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웹진익산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신라시대 무염대사가 수도한 깊은 골짜기,
심곡사

미륵산 기슭 낭산면에 자리한 천년의 사찰

신라시대 무염대사가 수도한 깊은 골짜기, 심곡사
익산 현지 사진

익산시 낭산면 장암마을 미륵산 기슭에 자리한 심곡사는 이름만으로도 이 절이 갖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깊은 골짜기 절'이라는 이름의 심곡사는 신라시대 무염대사가 수도할 장소를 찾아 미륵산 깊은 골짜기에 들어와 세운 절이라고 전합니다. 미륵산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전 서동 왕자인 무왕이 백제 부흥을 꿈꾸며 세웠던 미륵사가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해요.

고려 말 조선 초의 석탑이 품은 절의 역사

탑의 세련된 기단부
탑의 세련된 기단부

심곡사의 대웅전 앞에 자리한 심곡사칠층석탑은 2001년 9월 21일에 전라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원래는 심곡사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것을 현 위치로 옮겼으며, 고려 말 조선 초로 보고 있어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이 탑의 전체 높이는 366㎝이고, 기단 높이는 116㎝, 탑신 높이는 250㎝, 1층 탑신 폭은 92㎝ 정도입니다.

탑의 기단부에는 정교한 연꽃무늬가 조각되어 있으며, 그 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탑신은 비교적 낮아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고, 1층의 받침돌 위에 7층의 옥개석을 올린 후 맨 위에는 작은 연꽃봉오리 모양의 머리장식을 얹었어요. 옥신과 옥개석이 한 장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옥개석 받침은 3개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바닥돌 위의 받침돌에는 엎어 놓은 모습과 위를 향한 모습의 연꽃무늬가 새겨있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탑의 특징이 함께 드러나 있습니다.

과도기의 석탑 양식을 보여주는 문화재

미륵산 기슭의 사찰
미륵산 기슭의 사찰

이 칠층석탑은 기단부의 앙련·복련 등에서 고려시대 후기 탑의 양식이 남아있으면서도, 옥개 받침의 약화 등에서는 조선시대 탑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석탑 양식의 변화과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사료가 되고 있어요. 깊은 골짜기의 절에서 만나는 이 문화재는 천 년의 세월 속에서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조선시대 절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도시전설 팁
방문 시 정확한 개방 시간을 먼저 확인하세요. 미륵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니 계절에 따라 산책로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천 년 세월이 담긴 석탑 앞에서 신라시대의 숨결을 느껴봅니다. 익산의 깊은 역사, 계속하겠습니다!
#익산사찰#신라시대절#미륵산#전라북도유형문화재#심곡칠층석탑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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