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웹진양양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2분

양양 명주사,
천 년의 역사를 안기는 산 위의 조용한 사찰

만월산 깊숙이, 창건자 두 대사의 이름 속에 담긴 사연

양양 명주사, 천 년의 역사를 안기는 산 위의 조용한 사찰
양양 현지 사진

양양의 현북면, 만월산에 명주사라는 조용한 사찰이 있어요. 이곳은 고려 목종 12년(1009년)에 혜명대사와 대주대사 두 분이 오대산 동쪽의 만월산에 터를 잡고 창건한 절입니다. 사찰의 이름이 '명주사'라는 것도 아주 뜻깊어요.

바로 두 대사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고 하거든요. 혜명의 '명'과 대주의 주()를 합쳐 명주라 한 거네요.

화엄종의 전통을 이어온 천 년의 사찰

양양 명주사
양양 명주사

명주사가 창건될 당시 이곳에 봉안된 부처님은 비로자나불이었다고 해요. 이것으로 보아 명주사는 화엄종 계통의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 년 앞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생각해보면, 그 먼 과거의 신라인들이 이 사찰에서 어떤 신앙의 길을 걸었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듭니다.

조선 후기에는 화재로 인해 절의 당우를 여러 번 중건해야 했어요. 그리고 1910년대에는 건물이 총 15동에 이르는 큰 규모의 대가람을 이루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6·25 전쟁의 참화로 인해 절은 폐허가 되었고,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어요.

현재의 모습, 그리고 남겨진 문화유산들

양양 명주사
양양 명주사

오늘의 명주사는 1979년에 중수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법당과 삼성각, 요사채가 남아 있는 아담한 규모의 절이 되어 있지만, 그 안에는 귀중한 문화재들이 전해져 오고 있어요. 명주사동종은 조선 숙종 30년(1704년)에 만들어진 종으로, 높이가 83센티미터에 이릅니다.

전형적인 조선 후기 범종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이것은 강원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어요.

절 입구의 부도군도 명주사의 긴 역사를 말해줍니다. 부도밭에는 12기의 부도와 함께 4기의 비석이 남아 있는데,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것들을 1994년에 지금의 자리로 한데 모아 보존하고 있다고 해요. 이것이 바로 강원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도들과 비석들은 이 사찰에 묻혀 있던 고승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을 거예요.

천 년의 시간이 남긴 것

명주사를 방문하면, 마치 시간이 멈춰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로 신앙의 맥이 이어져 온 전통 사찰이기 때문일 것 같아요. 아담한 규모의 전각들이 만월산의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명상 공간이 되어 줍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전통 사찰이므로 기본적으로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지만, 특정 시간대에 방문할 계획이시라면 미리 현지에 문의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천 년의 기도가 담긴 만월산의 사찰. 조용한 산길을 따라 명주사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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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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