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곡성·구례·장성 웹진장성 인사이드 · 2026-09-11 · 읽는 시간 3분

장성 가산서원,
천년의 학문을 품은 서원

고려 후기부터 조선 중기까지, 두 거인의 정신을 담다

장성 가산서원, 천년의 학문을 품은 서원
담양·곡성·구례·장성 현지 사진

장성군 삼서면 영장로의 깊은 산속에 가산서원이 있어요. 이곳은 단순한 서원이 아니라 천년에 가까운 역사의 맥을 이어가는 공간이에요. 고려 후기의 문신 익재 이제현(1287~1367)과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 백사 이항복(1556~1618)의 위패가 모셔진 이곳에서, 당신은 한반도 역사 위를 걸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영정을 모신 지 500년, 사우에서 서원으로

가산서원
가산서원

가산서원의 역사는 참 깊어요. 연산군 4년(1498)에, 이제현의 5대손인 장수 현감 이재인(1415~?) 이 현 장성군 삼계면 주산리 백산촌에 집을 짓고 은거하면서 익재의 영정을 모신 것이 시작이었어요.

이제현이 세상을 떠난 지 130년 뒤의 일이에요.

그로부터 61년 뒤인 1559년에는 후손 이대정이 사우(사당) 백산사를 지어 익재의 제사를 모셨어요. 세월이 흘러 사우가 퇴락하자, 영조 42년(1766)에 후손 이언경이 낭월산 남쪽 기슭의 현 위치(장성군 삼서면 홍정리 가산마을)로 사당을 옮겨 가산서원이라고 지었어요. 이때 백사 이항복도 함께 배향했습니다.

훼철과 중건, 추배의 역사

가산서원
가산서원

가산서원도 한국의 많은 서원들처럼 고종 5년(1868)에 훼철되어 영정만 모시는 영당으로 남게 되었어요. 하지만 1960년에 중건되면서 다시 한번 빛을 발하게 됩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1998년의 일이에요.

장성향교의 발의로 이재인을 추배하게 되었거든요. 이제 가산서원에는 이제현, 이항복, 그리고 이재인 세 명의 위패가 함께 모셔져 있어요.

현재 가산서원에서는 해마다 음력 8월 10일에 향사를 올리고 있다고 해요. 약 1,000년 전의 고려 후기부터 시작된 학문의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뜻이네요. 그것만으로도 정말 경이로워요.

익재 이제현의 영정, 역사의 증인

가산서원에는 익재의 영정이 보관되어 있어요. 이 영정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역사의 증인이에요. 5대 이후의 후손들이 500년 이상 이 영정을 지켜온 거니까요.

고려 후기의 문신이 조선의 산골 마을에서 그토록 오래 존경과 추모의 대상이 되어온 것도 드문 일이에요.

익재 이제현의 후대 이항복은 조선시대의 또 다른 거인이에요. 문신이자 학자인 그도 서원을 통해 함께 추모되면서, 고려와 조선을 잇는 학문의 맥을 상징하고 있어요. 가산서원을 찾는다는 것은 그 오래된 맥과 정신을 직접 만난다는 뜻이 되는 거죠.

방문 전에 알아두기

가산서원의 이용요금, 운영 시간, 휴무일 정보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어요. 서원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방문 전에 반드시 현지에 문의해 방문 가능 여부와 정확한 시간을 확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장성에는 봉암서원을 비롯한 또 다른 역사유산들이 많이 있어요. 가산서원과 봉암서원, 원덕리미륵석불, 남창계곡의 입암산성 등을 연결해 문화유산 탐방 코스를 짜보시면, 정말 깊이 있는 역사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천년의 학문을 품은 서원에서, 당신도 그 정신의 일부를 이어받을 수 있을 거예요.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 운영 시간, 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 전에 현지 문의를 추천합니다. 매년 음력 8월 10일에 향사를 올립니다.
천년의 학문 전통을 직접 만나고 싶다면, 가산서원으로 가세요. 그곳에서 고려와 조선의 정신이 함께 살아 숨 쉬고 있을 거예요.
#가산서원#익재 이제현#백사 이항복#서원#전통문화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1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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