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웹진물 좋은 스팟 · 2026-09-04 · 읽는 시간 5분

감낭오름과 원물오름,
능선이 맞붙은 샴쌍둥이 오름 이야기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말굽형 화구를 품은 감낭오름이 원물오름과 능선을 나란히 하며 이어지는 조용한 코스를 귤이가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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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쪽으로 접어들면, 능선 두 개가 마치 한 몸처럼 붙어 있는 자리를 만나게 된다고 해요. 오늘 귤이가 소개해드릴 감낭오름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바로 옆에 자리한 원물오름과 등성이가 맞붙어 있어서 '샴쌍둥이 오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전해져요. 오름 하나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다른 오름 이야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감낭오름과 원물오름은 그런 흔치 않은 사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궁금해지지 않으세요?

두 오름이 어쩌다 이렇게 나란히 붙어버렸을지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요, 오늘은 이 독특한 지형을 가진 감낭오름 이야기를 찬찬히 풀어볼게요.

감낭오름은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요

감낭오름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작은 화산체, 그러니까 측화산 중 하나로 전해지는데요, 사면이 전체적으로 완만한 편이라 걷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인상을 준다고 해요. 제주에는 이렇게 크고 작은 측화산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감낭오름도 그런 여러 오름 가운데 자리를 잡고 있는 셈이에요.

다만 오름의 정확한 높이나 등산로별 소요 시간까지는 이 글에서 딱 잘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확실한 숫자보다는 감낭오름이 어떤 자리에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를 중심으로 전해드리려고 해요.

감낭오름의 화구는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 모양, 그러니까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화구 한쪽이 둥글게 막혀 있지 않고 북동쪽으로 트여 있는 모양이다 보니,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둥글게 감싸인 느낌과 탁 트인 느낌이 번갈아 다가온다고 해요. 화구 쪽 사면은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외 사면에는 삼나무 등이 자리 잡고 있어서 숲을 이루고 있다고 전해지는데요.

같은 오름 안에서도 방향에 따라 탁 트인 풀밭과 나무 우거진 숲길이 함께 나타난다는 게, 걷는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풀밭 사면을 지나 삼나무가 늘어선 사면으로 들어서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고 해요. 곧게 뻗은 삼나무들이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서 있어서, 볕이 훤히 드는 풀밭 구간과는 다르게 그늘이 드리워진 숲길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해지고요. 한 오름 안에서 이렇게 풀밭과 삼나무숲이라는 서로 다른 풍경을 함께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감낭오름을 걷는 또 다른 즐거움으로 이야기되는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곳화려한 억새와 축제로 이름난 오름들
실제 추천이름은 낯설어도 원물오름과 능선을 나란히 하는 감낭오름

샴쌍둥이처럼 붙어버린 감낭오름과 원물오름

감낭오름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옆 원물오름과 등성이가 맞붙어 있다는 점이라고 해요. 두 오름이 마치 한 몸에서 갈라져 나온 것처럼 능선이 이어져 있어서, '샴쌍둥이 오름'이라는 표현으로 소개되기도 한다고 전해지는데요. 오름과 오름 사이에 경계가 뚜렷하게 나뉘어 있는 게 아니라,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다른 오름으로 넘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신기하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오름 하나를 오르면 자연스럽게 다른 오름으로 넘어갈 수 있는 지형이라는 게, 제주의 여러 오름 중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로 이야기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감낭오름은 원물오름과 묶어서 함께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소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감낭오름 쪽으로 올라 능선을 따라 걷다가, 등성이가 맞붙은 원물오름 쪽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 하산하는 코스가 알려진 방식이라고 전해지거든요. 감낭오름 쪽에서는 숲길을 걷는 재미가 있다면, 능선을 넘어 원물오름 쪽으로 들어서면서는 또 다른 분위기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고 하니, 하나의 코스 안에서도 얼굴이 여러 번 바뀌는 셈이에요.

두 오름을 한 번에 걸을 수 있다는 점이, 감낭오름을 찾는 분들 사이에서 특히 매력적으로 이야기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동선
1. 감낭오름· 소나무 우거진 사면으로 오르는 시작점
2. 감낭오름 능선· 말굽형 화구를 곁에 두고 걷는 구간
3. 원물오름과 맞붙은 등성이· 샴쌍둥이처럼 이어지는 능선 구간
4. 원물오름· 하산으로 이어지는 코스 종점
능선 하나가 두 오름을 이어준다는 것, 그 자체가 감낭오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감낭오름을 만나러 가기 전에

감낭오름은 아직 정확한 등산로 소요 시간이나 난이도까지 자세히 정리되어 널리 알려진 오름은 아니라고 전해져요. 그래서 이 글에서도 시간이나 난이도를 딱 잘라 말씀드리기보다는, 감낭오름이 어떤 자리에 있고 원물오름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전해드렸는데요. 두 오름을 잇는 코스인 만큼 실제 걷는 거리나 시간은 사람마다, 걷는 속도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서귀포시청이나 한국관광공사 같은 공식 채널에서 최신 등산로 정보를 먼저 확인해보시길 권해요.

두 오름의 능선을 함께 걷는 코스인 만큼, 처음 방문하신다면 혼자보다는 동행과 함께 움직이시는 편이 더 안전하다고 해요. 해가 넉넉히 남아 있는 시간대에 여유 있게 출발하시고, 화구 쪽 풀밭과 삼나무 숲길 사면이 번갈아 나타나는 지형이니 이정표나 안내판을 잘 살펴가며 걸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풀밭 구간과 숲길 구간이 주는 느낌이 서로 다른 만큼, 걸으면서 그 변화를 하나씩 느껴보시는 것도 감낭오름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체크리스트
편한 등산화와 여벌 양말
물과 간단한 간식
능선 이동 구간 대비 여유 시간
출발 전 공식 채널 최신 정보 확인
도시전설 팁
감낭오름은 원물오름과 능선이 맞붙어 있어 함께 걷는 코스로 많이 소개된다고 해요. 등산로 소요 시간이나 난이도는 아직 자세히 알려진 편이 아니니, 방문 전 서귀포시청이나 한국관광공사 채널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해보시길 권해요.
감낭오름이엔 원물오름이영 등성이가 착 붙엉 이신 오름이우다. 이추룩 샴쌍둥이 닮은 오름도 이신 거, 귤이영 같이 걸어봅서마씸.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4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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