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웹진서울 인사이드 · 2026-09-02 · 읽는 시간 5분

서울 계남근린공원,
우렁 바위 전설이 남은 무장애 숲길

1971년부터 이어온 신정동 공원의 숲길과 이야기를 따라가봤어요

서울 계남근린공원, 우렁 바위 전설이 남은 무장애 숲길
서울 현지 사진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계남근린공원은 1971년에 문을 연 오래된 공원인데, 무장애 숲길과 전설이 담긴 바위까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곳인지 자료를 찾아봤어요. 오랜 세월 동네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온 곳인 만큼, 하나씩 짚어가며 소개해볼게요.

1971년부터 이어온 동네의 쉼터

계남근린공원
계남근린공원

계남근린공원은 1971년에 개원한 근린공원으로, 다양한 운동시설과 야외무대, 약수터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해요. 반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네 주민들이 운동하고 쉬어가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온 셈이라, 그만큼 오래된 이야기와 손때가 함께 쌓여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린공원은 주거지 인근에 조성되어 도보로 쉽게 오갈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계남근린공원 역시 이름 그대로 신정동 주민들이 걸어서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서,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산책 삼아 들르기 좋은 공원이라고 해요.

특히 무장애 숲길 1,023m를 포함한 둘레길 4km 구간이 개통되어 있다고 해요. 휠체어나 유아차를 이용하는 분들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구간이라, 몸이 불편한 가족이 있어도 함께 산책을 계획해볼 수 있는 공원이라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공원을 설계할 때부터 다양한 방문객을 고려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단풍길과 야간 조명을 갖춘 친환경 숲길

계남근린공원
계남근린공원

친환경 무장애 숲길은 아기자기하게 오르내리며 단풍길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고 해요.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구간이라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가을철에는 단풍을 보며 걷는 재미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야간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곳곳에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설치했다고 하니, 낮뿐 아니라 저녁 시간에 산책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유용한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퇴근 후 가볍게 걷고 싶은 동네 주민들에게는 특히 반가운 시설일 것 같아요.

4km무장애 숲길 1,023m를 포함한 둘레길 전체 구간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신정산 숲 속 여행

신정산 숲 속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은 숲해설가와 함께 체험활동 위주로 진행되는데, 자연과 호흡하며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소개되고 있어요. 혼자 걷는 것도 좋지만, 해설을 들으며 걷다 보면 그냥 지나쳤을 나무 하나, 풀 한 포기도 다르게 보일 것 같아요.

신정산 초입에는 아이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유아숲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고 해요. 생태교육 전문가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고 하니, 어린 자녀와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는 분들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일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숲 속 도서관, 모험놀이공간, 감성체험공간, 상상놀이공간, 숲 체험공간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해요.

이렇게 오래된 공원이 다양한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아이는 유아숲 체험장에서 자연을 배우고, 어른은 둘레길을 걸으며 운동하고, 가족 모두가 숲해설 프로그램을 함께 들을 수 있으니, 한 공원 안에서 여러 세대가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셈이에요.

울었다는 전설이 담긴 우렁 바위

공원 안에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우렁 바위라는 바위가 있다고 해요. 옛날에 이 바위가 울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소의 등에 얹는 도구인 길마처럼 생겼다고 해서 길마 바위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이렇게 특정 바위에 전설이 깃든 사례는 전국 곳곳의 공원이나 산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계남근린공원의 우렁 바위도 그런 이야기 중 하나예요. 오래된 마을 공동체가 자연물에 의미를 부여하며 전해온 이야기라는 점에서, 지역의 문화유산 같은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셈이에요.

공원을 산책하다 이 바위 앞에 서면,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이야기를 떠올리며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될 것 같아요. 운동시설이나 숲길처럼 실용적인 공간뿐 아니라, 이런 이야기가 담긴 자리가 함께 있다는 점이 계남근린공원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체크리스트
무장애 숲길 1,023m 포함 둘레길 4km
신정산 숲 속 여행 - 숲해설가 동행 체험 프로그램
유아숲 체험장 - 생태교육 전문가 설명
우렁 바위(길마 바위) - 전설이 담긴 바위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계남근린공원은 이용료나 운영시간, 휴무일에 대한 세부 정보가 따로 확인되지 않아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해요. 근린공원 특성상 상시 개방일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내용은 양천구청이나 지도 앱을 통해 한 번 더 확인해보시는 게 안전해요.

숲해설 프로그램처럼 사전 신청이 필요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은 별도 일정에 맞춰 운영될 가능성이 높으니, 참여를 원하신다면 방문 전에 운영 일정과 신청 방법을 함께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도시전설 팁
이용시간과 휴무일 정보가 따로 공개돼 있지 않은 곳이라, 방문 전 양천구청 홈페이지나 지도 앱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무장애 숲길을 걷다 우렁 바위 앞에 서면, 전설 하나가 조용히 말을 걸어올지도 몰라요 🪨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2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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