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웹진지리산 자락 바위에 새긴 극락세계, 서암정사
Spot Light함양 웹진 · 함양 인사이드 · 2026-09-24 · 읽는 시간 6분

지리산 자락 바위에 새긴 극락세계,
서암정사

칠선계곡 초입, 자연 암반에 불상을 새긴 조각법당이 있는 절이에요.

지리산 자락 바위에 새긴 극락세계, 서암정사
함양 현지 사진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의 칠선계곡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서암정사가 자리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로 꼽히는 칠선계곡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이 절은, 자연 암반에 새긴 불상들로 특별한 인상을 남기는 곳이에요. 걷다가 우연히 만나기보다는, 마음먹고 찾아가야 그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절이니 오늘은 서암정사가 어떤 곳인지 하나씩 짚어볼게요.

칠선계곡 초입, 마천면 광점길에 있는 절

서암정사(함양)
서암정사(함양)

서암정사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광점길 27-79에 있어요.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칠선계곡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서 계곡의 웅장한 풍경을 배경으로 두고 있는 절이에요. 칠선계곡은 우리나라 3대 계곡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답고 웅장하기로 이름난 곳이라, 서암정사를 찾아가는 길 자체가 지리산의 산세를 느낄 수 있는 여정이 돼요.

계곡의 초입에 자리한 만큼, 절에 이르는 길에서부터 지리산 특유의 깊은 산세를 미리 느껴볼 수 있어요.

서암정사는 6. 25 전쟁으로 황폐해졌던 벽송사를 재건한 원응스님이 세운 절이에요. 벽송사와의 인연이 있는 만큼, 두 절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일정을 짜는 방문객들도 있어요.

마천면 일대는 지리산 둘레길과 칠선계곡 탐방로가 이어지는 지역이라, 등산이나 트레킹 계획과 함께 서암정사 방문을 묶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마을 풍경을 함께 즐기며 이동하는 것도 이 지역을 찾는 즐거움 중 하나예요.

산길을 따라 들어가는 위치인 만큼, 처음 방문한다면 내비게이션에 정확한 주소를 입력해두고 움직이는 게 안전해요. 지리산 자락의 길은 계절에 따라 풍경이 크게 달라지니, 봄에는 신록을, 가을에는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정이 될 수 있어요. 방문 전에는 도로 상황이나 계절별 주의사항을 함양군청이나 관련 안내처를 통해 한 번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특히 산간 지역은 기상 변화가 갑작스러울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시간을 잡고 출발하는 편을 추천해요.

바위와 사람의 손이 함께 빚어낸 도량이에요

황폐해진 절을 다시 일으킨 원응스님의 원력

서암정사(함양)
서암정사(함양)

서암정사의 역사는 6. 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벽송사를 재건한 원응스님으로부터 시작돼요. 원응스님은 벽송사를 다시 일으킨 뒤, 지리산의 장엄한 산세를 배경으로 삼아 자연 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해요.

전쟁으로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신앙의 공간을 세워나간 과정이 서암정사가 품고 있는 이야기예요. 폐허를 딛고 새로운 도량을 일구어낸 이야기라, 도량 곳곳을 걸으며 그 시간을 함께 떠올려보게 돼요.

이 조각법당은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극락세계를 형상화한 공간으로, 완성까지 10여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전해져요. 자연 암반을 그대로 살려 그 위에 불상을 새기는 방식이라, 인공적으로 쌓아 올린 건축물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에요. 수려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성했다는 설명에서,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흔적을 짐작해볼 수 있어요.

바위 하나하나에 새겨진 불상을 보고 있으면, 오랜 세월 이어진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요.

긴 시간에 걸쳐 완성된 작업인 만큼, 도량 곳곳을 천천히 살펴보면서 각 공간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하나씩 짚어보는 방식으로 둘러보길 추천해요. 급하게 지나치기보다는, 바위와 조각이 어우러진 모습을 찬찬히 눈에 담는 게 서암정사를 제대로 만나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사진으로 담아두고 나중에 다시 꺼내 보면, 그날의 산세와 분위기가 새록새록 떠오를 거예요.

10여 년자연 암반에 불상을 조각해 조각법당을 완성하기까지 걸린 시간

대방광문에서 석굴법당까지, 도량을 걷는 순서

서암정사(함양)
서암정사(함양)

서암정사 도량으로 들어서려면 먼저 대방광문을 지나야 해요. 불교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은 문이라고 하니, 이 문을 지나는 순간부터 서암정사가 그려낸 세계관 안으로 들어가는 셈이에요. 문을 지나면 바위에 조각된 사천왕상을 만나게 되는데, 자연 암반에 새겨진 조각이라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어요.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새로운 조각을 만나게 되니, 천천히 걸으며 살펴보길 추천해요.

사천왕상을 지나 도량 안으로 들어서면 아미타여래를 주불로 모신 석굴법당이 자리하고 있어요. 극락세계를 형상화한 공간으로, 자연 암반과 조각이 어우러진 모습이 이 절의 가장 큰 볼거리예요. 도량 위편으로는 무수한 불보살이 상주한다는 광명운대와, 스님들이 수행하는 장소인 사자굴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좋아요.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지리산의 풍경도 함께 넓게 펼쳐지니, 걸음을 옮길 때마다 주변 경관도 함께 눈에 담아보세요.

동선을 짤 때는 대방광문, 사천왕상, 석굴법당, 광명운대와 사자굴 순서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며 둘러보는 흐름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곳곳에 자연 암반을 살린 조각이 이어지는 만큼,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장면이 많은 곳이니 여유 있게 시간을 잡고 움직이는 걸 추천해요. 오르내리는 길이 있는 만큼, 걷기 편한 신발을 챙겨가면 도량을 둘러보는 데 한결 수월할 거예요.

체크리스트
대방광문 통과하며 도량 입구 확인하기
바위에 새긴 사천왕상 살펴보기
아미타여래를 모신 석굴법당 둘러보기
광명운대와 사자굴까지 올라가보기

가기 전에 확인해두면 좋은 정보

서암정사는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하고 있어서 특별히 날짜를 맞추지 않아도 방문할 수 있는 절이에요. 주차도 가능하다고 하니, 차를 가지고 가는 방문객이라면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다만 산길을 따라 들어가는 위치인 만큼,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도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이 부분은 방문 전에 한 번 확인해보는 게 좋겠어요.

특히 겨울철 폭설이나 결빙이 있을 수 있는 지역이니, 이런 시기에는 미리 도로 상태를 살펴보는 걸 권해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안내처에 전화로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조각법당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성된 공간을 둘러보는 곳이라, 사찰 예절이나 조용히 관람하는 태도를 지키면서 둘러보면 서암정사가 품고 있는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사찰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생각해서, 정숙한 관람 태도로 함께해주시면 좋겠어요.

칠선계곡 초입이라는 위치를 살려서, 근처 벽송사나 칠선계곡 탐방로와 함께 하루 일정을 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지리산 둘레길과도 가까운 지역이라, 등산이나 트레킹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암정사를 코스 중간에 넣어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해요. 함양 마천면 일대를 천천히 돌아보는 여행으로 계획을 짜보면, 서암정사 하나만 보고 오는 것보다 훨씬 알찬 하루가 될 거예요.

Cityzine 팁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하고 주차도 가능해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다면 안내 전화 055-962-5662로 문의해보세요.
바위에 새긴 오랜 정성을 천천히 둘러보고 오세요 ✨
#서암정사#함양 마천면#관광지#칠선계곡#석굴법당
글 · Cityzine 편집부 · 2026-09-24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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