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웹진영월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3분

영월 섶다리 마을,
겨울 풍경 속 전통 다리

통나무와 진흙으로 만들어진 계절 다리, 옛 마을의 정취

영월 섶다리 마을, 겨울 풍경 속 전통 다리
영월 현지 사진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는 여름에는 맑은 물과 우거진 녹음의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겨울이 되면 특별한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바로 섶다리 때문인데요. 통나무와 소나무 가지, 진흙으로만 만들어지는 이 계절 다리는 현대적인 콘크리트 교량이 들어서기 전에는 영월과 정선 일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이었어요.

지금은 거의 사라진 이색 풍물이 되어, 매년 겨울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통나무·솔가지·진흙의 소박한 구조

영월 섶다리
영월 섶다리

섶다리는 매우 소박하면서도 정교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에 강한 물푸레나무를 Y자형으로 거꾸로 세운 뒤, 그 위에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를 얹어 다리의 골격을 만듭니다. 그 후 솔가지로 상판을 덮고 그 위에 흙을 덮는 방식인데, 이 다리가 지네 발을 닮았다고 해서 '지네다리'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겉보기는 단순해 보이지만, 돌을 쌓아 만들고 못을 사용하지 않고 도끼와 끌로만 기둥과 들보를 만드는 정교한 작업이 요구되는 구조랍니다.

이 섶다리는 매년 추수를 마치고 10월 말경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4~5일에 걸쳐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다음 해 5월 중순경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거두어들여지는데, 이는 계절마다 필요와 상황에 맞춰 자연스럽게 지어지고 걷어지는 한국의 전통적 생활 양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판운리의 섶다리, 여러 마을을 잇다

영월 섶다리
영월 섶다리

판운리의 섶다리는 판운마을회관 앞에 놓여 평창강을 사이에 둔 밤뒤마을과 건너편의 미다리 마을을 하나로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미다리라는 지명도 흥미로운데, 이름의 유래는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여름 장마 때면 섶다리가 떠내려가 다리가 없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제는 강변도로가 잘 정비되어 관광객들이 편히 오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친환경농업과 전통 메주의 고장

판운리 마을은 단순한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업으로 명성이 높은 곳이에요. '강원도 새농촌건설 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으니까요. 겨울이면 주민들이 공동으로 영월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콩으로 메주를 쑤어 전통적인 재래방식으로 황토방에서 수개월간 숙성시킨 메주를 시판하고 있습니다.

섶다리 사진과 함께 이곳의 전통 메주까지 떠올리면,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여름의 맑은 물, 겨울의 섶다리

판운리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에 찾으면 맑은 물과 녹음 우거진 평창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전통의 섶다리가 만드는 독특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요. 이곳은 영월의 자연과 전통,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삶이 모두 만나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알아두세요

영월 섶다리 마을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주천면 평창강로 262-7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섶다리를 직접 보고 싶다면 10월 말부터 5월 중순 사이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 경관이 가장 아름답고 전통적인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방문 전에 현지 마을회관에 연락해 관광 가능 여부를 확인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개방 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섶다리는 10월 말부터 5월 중순에 만들어져 있으니, 전통 풍경을 보고 싶으면 이 시기에 방문하세요.
현대가 잊은 전통의 풍경이 겨울 판운리에서 살아 숨 쉬고 있어요. 영월의 옛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
#섶다리#전통#판운리#평창강#겨울경관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함께 둘러보면 좋은 지역전국 118개 지역 인덱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