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숲과 유리 전망대 지나는 해안거님길
동백숲과 푸른 바다 사이, 옥화마을에서 윤개공원까지 걷는 산책로예요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옥림4길에 자리한 해안거님길은 벽화마을로 잘 알려진 옥화마을에서 장승포 윤개공원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예요. 남파랑길 20코스의 일부이기도 해서 거제에서 걷기 여행을 계획한다면 한 번쯤 이름을 듣게 되는 길이에요. 왼쪽으로는 짙은 동백숲이, 오른쪽으로는 푸른 거제 바다가 함께 걷는 내내 펼쳐져서 어느 방향을 보아도 눈이 즐거워요.
옥화마을에서 장승포까지, 남파랑길 20코스
해안거님길은 옥화마을에서 시작해 장승포 윤개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이에요. 옥화마을은 알록달록한 벽화로 유명한 마을이라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 마을 골목을 먼저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마을에서 바다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해안거님길 입구로 이어지니 길찾기가 어렵지 않아요.
이 길은 남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장거리 도보길인 남파랑길의 20코스 구간에 포함돼 있어요. 남파랑길은 부산에서 전남 해남까지 남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로 구성된 걷기 여행길로, 거제 구간 곳곳에 해안거님길처럼 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길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전체 코스를 다 걷지 않더라도 이 구간만 따로 즐기는 것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에요.
그래서 해안거님길은 거제를 대표하는 걷기 여행 명소로도 꼽혀요. 장승포는 거제에서 오래된 항구 마을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서, 길 끝자락인 윤개공원까지 걷고 나면 바다와 마을 풍경을 함께 눈에 담을 수 있어요. 왕복으로 걸을지, 한쪽 방향으로만 걷고 대중교통이나 차량으로 돌아올지는 미리 계획해두면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어요.
동백숲과 바다 사이, 유리 전망대에서 만나는 풍경
해안거님길을 걷다 보면 왼쪽으로는 울창한 동백숲이, 오른쪽으로는 거제 앞바다가 끊임없이 이어져요. 걷는 방향에 따라 숲 냄새와 바닷바람을 번갈아 느낄 수 있는 게 이 길의 큰 매력이에요. 특히 이른 봄, 동백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걸으면 붉은 동백꽃과 푸른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찾는 분들이 많아요.
길 중간에는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해상 전망대도 있어요. 이 전망대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바다와 하얀 파도까지 그대로 내려다보여서 색다른 스릴을 느낄 수 있어요.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니 카메라나 휴대폰을 미리 챙겨서 가면 좋아요.
해안 데크 구간이 끝나면 육상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이 구간에서는 해송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바다가 또 다른 정취를 만들어줘요. 같은 바다라도 데크 위에서 보는 것과 해송 숲 사이로 보는 것이 느낌이 달라서,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어요.
발아래로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걸 보면서 걷는 길, 흔치 않은 경험이에요.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편안한 길
해안거님길의 특징 중 하나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도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이에요. 계단이 있는 구간 아래에 경사로를 따로 설치해서,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려운 분들도 우회해서 길을 이어갈 수 있어요. 덕분에 남녀노소는 물론 거동이 불편한 가족과 함께 나서기에도 부담이 적은 길이에요.
길 곳곳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마련돼 있어요. 바다를 보며 걷다가 다리가 피곤해지면 정자에 앉아 숨을 고르고, 다시 걸음을 옮기면 돼요. 체력에 자신이 없어도 중간중간 쉬어가며 완주할 수 있는 구조라 부담 없이 도전해볼 만해요.
길이 전체적으로 해안 데크와 육상길이 번갈아 이어지는 구조라, 평소 걷기 운동을 즐기지 않던 분들도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에 무리가 없어요.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빛과 바람이 달라지니, 같은 길이라도 여러 번 찾아도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오가는 길에 함께 둘러보면 좋은 것들
해안거님길은 거제시 일운면 옥림4길에 자리해 있어서, 거제 시내나 다른 관광지에서 이동할 때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면 좋아요.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옥화마을 방향으로 향하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어요.
시작점인 옥화마을은 벽화로 유명한 마을이라 산책 전후로 마을 골목을 걷는 재미도 쏠쏠해요. 길의 끝자락인 장승포 윤개공원 쪽은 장승포라는 오래된 항구 마을과 이어져 있어서, 여유가 된다면 마을 분위기까지 함께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거제는 섬 전체가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라 계절마다 바닷바람의 느낌이 조금씩 달라요. 해안거님길처럼 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길을 계획할 때는 바람이 강한 날인지, 걷기 좋은 날씨인지 미리 확인하고 나서면 훨씬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어요.
동백숲 냄새 맡으며 바다까지 걷는 길, 천천히 걸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