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웹진›강아지똥 작가 권정생의 삶을 만나는 곳
Spot Light안동 웹진 · 안동 인사이드 · 2026-09-27 · 읽는 시간 6분

강아지똥 작가 권정생의 삶을 만나는 곳

강아지똥과 몽실언니를 쓴 권정생 선생의 문학과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에요

강아지똥 작가 권정생의 삶을 만나는 곳
안동 현지 사진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성남길에 자리한 권정생 동화나라는 강아지똥, 몽실언니 같은 작품으로 잘 알려진 권정생 선생의 문학과 삶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아이들이 평화로운 세상을 꿈꿨던 선생의 마음이 건물 곳곳에 담겨 있어서, 작품을 몰랐던 분들도 천천히 둘러보면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전시실과 복도, 조형물까지 건물 곳곳을 천천히 걸어보면 선생의 삶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다가와요.

오늘은 이 동화나라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같이 살펴볼게요.

권정생 선생, 가난 속에서 걸어온 삶

권정생동화나라
권정생동화나라

권정생 선생은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어요. 해방 직후인 1946년에는 경상북도 청송으로 돌아왔는데, 이때부터 선생의 삶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해요. 가난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고, 어린 나이부터 스스로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형편이었어요.

그 시절의 경험은 훗날 선생이 쓴 이야기 속 인물들의 모습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을 거라고 짐작해볼 수 있어요.

선생은 한동안 점원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한때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걸식을 하기도 했다고 해요. 안정적으로 머물 곳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셈인데, 그만큼 젊은 시절의 고단함이 컸다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이렇게 여러 곳을 떠돌며 겪었던 일들이, 훗날 선생의 작품 속에 낮고 약한 존재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이어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볼 수 있어요.

그러다 1967년, 선생은 경상북도 안동의 조탑동 마을에 정착해 교회 종지기로 지내게 돼요. 가난하고 고단했던 젊은 시절을 지나 비로소 한곳에 자리를 잡은 셈인데, 이때부터 선생은 안동과 깊은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게 돼요. 이후 선생은 이 마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여러 작품들을 써내려갔다고 해요.

지금의 동화나라는 바로 그 시절부터 이어진 선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간인 셈이에요.

1967권정생 선생이 안동 조탑동 마을에 정착한 해

강아지똥부터 엄마 까투리까지, 오래도록 사랑받은 이야기들

권정생동화나라
권정생동화나라

권정생 선생의 대표작으로는 1974년에 나온 강아지똥을 빼놓을 수 없어요. 보잘것없어 보이는 강아지똥이 결국 민들레꽃을 피우는 데 쓰인다는 이야기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동화예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마음에 오래 남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요.

1984년에는 몽실언니를 펴냈고, 2002년에는 슬픈 나막신을 세상에 내놓았어요. 시간이 흘러 2005년에 발표한 엄마 까투리는 이후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다고 해요. 이렇게 오랜 세월에 걸쳐 발표된 작품들을 살펴보면, 선생이 얼마나 꾸준히 글을 써왔는지 알 수 있어요.

이렇게 이어진 작품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선생이 평생 아이들이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글을 썼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동화나라를 둘러보면서 이 작품들이 태어난 배경을 하나씩 떠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작품을 이미 알고 있던 분이라면 더 반갑게,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새롭게 다가올 이야기들이에요.

낮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본 마음이, 지금도 이 동화나라를 채우고 있어요.

동화나라 곳곳에서 만나는 선생의 흔적

권정생동화나라
권정생동화나라

동화나라 1층 전시실에서는 권정생 선생이 남긴 작품과 유품을 직접 볼 수 있어요. 선생이 실제로 쓰던 물건들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면, 앞서 이야기한 고단했던 삶이 조금 더 생생하게 다가올 거예요.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유품 하나하나가 선생의 이야기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1층 복도에는 선생이 살아온 길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도쿄에서 태어나 청송을 거쳐 안동에 정착하기까지의 발자취를 시간 순서대로 따라가 볼 수 있어요. 사진 한 장 한 장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선생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사진을 보며 선생의 이야기를 짧게 들려주는 시간을 가져도 좋아요.

건물 곳곳에는 강아지똥이나 몽실언니 같은 주요 작품을 형상화한 조형물도 세워져 있고, 선생이 종지기로 지내던 시절의 추억이 담긴 교회 종 모형도 볼 수 있어요. 2층에는 단체 관람객을 위한 숙박 시설과 강당도 마련되어 있어서, 학교나 단체로 찾는 방문객들이 함께 머물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도 좋아요. 이렇게 건물 전체가 선생의 삶과 작품을 담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구성되어 있어요.

체크리스트
1층 전시실의 작품과 유품
복도에 걸린 생애 사진
건물 곳곳의 작품 조형물
추억이 담긴 교회 종 모형

일직면 성남길, 찾아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권정생 동화나라는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성남길 119에 있어요. 안동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이라, 방문 전에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이용 경로를 미리 확인해두면 훨씬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어요. 처음 찾아가는 길이라면 여유 있게 시간을 잡아두는 편이 마음 편해요.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해두고 출발하면 헤매지 않고 도착할 수 있어요.

안동은 오랜 역사와 문화가 곳곳에 남아 있는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서, 동화나라를 둘러본 뒤 근처 다른 명소까지 함께 묶어 하루 일정을 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문학관 형태의 동화나라부터 시작해 안동의 다른 이야기들로 발걸음을 넓혀가는 코스를 짜볼 수 있어요. 계절에 따라 안동 지역 풍경도 다르게 다가오니, 방문 시기에 맞춰 함께 둘러볼 곳을 미리 찾아보는 것도 좋아요.

동화나라는 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니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다만 운영 요일과 시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아래 안내를 참고해서 헛걸음하지 않도록 미리 챙겨보세요. 단체로 방문할 계획이라면 숙박 시설과 강당 이용 여부도 미리 확인해두면 좋아요.

Cityzine 팁
권정생 동화나라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해요.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쉬니까 방문 전에 요일을 꼭 확인하세요. 문의는 054-858-0808로 하면 되고, 주차는 가능하다고 해요.
강아지똥처럼 낮은 곳에서 피어난 이야기를 만나러, 안동 일직면으로 한번 걸음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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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Cityzine 편집부 · 2026-09-27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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