차와 자전거 통행이 금지된 구간이라 아이나 어르신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적은 편이고요.
역사와 이야기를 따라가고 싶다면 안중근의사기념관과 잠두봉 포토아일랜드가 있는 구간을, 남산의 상징적인 풍경을 보고 싶다면 서울타워와 사랑의 자물쇠가 있는 구간을 중심으로 코스를 짜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걷는 목적에 따라 남산을 다르게 즐길 수 있는 길이에요.
방문 전 참고할 점
남산둘레길은 서울특별시 중구 남산공원길 609, 예장동 일대에 걸쳐 있어요. 정해진 입장료나 운영시간이 있는 곳이 아니라 상시 개방된 산책로다 보니, 구간별 통제 여부는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해요.
남산케이블카나 순환버스를 이용해 원하는 구간 근처까지 이동한 뒤 걷기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계절마다 풍경이 달라지는 길이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천천히 걸어보시는 걸 추천해요.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길을 따라 물든다고 하니, 계절 풍경을 즐기려는 분들이라면 그 시기에 맞춰 일정을 잡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구간마다 다른 매력이 있는 길이에요. 걷는 목적에 맞는 구간부터 하나씩 걸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