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웹진›강진 금곡사, 석가세존 사리를 품은 고려의 거탑
Spot Light강진 웹진 · 강진 인사이드 · 2026-07-27 · 읽는 시간 3분

강진 금곡사,
석가세존 사리를 품은 고려의 거탑

신라 말 창건부터 고려청자까지, 강진의 불교와 도자문화가 만나는 사찰

강진 금곡사, 석가세존 사리를 품은 고려의 거탑
강진 현지 사진

금곡사는 강진 군동면에 자리한 사찰로, 신라 말 밀봉대사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성문사라고 불렸어요. 후대에 주위에 금광이 있다는 전설에서 금곡사로 개칭하게 되었다고 하니, 이곳의 이름에도 이 땅의 풍부한 자원과 역사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임진왜란 속에서 살아남은 사찰

금곡사
금곡사

선조 25년인 1592년, 임진왜란이 터졌을 때 금곡사는 승병들의 훈련 장소로 사용되었어요. 하지만 결국 왜구의 침략으로 불타게 되었고, 이후 폐사와 중창을 반복하며 현재에 이르렀답니다. 사찰 옆 개울가에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동굴이 있는데, 이것을 보면 이곳이 정말 금광이었을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어요.

1985년 복원 중 발견된 석가세존 사리

금곡사
금곡사

금곡사에 가장 주목할 만한 문화유산은 보물 제829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이에요. 이 석탑은 높이가 5m를 넘는 거탑으로, 형식 면에서는 전형적인 고려 양식을 고수하면서도 기단부 구성이나 옥개석의 우동마루 등 일부에서는 백제 계 석탑의 분위기가 가미되어 있다고 해요. 조성 연대는 고려 초반기로 추정된답니다.

특히 1985년 복원작업 중에 이 탑에서 석가세존 진신사리 32과가 발견되어 세상의 이목을 받기도 했어요. 천년을 넘게 이 탑 안에 보존되어 온 사리가 발견된 것은, 불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주는 사건이었답니다.

신경통 치유의 약수와 벚꽃길

금곡사
금곡사

사찰 근처의 약수터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면서 물의 양이 일정하다고 해요. 전설에 따르면 풀로 만든 대롱으로 이 물을 빨아먹으면 신경통이 사라진다고 하니, 자연의 신비로움을 말해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는 아마도 임진왜란 때 왜구를 격파한 이 고장 출신 김억추장군의 전설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매년 봄이 되면 금곡사로 가는 군동면 호계리에서 작천면 군자리에 이르는 19㎞ 구간은 연분홍빛 벚꽃터널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고 해요. 금곡사 벚꽃 길은 1992년부터 2년에 걸쳐 강진군 공무원들이 휴일을 반납해가며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하니, 지역 주민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려청자 가마터와 함께하는 역사 기행

금곡사는 강진의 청자 문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어요. 주변에 고려청자 가마터를 손쉽게 볼 수 있으며, 가는 길에 청자자료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불교문화와 도자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Cityzine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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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세존 사리를 품은 고려의 거탑, 그리고 봄의 19km 벚꽃터널. 금곡사에서 신라부터 고려까지의 불교 문화를 만나세요.
#금곡사#강진 사찰#보물 석탑#청자박물관#벚꽃길
글 · Cityzine 편집부 · 2026-07-27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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