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웹진진도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2분

진도 남도진성,
백제·고려·조선 삼 시대를 품은 석성

둥근 성벽과 무지개다리, 전국적으로 드문 건축 양식

진도 남도진성, 백제·고려·조선 삼 시대를 품은 석성
진도 현지 사진

진도는 '옥주(玉州)'라고도 불릴 정도로 땅이 기름지고 물산이 풍요로웠던 고장이에요. '한 해 농사지어 삼 년을 먹는다'는 말이 지금까지도 전해질 정도로 인심도 넉넉했다고 해요. 이렇게 살기 좋은 땅이었기에, 예향이면서도 유배지로 활용되었고, 또한 군사적 요충지가 되어 많은 군사 관련 유적들이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남도진성은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진도의 고을을 지켜온 성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백제부터 조선까지, 세 시대를 거친 역사

남도진성 성벽
남도진성 성벽

남도진성의 역사는 정말 길어요. 처음 이 자리는 백제 시대 매구리현의 중심지였다고 여겨지는데, 고려 원종 때 몽골군이 내려오자 삼별초군이 진도로 남하하면서 항전의 근거지로 삼았던 성이라고 해요. 그 후로도 세월이 흘러 1438년 세종 20년에는 이 성을 다시 보수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남도진성은 백제부터 조선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여러 세대의 사람들에게 지켜진 곳이었던 거죠.

둥근 성벽과 특이한 치(堤), 그 건축 양식의 비밀

남도진성 성문
남도진성 성문

남도진성의 구조를 보면 그 독특함이 드러나요. 높이 4~6m, 폭 2. 5~3m가량 되는 성으로 둘레가 610m라고 해요.

흥미로운 점은 성의 형태가 둥근 모양을 띠고 있다는 것이에요. 동문, 서문, 남문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고, 특히 서문 양옆으로는 밖으로 튀어나온 치(堤)라는 방어 시설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런 구조는 당시의 전략적 사고가 얼마나 세련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어요.

전국에서 찾기 어려운 운교(무지개다리)

남도진성의 또 다른 특징은 남문 앞으로 흘러가는 개울 위에 놓인 두 개의 운교(무지개다리)예요. 쌍운교와 단운교라고 부르는 이 다리들은 편마암질의 판석을 겹쳐 세워서 만들어졌다고 해요. 규모는 작지만, 이렇게 특이한 양식의 운교는 전국적으로도 찾기 힘들다고 하니 정말 보기 드문 건축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를 지나는 사람들이 이 돌다리를 건널 때마다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곳이네요.

도시전설 팁
남도진성의 개방 시간, 이용료, 휴무일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 전에 현지에 미리 문의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주세요. 특이한 양식의 운교(무지개다리)를 꼭 확인해보세요.
1500년을 버텨낸 돌의 이야기, 둥근 성벽에 켜켜이 담겨있어요.
#진도 남도진성#진도 석성#무지개다리#고려 유적#조선 시대 성곽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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