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웹진서울 인사이드 · 2026-09-02 · 읽는 시간 5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자하 하디드가 그린 곡선의 도시

알림터·배움터·살림터로 나뉜 복합문화공간을 둘러봤어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자하 하디드가 그린 곡선의 도시
서울 현지 사진

동대문 한복판에 파도치듯 굽이치는 은빛 건물을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바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줄여서 DDP인데요,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 중 하나예요. 곡선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외관 때문에 사진 찍으러 오는 분들도 많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전시와 공연, 쇼핑까지 다 담겨 있는 곳이라 알고 나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

제가 찾아본 내용을 정리해드릴게요.

꿈꾸고, 만들고, 누린다는 이름의 뜻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DDP는 꿈꾸고(Dream), 만들고(Design), 누린다(Play)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해요. 이름 자체에 이 공간이 지향하는 방향이 다 들어있는 셈이죠. 2014년 3월 21일 문을 연 이래로 굵직한 전시와 패션쇼, 신제품 발표회, 포럼과 콘퍼런스를 꾸준히 열어오고 있다고 해요.

개관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서울에서 화제가 되는 행사들이 이곳을 거쳐 간다고 하니, 서울 문화 트렌드를 확인하고 싶다면 DDP 일정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겠어요.

공간은 크게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DDP 디자인 뮤지엄, 디자인 장터와 어울림 광장, 동대문 역사 문화공원으로 나뉘어 있다고 해요. 이름만 들으면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짐작하기 쉽지 않은데, 하나씩 살펴보면 각자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더라고요.

2014년DDP가 처음 문을 연 해

알림터부터 살림터까지, 저마다 다른 얼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터에서는 서울패션위크,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반클리프 아펠전, BMW 신차 발표회 같은 대형 행사들이 열렸다고 해요. 다목적 연회 공간인 국제회의장 시설도 갖추고 있어서, 대규모 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곳이에요. 배움터에서는 BTS 주제전과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 같은 전시가 열렸고, '누구나 디자이너가 되는 곳'을 주제로 2019년에 문을 연 시민 라운지 'D-숲'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해요.

살림터에는 DDP 관련 기념품을 소개하는 DDP 디자인 스토어가 있어서, 전시를 보고 나서 기념이 될 만한 물건을 고르기에도 좋아요. 식당과 베이커리, 카페가 들어선 디자인 장터도 있는데, 감성 충전을 기대하는 가족이나 연인에게 인기가 많은 산책 코스라고 해요. 전시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먹고 쉬는 것까지 한 공간에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DDP의 장점 같아요.

이른 새벽부터 밤이 저물 때까지 쉴 새 없이 변화하는 동대문의 역동성에 주목해 곡선과 곡면, 사선과 사면으로 이뤄진 특유의 건축 언어로 자연물과 인공물이 이음매 없이 이어지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 인상적인 표현대로 DDP는 밤에 조명이 켜지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고 해요. SNS에 DDP 야경 사진이 유독 많이 올라오는 이유가 있는 셈이죠. 야경 사진을 찍기 좋은 지점으로는 어울림 광장 진입로가 꼽히는데, 내부의 웅장함과 건축물의 신비로운 소재가 함께 담기는 자리라고 해요.

알림터와 배움터를 나누는 살림터 문 앞도 내외부의 현란한 곡선과 조명이 정점을 이루는 포인트로 꼽힌다고 하니, DDP를 방문한다면 이 두 지점은 꼭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DDP 디자인 뮤지엄

공간 구성 중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DDP 디자인 뮤지엄도 포함돼 있어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는 이 일대의 역사적 흔적을 함께 살펴볼 수 있고, DDP 디자인 뮤지엄에서는 국내외 디자인 관련 전시가 열린다고 해요. 건물 하나에 전시장과 공원, 박물관, 쇼핑 공간까지 다 담겨 있다 보니, 방문 목적에 따라 그날그날 다른 동선을 짜는 재미도 있는 곳이에요.

이 건물은 규모와 독특한 형태로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건축물로 알려져 있어요. 직선보다 곡선이 압도적으로 많은 외관 때문에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도 화제가 많았다고 하고요. 이런 독특한 구조 덕분에 건축이나 디자인을 전공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답사 코스로도 자주 언급되는 곳이라고 해요.

동대문, 그리고 을지로의 밤을 밝히는 건축

DDP가 자리한 동대문은 원래 동대문운동장이 있던 자리로, 서울의 대표적인 패션 상권과 맞닿아 있는 지역이에요. 밤새 불이 꺼지지 않는 동대문 도매시장의 활기와, DDP의 곡선이 그려내는 조용한 야경이 한 공간 안에서 묘하게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어요. 낮에는 전시와 쇼핑을 즐기고, 저녁에는 야경을 감상하며 을지로 방향으로 산책을 이어가는 코스도 추천할 만해요.

DDP는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81, 을지로7가에 자리하고 있어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바로 연결돼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편한 곳이기도 해요. 다만 전시나 행사 일정에 따라 관람 가능한 구역이나 운영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 곳이라, 방문 전에는 반드시 공식 채널에서 그날그날의 일정을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도시전설 팁
이용시간과 요금, 휴무일은 전시·행사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번에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어요. 방문 전 DDP 공식 홈페이지나 안내 채널에서 그날의 전시 일정을 먼저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곡선 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긴 건물이에요. 낮의 전시와 밤의 야경, 두 가지 얼굴을 다 만나보고 싶다면 하루를 통째로 비워서 가보세요 🧭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2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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