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의 탑이야기,
여귀산 자락에 피어난 돌탑 공원
남신과 여신의 힘자랑, 화해로 빚어진 돌탑길

18번 국도를 따라 여귀산 동남쪽으로 들어가면, 도로변에 유독 눈에 띄는 공간이 나타나요. 그곳이 바로 '탑골의 탑이야기'라고 불리는 곳인데, 진도의 탑리 마을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답니다. 밋밋한 도로변에서 갑자기 마주치는 돌탑들과 수묵화, 그리고 정자가 어우러진 이 공간은 지나가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자주 멈추게 한대요.
오늘은 이 특별한 곳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 시간입니다.
남신과 여신이 남긴 돌탑, 그들의 이야기
탑골의 탑이야기에는 흥미로운 전설이 담겨 있어요. 남신과 여신이 힘자랑을 하다가 자꾸 지는 남신이 여신의 탑들을 허물고 자신이 이기게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렇게 끝나지 않았대요.
후에 이 둘의 화해를 위해 더 많은 돌탑을 쌓았다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마치 한 쌍이 화해의 제스처로 함께 만든 기념비 같은 느낌이 드네요. 현장에 설치된 표석에는 이 탑이야기의 주요 내용이 적혀 있어서, 방문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석가탑부터 수묵화까지, 예술과 자연의 만남
탑골의 탑이야기에는 다양한 형태의 돌탑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석가탑을 비롯해, 종탑 형식의 돌탑도 있고, 원탁 형식으로 정성스럽게 쌓은 돌탑도 있다고 해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돌 위에 정교하게 새겨진 수묵화까지 감상할 수 있어서, 마치 미술관을 거니는 기분이 들 것 같네요. 어떤 깊은 의도로 이런 돌탑들을 쌓았는지, 그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공간이랍니다.
경치 좋은 언덕, 여귀산과 진도 앞바다를 품다
여귀산 자락의 경치 좋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 탑골의 탑이야기는, 주변 경관 만으로도 방문할 이유가 충분해요. 뒤로는 여귀산이 둘러싸고 있고, 앞으로는 드넓은 진도의 바다를 볼 수 있거든요. 특히 앞으로 보이는 섬들이 상구자도와 하구자도인데, 그 뒤로는 보길도와 완도의 모습까지 시야에 들어온다고 해요.
차를 세우고 잠깐 둘러보면, 산과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진도의 풍경을 한눈에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잘 꾸며진 돌탑공원과 함께 진도 앞바다의 넓은 조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진짜 매력이에요. 전설도 있고, 미술작품도 있고, 풍경까지 좋다니 정말 여행 코스로 삼기 딱 좋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신과 여신의 화해로 피어난 돌탑들, 그 사이로 보이는 진도의 바다가 정말 아름다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