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지방관청의 모습을 간직한 여산 동헌
여산면에 자리한 목조 건축의 정취

익산시 여산면 동헌길에 자리한 여산 동헌은 3단의 계단식 건물 터 제일 상단부에 들어서 있습니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말기에 건축한 것으로 보이며, 벽과 방의 구조는 근래 일부 개조하여 본 모습을 잃었지만,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특히 추녀와 대청마루에서 한식 목조 건물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는 곳입니다.
전국에서 드문 지방관청의 유산
여산 동헌은 전국적으로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은 옛 모습을 간직한 조선시대 지방관청 건물입니다. 한식 목조 건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대청마루와 추녀 같은 세부 구조에서 당시의 건축 기법과 미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건물이 오늘날까지 보존된 것 자체가 역사적 가치를 지닙니다.
동헌과 함께 자리한 느티나무
여산 동헌 주변에는 여산 동헌 느티나무라는 전라북도 기념물이 있습니다. 느티나무의 유래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여산 동헌과 주변에 7주의 대형 느티나무가 집중 분포되어 있음에 따라 동헌의 설치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산은 공양왕 3년인 1391년에 감무를 두고 낭산과 공촌, 파제 두 부곡의 권농사까지 겸임했던 지역입니다.
조선 태종 2년인 1402년에 여산현이라 하고, 세종 18년인 1436년에는 원경왕후의 외향이라 하여 군으로 승격되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동헌이 설치되는 시점에 느티나무도 함께 심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수령은 약 600년 정도로 보입니다. 나무의 휴고 둘레는 4.
5미터, 높이는 22미터에 이르러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동헌과 느티나무 사이의 관계는 여산이라는 지역이 얼마나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인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조선의 지방관청이 남긴 목조의 미. 여산 동헌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