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웹진강릉 인사이드 · 2026-09-02 · 읽는 시간 3분

강릉 시내에 남은 유일한 초가집,
오금집

못 하나 없이 이음과 새끼줄로 지은 옛집을 들여다봤어요

강릉 시내에 남은 유일한 초가집, 오금집
강릉 현지 사진

강릉 시내 한복판에 초가집이 하나 남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강릉 오금집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조선 후기에 지어진 이 집의 구조와 만든 방식이 흥미로워서 제가 자료를 찾아보며 정리해봤어요. 못 하나 쓰지 않고 지었다는 이 작은 집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볼게요.

강릉 시내에 남은 유일한 초가집

강릉 오금집
강릉 오금집

강릉 오금집은 강릉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유일한 초가집으로, 조선 후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도심 한복판에 이런 옛집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하게 느껴지는데, 그만큼 오래된 시간을 품고 있는 집이라 할 수 있어요.

집의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작은 겹집이에요. 겹집은 방을 앞뒤로 두 줄로 배치한 집의 구조를 가리키는 말로 알려져 있는데, 좁은 땅에서도 여러 개의 방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해요.

정면 3칸·측면 2칸강릉 오금집의 규모

왼쪽엔 방, 오른쪽엔 부엌 - 오금집의 구조

강릉 오금집
강릉 오금집

오금집은 왼쪽으로 2개의 방이 있고, 오른쪽으로 부엌이 자리하고 있어요. 겹집양식에 따라 뒤쪽에는 안방과 골방을 배치하고, 앞쪽에는 툇마루를 두었다고 하니, 좁은 면적 안에서도 생활에 필요한 공간을 알뜰하게 나눠 쓴 흔적이 느껴져요.

특히 부엌 쪽은 초가지붕이 땅 가까이까지 내려와 있는 게 특징이라고 해요. 지붕이 낮게 내려앉은 모습이 이 집에 독특한 인상을 더해주는데, 추위와 바람을 막기 위한 옛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구조로 보여요.

못 하나 쓰지 않고 지은 집 - 오금집은 이음과 새끼줄만으로 완성된 옛 건축의 지혜를 보여줘요.

못 없이 세운 지혜 - 기둥과 벽

오금집의 네 귀퉁이 기둥은 안으로 기울어지도록 세웠다고 해요. 그리고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이음과 새끼줄 같은 방식만으로 기둥과 뼈대를 연결했다고 하니, 지금 기준으로 보면 놀라울 만큼 단순하면서도 견고한 건축 방식이었던 셈이에요.

벽은 흙으로 되어 있고, 목재를 가공한 흔적도 거친 편이라고 해요. 화려하게 다듬기보다는 있는 재료를 그대로 살려 지은 집이라 할 수 있는데, 집 주위는 흙과 돌로 된 담이 둘러싸고 있어서 소박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해요.

田자와 움집 사이, 특이한 평면

오금집의 평면 양식은 밭 전(田)자에 가까우면서도 움집 같은 느낌을 주는 특이한 구조라고 해요. 움집은 땅을 얕게 파고 그 위에 지붕을 얹은 원시적인 형태의 집을 가리키는 말인데, 오금집에서 그런 느낌이 함께 묻어난다는 건 그만큼 오래된 건축 방식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오금집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옛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집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해요. 화려한 기와집이 아니라 서민들이 실제로 살았던 방식 그대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생생한 옛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같아요.

방문 전 확인해두면 좋은 것들

강릉 오금집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릉대로210번길 23-9, 임당동에 자리하고 있어요. 이용요금이나 운영시간, 휴무일 같은 세부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으니, 방문 전 강릉시 관광안내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강릉 시내 중심부에 있는 만큼 다른 시내 명소와 함께 묶어 둘러보기 좋은 위치예요. 작은 초가집이라 관람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못 하나 없이 지어졌다는 이야기를 알고 보면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곳이라 천천히 살펴보시길 추천해요.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운영시간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니 방문 전 강릉시 관광안내로 확인해보시고, 강릉 시내 다른 명소와 함께 동선을 짜보세요.
못 하나 없이 이음과 새끼줄로 지은 집, 오금집에서 옛 강릉 사람들의 지혜를 만나보세요 🏠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2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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