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웹진익산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3대에 걸쳐 나라를 위해 순절한 다섯 충신의 유적,
삼세오충렬사

용안면 중신리에 자리한 조선시대의 역사를 걷는 공간

3대에 걸쳐 나라를 위해 순절한 다섯 충신의 유적, 삼세오충렬사
익산 현지 사진

익산시 용안면 현내로에 자리한 삼세오충렬사는 이름만 들어도 이 공간이 품은 역사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해주오씨 가문의 다섯 충신이 세 대에 걸쳐 나라를 위해 순절한 유적을 모은 이곳은 1982년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어요. 조선시대 국난 속에서 절개를 지킨 인물들의 이야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다섯 충신의 삶과 죽음

역사를 기리는 충렬사의 모습
역사를 기리는 충렬사의 모습

삼세오충렬사는 원래 사충사(四忠祠)로 시작했어요. 오응정은 1548년에 태어나 조선 선조 7년 무과에 급제한 인물로,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전라도 우방어사로서 남원성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 욱과 동량, 손자 방언과 함께 화약더미 속에서 장렬하게 순절했어요.

차남 오직은 도원수 강홍립의 막하로 요동심하 전투에 출전했다가 강홍립이 항복하자 격분하여 싸우다 전사했고, 손자 방언은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서 인조 굴욕 이후 남한강에 투신했습니다.

이렇게 세 세대에 걸친 다섯 충신의 유적을 기리기 위해 조선 숙종 7년에 충렬사를 세웠고, 근년에 와서 다섯 번째 인물을 추향하면서 현재의 오충렬사(五忠烈祠)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경내에는 충신문을 지나 영국관이라는 기념관이 있고, 장의문을 거쳐 본사우인 삼세오충렬사에 다다르면 중앙에 오응정, 좌측에 동량과 욱, 우측에 직과 방언의 신위가 모셔져 있습니다.

올림픽기념 숲과 함께 산책하는 경내

경내 문화재
경내 문화재

방문객들은 충신문에서 시작해 올림픽기념 숲을 걸으면서 차분하게 경내를 누비게 돼요. 복절문을 지나면 정려각과 신도비, 그리고 오응정의 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경내 곳곳에는 여산 권갑석 선생이 썼다는 현판들이 있고, 직계선조와 삼신단에 모신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공간에 스며있습니다.

1982년 지정된 전라북도 기념물이기도 한 이곳은 조선시대 충절의 가치를 오늘날 만나보는 의미 있는 여행지입니다.

도시전설 팁
정확한 개방 시간과 방문 시 예의 사항은 사전에 확인하시고 방문하세요. 경내 산책 시 각 유적과 신도비의 역사적 배경을 알고 가시면 더욱 의미 있는 방문이 될 거예요.
세 대의 충신이 지킨 절개의 무게가 오늘도 경내에 서있습니다. 익산의 역사, 계속 만나러 갈게요!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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