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웹진춘천 인사이드 · 2026-09-01 · 읽는 시간 6분

가보자순대국,
춘천 여행의 마지막 한 끼

율문2길에서 만나는 순대국 한 그릇, 든든하게 마무리했어요

가보자순대국, 춘천 여행의 마지막 한 끼
춘천 현지 사진

춘천 코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율문2길에 자리한 가보자순대국이에요. 이름부터 어딘가 정겹고 씩씩해서, '가보자'는 그 한마디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 가게예요.

춘천 하면 닭갈비나 막국수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순대국밥 역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두루 사랑받는 메뉴인 만큼 춘천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편이에요. 화려한 지역 대표 메뉴 말고, 조금 더 편안하고 일상적인 한 끼가 생각날 때 찾기 좋은 선택지입니다.

닭갈비 동네에서 만나는 순대국

춘천은 호수를 낀 지형과 닭갈비·막국수라는 두 대표 음식으로 널리 알려진 도시예요. 여행객 입장에서는 이 두 메뉴를 꼭 한 번은 먹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기 마련인데, 매 끼니를 그렇게 채우다 보면 자칫 속이 무거워질 수도 있어요. 그럴 때 순대국밥처럼 담백하고 뜨끈한 국물 메뉴를 하나 끼워 넣으면 여행 중 식사에 균형을 잡기 좋습니다.

춘천 닭갈비는 매콤하게 양념한 닭고기를 채소와 함께 철판에 볶아 먹는 방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막국수는 메밀로 만든 면을 시원한 육수나 양념에 비벼 먹는 음식으로 전해집니다. 두 메뉴 모두 자극적이거나 매콤한 편이라, 연달아 먹다 보면 담백한 음식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에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 음식과 별개로, 순대국밥처럼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메뉴가 오히려 여행자에게 안정감을 주기도 해요. 낯선 지역, 낯선 메뉴 앞에서 살짝 긴장했던 마음이, 익숙한 순대국밥 한 그릇 앞에서는 스르르 풀리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국밥 한 그릇에 곁들여지는 밑반찬 구성도 가게마다 조금씩 다른 재미가 있어요. 김치나 깍두기뿐 아니라 상추나 마늘종처럼 계절 채소가 함께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죠. 이런 소소한 차이를 발견하는 것도 여러 지역의 순대국밥을 다녀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재미랍니다.

강원도는 산이 많고 겨울이 유독 긴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런 기후 특성 때문인지 뜨끈한 국물 요리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라고 이야기되기도 하죠. 가보자순대국처럼 뜨끈한 국물을 내는 식당이 이 지역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데는, 이런 지역적인 배경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짐작해볼 수 있어요.

가보자순대국이 자리한 율문2길은 큰 관광지 상권과는 조금 결이 다른, 동네 골목에 가까운 위치로 보여요. 이런 위치의 국밥집들은 대체로 관광객보다 동네 주민들이 꾸준히 찾는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여행지에서 이런 골목 밥집을 하나쯤 들르는 것도, 그 동네의 일상을 살짝 엿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율문리라는 지명이 붙은 이 일대는 춘천 시내에서도 조용한 주거 지역에 가까운 곳으로 보여요. 관광객보다는 동네 주민들의 발걸음이 익숙한 동네인 만큼, 정겹고 소박한 분위기의 밥집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짐작할 수 있어요.

낯선 동네를 여행하다 보면 유명한 곳만 골라 다니기 쉬운데, 오늘처럼 이름조차 낯선 골목 밥집을 찾아가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예요. 정답이 정해진 코스보다, 스스로 발견한 한 끼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니까요.

여행 마지막 코스로 좋은 이유

앞서 소개해드린 강원 경찰충혼탑과 강원숲체험장을 서면에서 둘러보고 오셨다면, 시내 쪽으로 이동해 가보자순대국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동선도 자연스러워요. 뜨끈한 국물 한 그릇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나면, 돌아가는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순대국밥은 조리 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동 일정이 빠듯한 여행 마지막 날에도 부담 없이 넣기 좋은 메뉴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에도 역시 정확한 메뉴 구성이나 가격, 영업시간은 미리 단정하기보다 방문 전 직접 확인하시길 권해드려요.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세부 사항이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니, 최신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움직이시면 헛걸음 없이 든든한 한 끼를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여행 마지막 날은 짐도 많고 마음도 급해지기 쉬운 날이에요. 이런 날일수록 메뉴 고민에 시간을 쓰기보다, 실패 확률이 낮은 메뉴로 빠르게 결정하는 게 여행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순대국밥처럼 호불호가 적고 조리도 빠른 메뉴는 이럴 때 특히 든든한 선택지가 되어줍니다.

여행 마지막 날 식사 자리를 고를 땐 교통편 시간도 함께 고려하시는 게 좋아요. 기차나 버스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식사 장소가 터미널이나 역에서 얼마나 걸리는지 미리 확인해두시는 게 안전합니다. 여유 있게 식사를 마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시간을 넉넉히 계산해두시길 권해드려요.

3곳이번에 춘천 서면·시내를 돌며 소개해드린 장소 수

춘천 여행을 마무리하며

동두천 골목에서 시작해 과천의 산과 정원을 지나, 춘천 서면의 조용한 추모 공간과 숲, 그리고 이 국밥집까지, 이번 여정은 꽤 다채로운 얼굴들을 만나고 온 여행이었어요. 가보자순대국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면, 오늘 하루 다닌 길들이 한결 뿌듯하게 느껴질 거예요.

여행을 마무리하는 한 끼는 화려함보다 편안함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뜨끈한 국물 한 그릇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나면, 다음 여행지로 향할 힘도 자연스럽게 채워지기 마련이니까요.

동두천에서 시작한 이번 여정은 낯선 거리와 조용한 숲, 든든한 국밥으로 이어졌고, 과천에서는 산속 폭포와 작은 정원, 그리고 가마솥 요리로 하루를 채웠어요. 마지막으로 춘천에서는 숙연한 추모 공간과 초록빛 숲, 그리고 이 순대국 한 그릇으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네요. 세 도시, 아홉 곳의 장소를 돌아보며 느낀 건, 어느 동네든 조금만 발걸음을 늦추면 저마다의 매력이 보인다는 사실이었어요.

오늘 소개해드린 세 도시, 아홉 곳의 장소는 모두 화려하진 않지만 저마다의 이유로 다시 찾아가고 싶어지는 곳들이었어요. 계절을 바꿔가며, 혹은 함께하는 사람을 바꿔가며 다시 방문한다면 또 다른 인상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에 이 세 도시를 다시 찾을 날을 기대하고 있어요.

도시전설 팁
정확한 가격과 영업시간은 방문 전 다시 확인해보세요. 관광지 상권보다는 동네 골목에 가까운 위치이니 내비게이션으로 위치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출발하시는 걸 권해요.
동두천 골목에서 시작해 과천 산길을 지나 춘천 호숫가까지, 꽤 먼 길을 함께 왔네요. 다음엔 또 다른 동네로 나침반을 돌려볼게요.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1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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