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웹진물 좋은 스팟 · 2026-07-28 · 읽는 시간 5분

버려진 사일로가 여수의 하늘 전망대가 됐다는 거,
알고 계셨어요?

덕충동 부둣가, 폐기된 시멘트 사일로가 예술적 상징물로 다시 태어난 이야기

버려진 사일로가 여수의 하늘 전망대가 됐다는 거, 알고 계셨어요?
여수 현지 사진

안녕하세요, 저는 수달이에요. 오늘은 여수엑스포역 바로 옆, 부둣가에 우뚝 서 있는 탑 하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이름은 스카이타워인데요, 이 탑이 원래는 무엇이었는지 아시면 조금 놀라실지도 몰라요.

지금은 여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불리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근사한 모습으로 지어진 건 아니었거든요. 저랑 같이 이 탑이 걸어온 길을 천천히 따라가 볼까요?

원래는 버려진 시멘트 사일로였대요

옛 시멘트 사일로의 흔적이 남아있는 타워 외관
옛 시멘트 사일로의 흔적이 남아있는 타워 외관

여수세계박람회 스카이타워는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여수엑스포역 인근 부두에 자리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타워, 처음부터 전망대로 지어진 게 아니라고 해요. 과거 여수역, 그러니까 지금의 여수엑스포역 자리에서 쓰이던 시멘트 사일로 2기가 있었는데, 다 쓰고 나서는 그냥 폐기될 처지였다고 하더라고요.

시멘트를 저장하던 커다란 원통형 구조물이 어느 날 갑자기 예술적인 전망대로 바뀌었다는 이야기, 처음 들었을 때 저도 눈이 동그래졌어요. 버려질 뻔한 구조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대신, 그 뼈대를 살려서 다시 태어나게 했다는 게 참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이렇게 재활용된 사일로 2기가 2012년 열린 여수세계박람회, 그러니까 여수엑스포에 활용되면서 지금의 스카이타워가 되었다고 해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수가 참 여수답다는 생각을 했어요. 폐기물이 될 뻔한 걸 그냥 없애버리지 않고, 오히려 그 흔적을 남긴 채로 새로운 쓸모를 찾아준 거잖아요. 게다가 이게 열린 게 다름 아닌 세계박람회,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던 그 행사였다는 것도 의미가 크죠.

폐기된 건축물을 재활용했다는 점에서 친환경 박람회에 참 잘 어울리는 기념비적인 공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반전이 있는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데, 스카이타워가 딱 그런 곳이더라고요.

버려질 뻔했던 것이, 가장 높은 곳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존재가 되었다.

이렇게 태어난 스카이타워는 이제 여수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여수의 관문에 우뚝 선 랜드마크

67m 높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박람회장 일대
67m 높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박람회장 일대

스카이타워는 여수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여수엑스포역 바로 옆에 서 있어요. 그래서 기차를 타고 여수에 도착하시는 분들이라면, 역에서 내리자마자 이 탑을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여수 여행의 첫인상이 되는 셈이니, 이 탑이 여수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 같아요.

저도 여수역 쪽을 지날 때마다 저 멀리 우뚝 솟은 스카이타워를 보면 왠지 마음이 든든해지더라고요. 아, 여수에 왔구나 싶은 그런 기분이랄까요.

타워 안에서는 조금 특별한 광경도 볼 수 있다고 해요.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과정을 내부에서 직접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마시는 물이 어떻게 바다에서 만들어지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니 신기하죠.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전시되어 있는지까지는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런 볼거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체크리스트
원래 시멘트 사일로였던 구조물 2기를 재활용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때 조성된 시설이에요
타워 내부에서는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여수엑스포역 바로 옆에 있어서 여수 여행의 첫 관문이 되어주는 곳이에요

그런데 이 탑의 진짜 매력은 아무래도 꼭대기에 있는 것 같아요.

67m 높이에서 만나는 여수의 풍경

스카이타워에는 높이 67m에 자리한 최고층 전망대가 있다고 해요. 이 정도 높이면 여수시가지가 한눈에 담기는 건 물론이고, 박람회장 전경까지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남해 바다와 오동도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여수의 바다와 육지를 동시에 품는 전망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오동도를 늘 아래에서, 그러니까 섬 안이나 방파제에서만 봐왔는데, 저 높은 곳에서 오동도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또 어떤 느낌일지 상상만 해도 궁금해져요.

여수는 바다가 예쁜 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 바다를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도시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보는 여수는 아마 땅에서 걷거나 배를 타고 보던 여수와는 또 다른 얼굴을 하고 있을 거예요. 도시 전체와 바다, 그리고 오동도까지 한 시야에 담기는 순간을 상상하면, 저는 벌써부터 그 자리에 서 있는 기분이 들어요.

주변에도 함께 둘러볼 곳이 많아요. 스카이타워가 있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은 물론이고, 바로 옆 여수엑스포역, 여수거북선호 남해안크루즈 선착장,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오동도까지 도보나 짧은 이동으로 이어서 다녀보실 수 있다고 해요. 기차로 여수에 도착하셨다면 스카이타워를 시작으로 박람회장 일대를 쭉 둘러보시는 동선도 괜찮을 것 같고, 오동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셨다면 그 전이나 후에 스카이타워에 들러 위에서 내려다보는 오동도를 먼저 눈에 담아보시는 것도 재미있는 순서가 될 것 같아요.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알려져 있으니 여행 일정을 짜실 때 크게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도시전설 팁
여수엑스포역 바로 옆이라 기차 여행객이라면 도착하자마자 들르기 좋고, 오동도나 크루즈 선착장과 묶어서 동선을 짜시면 알차게 둘러보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버려질 뻔한 사일로가 여수의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난 이야기, 스카이타워를 소개해봤어요. 67m 위에서 오동도와 남해까지 한눈에 담는 풍경, 여수에 오시면 꼭 한번 올라가 보시길 바라요!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7-2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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