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장어 낚시터에서 칠산타워 노을 전망까지
간척지 끝에서 만나는 낚시 포인트와 111m 전망대 칠산타워

전남 영광군 염산면 바닷가에 자리한 향화도선착장은 과거에는 갯벌로 연결된 섬이었지만, 지금은 간척지를 통해 육지와 이어진 곳이에요. 붕장어와 갑오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명소로 알려져 있고, 선착장 한쪽에는 111m 높이의 전망대인 영광 칠산타워도 자리하고 있어요. 낚시도 하고 전망도 즐기고 싶다면, 향화도선착장 하나로 두 가지를 다 챙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갯벌로 이어졌던 섬, 간척지 위의 선착장
향화도는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원래는 뭍에서 떨어진 섬이었어요. 공식 설명에 따르면 과거에는 갯벌로 연결된 섬이었다고 하니, 밀물과 썰물에 따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었던 지형이었을 가능성이 커요. 서해안 지역에서는 이렇게 갯벌을 사이에 두고 뭍과 이어지는 작은 섬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향화도도 그런 지형 중 하나였던 셈이에요.
지금 향화도를 찾아가면 예전의 섬이었다는 흔적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을 만큼, 주변 풍경이 간척지 중심으로 바뀌어 있어요.
지금은 간척지가 만들어지면서 향화도가 완전히 육지와 연결되었고, 그 끝자락에 향화도선착장이 자리하게 되었어요. 주소를 보면 영광군 염산면 향화로에 있다고 나오는데, 염산면은 영광군의 바닷가 쪽에 위치한 면이에요. 간척으로 생긴 땅 위에 선착장이 들어선 만큼, 가는 길에는 넓게 펼쳐진 간척지 풍경도 함께 볼 수 있을 거예요.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바다였던 자리가 지금은 농지나 평지로 바뀌어 있는 구간도 지나게 될 텐데, 그것 역시 이 지역이 간척을 통해 넓어져 온 과정을 보여주는 풍경이에요.
선착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걸 보면 원래는 배가 드나드는 기능이 중심이었던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지금도 그 기능은 이어지고 있지만, 더해서 낚시와 전망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늘어난 곳이 되었어요. 작은 어선들이 오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도 선착장이라는 공간이 가진 매력 중 하나예요.
다음 장에서 살펴볼 붕장어와 갑오징어 낚시, 그리고 칠산타워 전망이 바로 그 이유예요.
붕장어와 갑오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의 명소
향화도선착장은 낚시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명소로 꼽혀요. 특히 붕장어와 갑오징어를 잡으러 오는 낚시인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둘 다 서해안에서 즐겨 찾는 어종이에요. 선착장이라는 지형 특성상 배가 드나들 수 있을 만큼 수심이 확보된 자리가 많아서, 낚시 포인트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낚시를 즐기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런 선착장 자리가 방파제나 갯바위보다 접근하기 편한 포인트로 통하기도 해요.
선착장 낚시는 방파제나 갯바위 낚시와 달리 접근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에요. 차로 바로 옆까지 들어갈 수 있는 경우가 많고, 향화도선착장도 주차가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으니 장비를 옮기기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다만 날씨나 조수 시간에 따라 낚시 여건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가기 전에 그날의 바다 상황을 한 번 더 살펴보고 움직이는 게 좋아요.
처음 가는 곳이라면 현지 상황을 잘 아는 분들에게 포인트를 물어보고 움직이는 것도 방법이에요.
낚시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선착장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배가 오가는 모습과 넓게 트인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에요. 낚시하는 사람들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바다 바람을 쐬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보내기 충분한 곳이에요.
그리고 바로 이 자리에서, 다음에 소개할 영광 칠산타워까지 함께 올려다볼 수 있다는 점도 향화도선착장만의 특징이에요.
111m 칠산타워에서 내려다보는 칠산대교
향화도선착장 안에는 영광 칠산타워라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어요. 111m 높이를 자랑하는 전망대로, 올라가면 칠산대교는 물론 인근의 섬과 바다 풍경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해요. 이 높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영광군의 11개 읍면이 하나로 화합한다는 의미를 담아 정해진 숫자라고 하니 전망대를 오르기 전에 알아두면 더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숫자 하나에도 지역의 의미를 담아낸 만큼, 전망대에 오르는 길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칠산타워에서 바라보는 칠산대교는 영광군과 바다 건너 무안군 해제면을 잇는 다리예요. 다리가 생기면서 영광에서 무안과 신안 쪽으로 이동하기가 한결 편리해졌다고 하니, 향화도선착장을 들렀다가 칠산대교를 건너 무안이나 신안 방향으로 여행을 이어가는 동선을 짜볼 수도 있어요.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 하나가 지역 간 거리를 꽤 가깝게 만들어 준 셈이에요.
전망대 위에서 이 다리를 눈으로 따라가 보면, 실제로 다리가 얼마나 긴 거리를 잇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을 거예요.
전망대에 오르면 칠산대교뿐 아니라 주변의 작은 섬들과 넓은 바다가 함께 펼쳐지는 풍경을 볼 수 있어요. 바다와 다리, 섬이 한 시야 안에 들어오는 자리라는 점에서, 풍경을 담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반가운 곳이에요. 날이 맑은 날을 골라서 올라가면 그만큼 더 멀리까지 시야가 트일 거예요.
전망대까지 오르는 동안에도 바다를 끼고 걷는 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편한 신발을 챙겨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에요.
바다와 다리, 섬이 한 자리에서 겹쳐 보이는 순간, 향화도선착장은 낚시터에서 전망대로 풍경이 바뀌어요.
노을과 야경,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
향화도선착장은 노을과 칠산대교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경우도 많은 곳이에요.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선착장에 자리를 잡으면 칠산대교 너머로 넘어가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고, 어두워진 뒤에는 다리에 켜지는 불빛이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준다고 해요. 낮에는 낚시와 전망대를, 저녁에는 노을과 야경을 즐기는 식으로 하루 일정을 짜볼 수도 있어요.
하루 동안 낮과 밤의 풍경이 다르게 펼쳐지는 곳이라, 시간을 넉넉히 잡고 들르면 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방문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도 향화도선착장의 장점이에요. 상시 개방되어 있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계절이나 요일에 맞춰 일정을 조절하기가 수월한 편이에요. 다만 전망대 운영이나 시설 이용과 관련해 바뀌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걸 추천해요.
주차도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는 만큼, 차로 이동하는 일정을 짜도 크게 무리는 없을 거예요.
염산면이라는 위치 특성상 향화도선착장 주변은 바다를 끼고 있는 조용한 해안 지역이에요. 영광군 안에서도 서쪽 바닷가 쪽에 자리한 곳이라, 영광의 다른 명소들과 함께 묶어 다니는 여행 코스를 짜기에도 무리가 없을 거예요. 차로 이동하면서 간척지와 바다가 번갈아 펼쳐지는 풍경을 보는 것도 이 지역을 다니는 재미 중 하나예요.
바다와 다리, 전망대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만큼, 영광 여행에서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장소예요.
낚시대 하나 챙겨 가도 좋고, 그냥 전망대에 올라 노을만 보고 와도 충분한 곳이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