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동사진미술관,
한옥 골목 끝에서 만나는 사진 한 장
낙후된 동네가 예술촌이 되기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의 이야기를 살펴봤어요

전주 한옥마을에서 남천교 하나만 건너면 만날 수 있는 동네가 있어요. 바로 서학동인데, 이곳 골목 끝에 자리한 서학동사진미술관을 제가 자료로 찾아봤어요. 사진가 한 분이 낡은 한옥을 고쳐 만든 갤러리라고 하는데, 그 시작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함께 살펴볼게요.
사진가가 한옥을 고쳐 만든 갤러리
서학동사진미술관은 진안에서 사진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를 운영하던 사진가 김지연 씨가 서학동 골목 끝에 있는 한옥을 개조해 만든 갤러리라고 해요. 전시장과 카페 등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고 하니, 사진을 보러 갔다가 공간 자체의 분위기에도 반하게 될 것 같아요.
한옥살림집을 고쳐 만든 전시공간은 서까래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린 천장과 나무기둥 덕분에 은은한 멋이 풍긴다고 해요. 옛 한옥의 구조를 허물지 않고 전시장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지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낙후된 동네에서 예술촌으로, 서학동의 변신
서학동 일대는 원래 전주에서 낙후된 지역에 속했다고 해요. 하지만 2010년부터 예술인들이 하나둘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아기자기한 예술촌으로 변신했다고 하니 동네 전체가 겪은 변화가 흥미로워요. 서학동사진미술관은 이런 변화의 한가운데 자리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진관은 주민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고, 삭막했던 골목을 아름답게 바꾸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고 해요. 갤러리 하나가 동네 분위기를 바꾸는 데 한몫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예술이 마을에 스며드는 방식이 이런 거구나 싶어져요.
디지털시대에 조금 늦게 가는 사진공간으로, 관람객에게 다정다감하게 다가선다 - 서학동사진미술관이 지켜온 철학이에요.
지역 작가와 서울을 잇는 전시들
서학동사진미술관은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사진의 시대에 오히려 한 박자 천천히 가겠다는 태도가, 이 공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지역작가 전시전은 물론 서울 류가헌 갤러리와의 교류전 등 각종 전시행사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고 해요. 지역에 머물지 않고 서울의 갤러리와도 교류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작은 동네 갤러리지만 활동 반경은 결코 좁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마당과 카페, 그리고 한옥마을과의 거리
사무실 공간은 세미나 공간이나 교류전 숙박시설로도 활용된다고 하고, 카페에서는 작품사진 판매도 이루어진다고 해요.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조그만 마당은 그 자체로 예술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전시를 다 둘러본 뒤 카페에 앉아 마당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아요.
전주천 위에 놓인 남천교만 건너면 바로 한옥마을이 나온다고 하니, 서학동사진미술관은 한옥마을과 도보로 이어지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셈이에요. 이용요금은 무료이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쉰다고 하니 방문 전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낡은 한옥이 사진 한 장 한 장을 품은 공간으로 살아났어요. 한옥마을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니 꼭 들러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