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교실에서 풍금을 켜며 만나는 교육 역사,
덕포진교육박물관
옛날 학교의 추억을 고스란히 품은 사립 교육 전문 박물관

김포시 대곶면 덕포진로에 있는 덕포진교육박물관은 조금 특별한 곳이에요. 일반 박물관이 역사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한다면, 이곳은 '교육'이라는 주제로 우리 학교 문화의 변천을 보여주는 사립 박물관입니다. 1996년 개관한 이후, 초등학교 교사였던 김동선·이인숙 관장이 운영해오고 있어요.
특히 관장님이 아내의 눈이 되어주겠다는 약속으로 설립했다는 배경이 이곳을 더욱 따뜻하게 만듭니다.
한 폐허에서 피어난 세 개의 시간
박물관 내부는 인성교육관, 교육사료관, 농경문화&전통문화 전시관 세 가지로 나뉘어 있어요. 인성교육관에는 60년대의 옛 교실과 충효실, 당시의 공부방, 옛날 문방구와 만화가게, 음악교육실, 체육교육실 같은 공간들이 있어서 그 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교육사료관에서는 1차부터 7차까지의 교육과정 변화를 따라가며 우리 교육의 발자취를 볼 수 있고요.
특히 영어, 미술, 과학, 다문화이해, 수학 등 각 교과별 교육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나는 어떻게 공부했을까'를 생각해볼 수 있어요.
농경문화&전통문화 전시관은 우리 조상들의 생활 문화를 보여줍니다. 할아버지방, 할머니방, 관혼상제실 같은 전통문화 공간과, 농경의 계절과 도구들을 배울 수 있는 전시가 있어요. 특히 '안행골 책쾌'라는 미니도서관에선 추억의 LP음악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습니다.
각 전시실마다 관람하다 보면 자신의 학창시절, 부모님의 시대, 할머니·할아버지의 시대까지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요.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공간
덕포진교육박물관은 단순 관람만이 아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학교종이 땡땡땡'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옛날 교실에서 풍금 수업을 들은 후 박물관을 관람하는 방식이에요. 그 외에도 매년 주제가 바뀌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같은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학교 단체로, 혼자서도 좋은 곳이에요.
교실의 풍금 소리가 들리는 듯한 덕포진교육박물관. 여기서 만나는 건 단지 옛 물건들이 아니라, 부모님 세대의 공부법과 할머니·할아버지의 인생이에요. 시간이 될 때마다 들르고 싶은, 그런 박물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