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웹진›권금성까지 10분, 설악산 케이블카로 오르는 비경
Spot Light속초 웹진 · 속초 인사이드 · 2026-09-26 · 읽는 시간 6분

권금성까지 10분,
설악산 케이블카로 오르는 비경

왕복 10분, 해발 700m 권금성에서 외설악 파노라마와 산성 전설을 만나요

권금성까지 10분, 설악산 케이블카로 오르는 비경
속초 현지 사진

속초 여행 중 설악산의 웅장한 풍경을 가장 편하게 마주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설악산 케이블카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산로 1085, 설악동에 자리한 이 케이블카는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안에 탑승장을 두고 있어서 별도의 산행 없이도 해발 700m 높이의 권금성까지 오를 수 있게 해줘요. 험한 등산로를 오르기가 부담스럽거나 여행 일정이 넉넉하지 않은 분들도 짧은 시간 안에 설악산의 비경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속초를 찾는 여행자들이 자주 들르는 코스로 꼽혀요.

설악산은 사계절 내내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국립공원으로 잘 알려져 있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짧은 순간에도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소공원에서 권금성까지, 케이블카 타는 법

설악산 케이블카
설악산 케이블카

케이블카 탑승장은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어서 속초 시내에서 설악동 방향으로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찾아갈 수 있어요. 정확한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산로 1085로, 설악산 초입에 조성된 공원 구역에 해당하는 자리예요. 설악동 일대는 설악산 등산로의 시작점이자 케이블카 탑승장이 함께 모여 있는 구역이라,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길을 헤맬 일 없이 쉽게 도착할 수 있어요.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700m 높이에 자리한 권금성까지 이어지는데, 이동 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무척 짧은 편이에요.

이용할 때 한 가지 꼭 기억해둘 점은 편도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티켓은 반드시 왕복으로 끊어야 하니, 매표소에서 편도 요금을 따로 찾아볼 필요는 없어요. 올라갈 때 탄 케이블카를 타고 그대로 내려온다고 생각하면 이용 방식을 이해하기가 쉬워요.

왕복으로만 운영되는 만큼, 권금성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낸 뒤 내려오는 일정으로 계획을 세워두면 좋아요.

짧은 이동 시간 안에 해발 700m까지 고도를 높이는 만큼, 걷지 않고도 설악산의 높은 지점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게 이 코스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등산화를 챙기지 않았거나 체력에 자신이 없어도 부담 없이 설악산의 높은 자리까지 올라볼 수 있어요. 산행 계획이 없더라도 케이블카만으로 설악산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방법이에요.

700m권금성 해발 높이

창밖으로 스쳐가는 설악의 얼굴들

설악산 케이블카
설악산 케이블카

케이블카에 오르면 이동하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유리창 너머로 설악산의 이름난 명소들을 두루 감상할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울산바위와 만물상이 창밖 풍경으로 스쳐 지나간다고 하니,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에도 카메라나 휴대폰을 미리 꺼내두면 순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설악산 특유의 기암 지형이 창밖 가득 펼쳐지는 만큼, 이동하는 짧은 순간에도 사진 찍을 준비를 해두면 좋은 장면을 여러 컷 남길 수 있어요.

권금성에 도착하면 그동안 창밖으로만 보던 설악산의 웅장한 산세가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져요. 갖가지 기암괴석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해요. 이동 중에 스쳐 지나가던 풍경과는 또 다른, 한자리에 서서 천천히 바라보는 감상이 가능한 순간이에요.

권금성 정상에 서면 외설악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하니, 케이블카에서 내린 뒤에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요. 날씨나 계절에 따라 보이는 풍경의 색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같은 자리를 다시 찾아도 매번 다른 인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오르는 길도, 도착한 자리도 모두 풍경이 되는 곳이에요.

권금성, 전설과 함께 남은 옛 산성터

설악산 케이블카
설악산 케이블카

권금성은 고려 시대에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워진 산성이에요. 지금은 성벽 대부분이 사라지고 터만 남아 있지만, 그 자리에 서면 오래전 이곳을 지키던 사람들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떠올려볼 수 있어요. 고려 시대에 이런 산성이 세워졌다는 사실은 그만큼 이 일대가 지리적으로 방어에 유리한 요충지였다는 것을 짐작하게 해줘요.

케이블카를 타고 손쉽게 오른 자리가 사실은 오랜 방어 요새였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풍경을 보는 마음가짐도 조금 달라질 것 같아요.

이 산성에는 권 씨와 김 씨, 두 장수가 하루 만에 성을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져요. 실제로 하루 만에 완성했는지를 지금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이런 이야기가 오래도록 전해져 내려온다는 것 자체가 권금성이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돼온 장소라는 걸 짐작하게 해요. 전설 속 두 장수의 이름이 고스란히 산성 이름에 남아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에요.

지금은 성의 터만 남아 있는 만큼, 화려한 건축물을 기대하기보다는 지나간 역사를 되새기는 마음으로 천천히 둘러보는 게 더 어울리는 곳이에요. 케이블카에서 내려 권금성 일대를 걸어보면 전설과 역사가 함께 남아 있는 장소라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와닿아요.

체크리스트
기암괴석이 만드는 외설악 파노라마
권 씨·김 씨 장수의 전설이 남은 권금성 터
신라 시대에 세워진 안락암
수백 년 세월을 살아온 무학송

권금성 정상에서 만나는 안락암과 무학송

권금성 바로 아래쪽에는 신라 시대에 세워진 안락암이 자리하고 있어요. 케이블카로 손쉽게 오른 자리에 이렇게 오래된 암자가 남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일대가 얼마나 긴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인지 짐작할 수 있어요. 설악산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국립공원에서는 이렇게 산 중턱이나 정상 부근에 옛 암자가 남아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어요.

안락암 인근에는 수백 년의 세월을 살아온 무학송도 있어요.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켜온 나무를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설악산이 품고 있는 시간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는 순간이에요. 권금성의 웅장한 풍경 사이에서 이런 소박한 흔적들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이 코스에서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이에요.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 특히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해요. 이런 시기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대기 시간을 미리 감안해서 여행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두는 게 마음 편해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움직이면 권금성에서의 시간도 더 오래 즐길 수 있어요.

Cityzine 팁
케이블카 운행 시간은 운행 1일 전 홈페이지 공지로 확인할 수 있어요.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주차도 가능하니,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면 033-636-4300으로 문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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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Cityzine 편집부 · 2026-09-26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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