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웹진
남포읍성,
왜구와 맞섰던 해안 방어선
1390년 축성된 성벽, 630여m의 역사가 남아있다

보령 현지 사진
남포읍성은 고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 행정적인 기능을 함께 하던 곳이에요. 차령산맥 서쪽 끝자락의 구릉에 돌로 쌓은 성이죠. 원래 고려 우왕 때 서해안을 침범하는 왜구를 막고 서해상 교통을 관할하기 위해 쌓았어요.
축성 직후인 1390년(공양왕 2)에 군대가 머물 수 있는 진영을 추가하여 완성했다고 전해집니다.
돌로 세운 방어 시설의 정교함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 있는데, 바깥쪽 벽은 돌을 이용하여 직각으로 쌓았고, 성벽의 안쪽은 흙으로 쌓아 올렸어요. 동, 서, 남 세 곳에는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4m의 높이로 성 바깥에 또 하나의 성벽인 옹성을 둘렀어요. 이는 적의 진입을 막는 동시에 진입한 적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매우 실용적인 방어 체계였어요.
성벽이 꺾이는 부분에는 적의 접근을 빨리 관측할 수 있도록 성벽의 일부를 튀어나오게 하였으며, 그 양쪽 성벽에 몸을 숨기고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시설을 해두었어요.
성 안의 행정과 생활
성의 규모는 결코 작지 않았어요. 성 안에는 3채의 관아건물인 진남루와 옥산아문, 현청 보존되어 있으며, 동서에 80㎝ 높이로 배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요. 이는 성이 군사 시설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많은 주민과 행정 인력이 생활하는 공간이었음을 보여줍니다.
1973년에는 가치를 인정받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어요. 인근 관광지로는 남포향교, 보령종합운동장, 옥마산, 남포면 소재지 등이 있어 역사 탐방과 함께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어요.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개방 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남포면 주민센터에 미리 확인하신 후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고려 말 해안 방어의 중추였던 남포읍성. 630여m의 성벽에 담긴 역사의 무게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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