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경정리,
1억 년 전 백악기의 붉은 이암이 해안에 펼쳐진
차유마을과 경정마을의 해안지층, 땅이 솟아올린 증거

영덕 축산면의 차유마을과 경정마을 사이 해안가에는 정말 특별한 지질 경관이 펼쳐져 있어요. 약 1억 년 전의 백악기 시대에 퇴적된 이암과 사암이 파식 대지를 이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붉은 빛깔의 이암이 동해 앞에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는 점이에요. 이런 흔하지 않은 풍경은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의 중요한 학습 대상지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차유마을 붉은 이암, 경정마을 이암과 사암의 조화
차유마을 쪽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주로 붉은 이암이에요. 반면 경정마을 쪽에서는 붉은 이암과 흰 사암이 함께 펼쳐져 있는 다양한 지질 특징을 볼 수 있답니다. 붉은 이암과 흰 사암이 편평하게 펼쳐져 있는 이 광경은 과거 이 암석들을 이루는 알갱이들이 편평하게 쌓여있었던 퇴적 환경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마치 책장에 책들이 나란히 놓여 있는 것처럼, 차근차근 쌓여온 지층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답니다.
얕은 바닷속의 흔적, 해수면 위로 솟아올린 땅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이 지질학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점은 파식 대지의 존재예요. 파식 대지는 보통 얕은 바닷속에서 파도의 침식으로 만들어지는 평탄면인데, 여기서는 그것이 해수면 위에 노출되어 있다는 거죠. 이는 동해안 지역의 땅이 오랜 지질학적 시간에 걸쳐 솟아올랐다는 중요한 증거랍니다.
1억 년의 세월 속에서 지구가 얼마나 역동적으로 움직여왔는지를 이 지층에서 직접 읽을 수 있어요.
북쪽의 차유마을 해안가에서는 과거 강이 흘렀던 흔적과 조개가 굴을 파고 들어간 흔적을 찾을 수 있어요. 남쪽의 경정마을 해안가에 분포하는 사암층에는 모래 알갱이의 크기가 위로 갈수록 점점 작아지는 점이층리(점진적인 입자크기 변화)가 있으며, 이는 과거 퇴적 환경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답니다. 또한 사암층에 포함된 석회암 조각에서는 과거에 살았던 생물의 일부분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니, 이곳은 정말 지구 역사의 거대한 기록실이라고 할 수 있어요.
1억 년의 시간이 붉은 이암에 담겨 있어요. 파식 대지와 해안 지층을 보며 지구의 웅장한 변화를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