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 한울타리마을,
안개 낀 산골 체험마을 이야기
폐교가 영화마을로, 공방과 펜션까지 갖춘 친환경 체험공간
강릉 여행 하면 보통 경포호나 안목해변 같은 바닷가부터 떠올리기 쉬운데, 오늘은 산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봤어요. 옥계면 산속에 자리한 한울타리마을이라는 곳인데, 이름부터 정겹고 궁금해져서 제가 찾아본 내용을 하나씩 정리해봤어요. 폐교를 활용한 체험 시설부터 숙박까지 갖춰진 곳이라고 하니, 바다와는 또 다른 결의 강릉을 만나고 싶으신 분들께 참고가 되면 좋겠어요.
장승이 먼저 반겨주는 마을 입구
강릉시 옥계면에서 바다를 등지고 산속으로 몇 분 달리다 보면, 근엄한 자태를 뽐내는 장승이 관광객들을 먼저 맞이한다고 해요. 북동리 한울타리마을을 알리는 이 장승은 주변에 흐드러지게 깔린 안개와 꽃들을 발판 삼아, 마을 초입에서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니 도착하기 전부터 마을 분위기가 어떤지 짐작이 가요. 산길을 달리다 문득 마주치는 장승이라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께는 반가운 이정표가 되어줄 것 같아요.
장승은 예로부터 마을 입구나 길목에 세워 액을 막고 이정표 구실을 하던 나무나 돌로 만든 조형물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무섭게 생긴 얼굴로 마을을 지킨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보니, 여행객 입장에서는 '이제부터 마을 영역'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한울타리마을 장승도 그런 전통적인 역할을 이어가며, 오가는 사람들에게 마을의 첫인상을 남겨주고 있는 셈이죠.
안개와 구름이 만드는 산골 풍경
북동 마을은 아침저녁으로 안개와 구름이 산 정상 또는 마을을 덮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곳이라고 해요. 바닷가와 가까운 지역이면서도 산속 특유의 서늘한 공기와 구름이 오가는 풍경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게 이 마을의 매력 포인트로 보여요.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안개가 걷히는 순간을 노려 카메라를 들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산간 지역은 일교차가 큰 편이라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안개가 자주 끼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한울타리마을처럼 산속에 자리한 곳을 찾으실 때는 이런 기후 특성을 염두에 두고, 이른 아침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몽환적인 안개 풍경을 만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안개가 짙은 날은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니, 산길 운전 시에는 속도를 줄이고 전조등을 켜는 등 안전에 유의하셔야 해요.
폐교가 영화마을로, 체험이 가득한 공간
한울타리마을은 친환경 농촌체험과 문화 예술,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농업마을로 알려져 있어요. 특히 눈에 띄는 건 폐교를 활용해 만든 한울타리 영화마을이에요. 더 이상 학생들이 다니지 않게 된 학교 건물을 허물지 않고 새로운 쓰임으로 되살렸다는 점이 인상적이고, 옛 교실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을 걷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문 닫은 학교를 체험 시설이나 문화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사례는 인구가 줄어든 농촌 지역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방식이라고 해요. 건물의 뼈대는 그대로 두고 내부 프로그램만 바꿔서, 마을 사람들에게는 일자리를, 여행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주는 구조인 셈이죠. 한울타리 영화마을도 그런 취지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고, 마을 재생의 좋은 사례로 소개될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외에도 도예체험과 각종 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한울타리 공방, 농촌체험과 휴식·숙박을 함께할 수 있는 한울타리 펜션, 정보화 센터의 서바이벌 게임장 등 다양한 편의 및 체험시설이 마을 안에 갖춰져 있다고 해요.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보다는 1박 정도 여유 있게 머물며 여러 체험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가족 단위 체험 여행지로 어울리는 이유
도예체험이나 공예체험처럼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은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편이에요. 완성된 결과물을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다 보니 성취감도 크고, 여행의 기억으로 오래 남기 좋다는 장점이 있죠. 만들어온 그릇이나 소품을 집에 가져가 두고두고 그날을 떠올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에요.
서바이벌 게임장처럼 활동적인 레포츠 시설이 함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해요. 정적인 체험과 동적인 활동을 한 마을 안에서 골고루 즐길 수 있다는 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오는 가족 여행이나 단체 여행에 특히 유용한 구성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은 뛰어놀고 어른들은 공방에서 차분히 시간을 보내는 식으로 일정을 나눠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방문 전 확인해두면 좋은 것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옥계면 북동용소길 137에 자리하고 있어요. 다만 이용요금이나 이용시간, 휴무일 같은 세부 정보는 이번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어요. 체험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니, 방문 전에 마을 안내 전화나 강릉시 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여부와 체험 가능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산속 마을 특성상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으로 이동하시는 게 편할 것 같고요, 안개가 잦은 지역이니 이른 아침 산길 운전 시에는 서행하며 안전에 유의하시면 좋겠어요. 체험 프로그램에 따라 소요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여러 체험을 한 번에 즐기고 싶으시다면 넉넉한 시간을 잡고 방문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안개 낀 산골 마을에서 도예도 해보고 하루 묵어가는 여행, 바다만 보고 오기 아쉬우셨다면 한번 들러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