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근린공원,
프랑스 도시의 이름을 품은 이씨레물리노공원
구로동 공원 안에 담긴 자매도시 사연과 산책길을 찾아봤어요
구로동에 있는 구로근린공원은 '이씨레물리노공원'이라는 다른 이름도 함께 갖고 있는 곳인데, 이 특이한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봤어요. 알고 보니 프랑스의 한 도시와 얽힌 사연이 있더라고요. 문화예술 공간과 산책로까지 함께 갖춘 곳이라, 하나씩 소개해볼게요.
프랑스 도시의 이름을 품은 공원
구로근린공원은 2008년 8월, 지역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건립되었다고 해요. 공원 입구에는 구로구와 자매도시인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와의 우정을 다지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고 하는데, 이 조형물 때문에 공원이 '이씨레물리노공원'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게 된 것으로 보여요.
국내의 평범한 근린공원인 줄 알았는데, 자매도시와의 인연이 조형물 하나로 새겨져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공원을 산책하다 이 조형물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어떤 사연으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한 번쯤 떠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구로동, 구로공단에서 문화의 거리로
구로동은 한때 구로공단으로 널리 알려졌던 지역인데, 지금은 공연장과 예술극장, 도서관이 모여 있는 문화 거리로 조금씩 얼굴을 바꿔가고 있는 동네예요. 구로근린공원과 아트밸리길도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자리 잡은 공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산업단지의 이미지가 강했던 동네에 이렇게 공원과 예술극장, 도서관이 어우러진 거리가 생겼다는 점이, 구로동을 다시 찾아보게 만드는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공단 근로자들의 쉼터가 필요했던 시절의 기억과, 지금의 문화 인프라가 함께 쌓여 있는 동네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구로구민회관과 함께하는 문화 나들이 공간
이곳은 구로구민회관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간을 끼고 있어 가족들의 문화 나들이 공간으로도 적합하다고 해요. 공원을 중심으로 대공연장, 야외무대, 분수대, 실내 쉼터, 야외 벤치들이 함께 모여 있다고 하니, 공연이나 행사를 즐기며 쉬어가기에도 좋은 구성인 것 같아요.
여기에 더해 인근 영림중학교의 담장이 개방되면서 생긴 학교 공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해요. 학교와 공원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한층 더 넓어진 셈이라, 동네 주민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변화였을 것 같아요.
아트밸리길과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구로근린공원은 구로거리공원, 구로도서관과 10분 내외의 거리에 있는 아트밸리길의 시작점이라고 해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도 맞닿아 있어서, 이 일대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문화예술 시설을 함께 지나치게 되는 구조예요.
가장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는 구로근린공원 좌측에 있는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을 꼽을 수 있다고 해요. 공연을 보러 가는 김에 공원 산책까지 함께 계획해볼 수 있는 동선이라,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꽤 알차게 짜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도서관, 공연장, 문화예술교육기관, 공원이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거리 안에 모여 있다는 점이 구로동 일대의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연 관람과 독서, 산책을 하루 안에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동네인 셈이에요.
은행나무 늘어선, 서울시 걷고 싶은 거리
구로근린공원에서 영림중학교 정문까지 이어지는 150m 길은 '서울시 걷고 싶은 거리'로 지정되었다고 해요. 양쪽으로 은행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어 좋은 산책 코스가 되고 있다고 하니, 가을철 은행잎이 물들 때 걸으면 특히 운치 있을 것 같아요.
짧은 구간이지만 걷고 싶은 거리로 따로 지정될 만큼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길이라, 공원을 둘러본 뒤 이 길까지 이어 걸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문화예술 공간과 자연 산책로가 한 동네 안에 이렇게 촘촘히 엮여 있다는 점이 구로근린공원의 매력인 것 같아요.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구로근린공원은 이용료나 운영시간, 휴무일에 대한 세부 정보가 따로 확인되지 않아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해요. 근린공원인 만큼 상시 개방일 가능성이 높지만, 구로구민회관이나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연·행사 일정은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공연장이나 극장을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면, 공원 산책은 공연 전후 시간에 맞춰 짧게 즐기고, 관람 시간은 별도로 예매·확인 후 움직이시는 게 동선을 짜기에 수월할 것 같아요.
공원 이름 하나에도 이렇게 사연이 있다니, 산책하며 한 번쯤 떠올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