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헌,
나무 한 조각에 새긴 장인의 정성
완산구 기린대로, 목공예 전승자의 작업실이자 전시관

전주 기린대로에는 목공예 장인의 손끝이 그대로 살아있는 공간, 목우헌이 있어요. 작업실이자 전시관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공간이라 제가 자료를 찾아보며 어떤 곳인지 정리해봤어요.
장인의 작업실이자 전시관
목우헌은 목공 기능 전승자 김종연 선생의 전시관이자 작업실로, 전통과 현대 공예작품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전시관과 작업실이 한 공간에 있다는 건, 완성된 작품뿐 아니라 그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김종연 선생님은 전통 목침 분야의 기능 전승자이기도 하다고 해요. 기능 전승자는 특정 전통 기술을 온전히 이어받아 그 명맥을 지켜가는 장인을 가리키는 말로, 오랜 시간 갈고닦은 기술이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는 자리라고 알려져 있어요.
목침부터 서각까지, 다채로운 목공예
전시된 작품으로는 전통 목침, 다식판, 약과틀, 서각, 조형 작품 등 생활용품과 장식품들이 있다고 해요. 다식판과 약과틀은 예로부터 한과를 만들 때 모양을 찍어내는 데 쓰던 나무 도구로, 실생활에서 쓰이던 물건 하나하나에도 정교한 조각이 새겨져 있는 게 목공예의 매력이에요.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작품들은 다양한 형태의 목침이라고 해요. 특히 정교하면서도 화려한 호랑이 목침은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소개돼 있어요. 목침은 나무로 만든 베개를 가리키는 말인데, 단순한 생활용품을 예술 작품의 경지로 끌어올린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셈이에요.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가능
이곳에서는 서각, 전통 기러기, 문패 만들기 등의 체험도 즐길 수 있다고 해요.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나무를 다뤄보며 목공예의 손맛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요.
서각은 나무판에 글씨나 그림을 새기는 전통 기법을 가리키고, 전통 기러기는 혼례에서 신랑이 신부 집에 전달하던 나무 기러기를 뜻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문패 만들기까지 더해지면, 짧은 시간 안에도 우리 전통 목공예의 다양한 갈래를 골고루 체험해볼 수 있는 셈이에요.
한옥마을과 가까운 위치
목우헌은 인근에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즐비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고 해요. 한옥마을을 둘러보는 여행 코스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기 좋은 위치인 셈이에요.
공방이 대중들에게 항상 열려 있고 사진 촬영에도 제지가 없다는 점은, 여행 중 부담 없이 들러보기 좋은 장소라는 뜻이기도 해요. 잠깐 들러 장인의 손끝에서 나온 작품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여행의 한 장면이 될 것 같아요.
방문 전 확인할 점
목우헌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88에 자리하고 있어요. 운영시간은 09:00~17:30이고, 휴무일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로 안내되어 있어요. 이용요금은 자료에 따로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서, 방문 전 문의해보시는 게 안전해요.
주말에 문을 닫는 공방이라는 점이 특이한데, 평일 위주로 운영되는 개인 작업실의 성격이 강한 곳이라 그런 것으로 보여요. 평일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방문해보시길 추천해요.
나무 한 조각에 담긴 장인의 정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에요. 한옥마을 나들이 길에 잠시 들러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