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웹진부산 인사이드 · 2026-09-02 · 읽는 시간 4분

부산 용호별빛공원,
멈춘 부두가 별빛 공원이 되다

남구 바닷가에서 광안대교와 해운대를 함께 보는 밤 산책

부산 용호별빛공원, 멈춘 부두가 별빛 공원이 되다
부산 현지 사진

부산 남구를 지나다 보면 바닷가에 이름부터 반짝이는 공원 하나가 눈에 들어와요. 바로 용호별빛공원인데요, 원래는 부두였던 자리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됐는지 제가 자료를 찾아보며 그 사연을 정리해봤어요. 30년 가까이 배들만 드나들던 공간이 주민들의 쉼터로 바뀌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밤이 되면 펼쳐지는 별빛 같은 야경까지 함께 짚어볼게요.

부두였던 자리, 공원이 되기까지

부산 용호별빛공원
부산 용호별빛공원

용호별빛공원은 부산광역시 남구 분포로 66-40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 자리는 원래 부두로 쓰이던 곳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러시아 선박이 광안대교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부두 운영이 중단됐고, 그 뒤로 오랫동안 방치되다시피 한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고 해요. 배들이 오가던 활기찬 부두가 하루아침에 멈춰 선 셈이니, 그 변화가 지역 주민들에게도 낯설게 다가왔을 것 같아요.

이후 부산 남구는 부산항만공사와 협약을 맺어, 용호부두 일원이 재개발되기 전까지 이 자리의 관리권을 위임받았다고 해요. 그렇게 해서 조성된 곳이 지금의 용호별빛공원이고, 재개발 전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언젠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뀔 수도 있는 공간인 셈이에요. 그런 만큼 지금의 풍경을 여유롭게 즐겨두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용호별빛공원은 30년 만에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주민친화형 힐링 휴식 공간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고, 2021년 7월에 정식으로 개장했다고 해요. 배가 드나들던 산업 공간이 사람들이 걷고 쉬는 공간으로 바뀌기까지 3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셈이죠. 오랜 시간 닫혀 있던 공간이 다시 열렸다는 점에서, 이 공원이 주민들에게 갖는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해운대와 광안대교를 한눈에

부산 용호별빛공원
부산 용호별빛공원

용호별빛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전망이에요. 부산을 대표하는 해운대와 광안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에 있다고 하니, 바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이에요. 넓은 바다와 함께 부산의 랜드마크급 다리를 동시에 눈에 담을 수 있는 자리는 흔치 않으니까요.

특히 이곳은 경관조명을 조성해 빼어난 야간경관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낮에 보는 바다 풍경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밤에 만날 수 있는 셈인데, 공원 이름에 '별빛'이 들어간 이유도 이런 야간 조명과 무관하지 않아 보여요. 해가 진 뒤 조명이 하나둘 켜지는 모습을 보면서, 낮과는 전혀 다른 얼굴의 공원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2021년 7월용호별빛공원이 정식 개장한 시기

관리동이 전시체험관으로

용호별빛공원 안에는 전시체험관도 마련돼 있는데, 이 건물은 원래 부두 시절 쓰이던 관리동이었다고 해요. 방치돼 있던 관리동을 주변 경관과 조화되도록 리모델링해서, 특색 있고 차별화된 공간으로 새롭게 꾸몄다고 하니 건물 하나에도 이 공원의 변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에요.

리모델링된 전시체험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1층은 전시체험공간으로, 2층은 휴게공간으로 조성됐다고 해요. 1층에는 상설전시실과 함께 '별빛바다여행'이라는 이름의 미디어아트가 마련돼 있고,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휴게공간도 함께 있어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부두의 흔적을 지우기보다는 남겨두면서 새로운 쓰임을 찾은 셈인데, 이런 방식의 재생은 오래된 산업 시설을 활용하는 요즘 도시 공간 조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흐름이기도 해요. 낡은 건물을 허물지 않고 다시 살려낸 공간을 걷다 보면, 이 자리가 걸어온 시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용호별빛공원을 둘러볼 때 참고할 점

용호별빛공원은 부산광역시 남구 분포로 66-40에 자리하고 있어요. 정확한 이용시간이나 입장료, 휴무일 같은 세부 정보는 따로 확인되지 않아서, 방문 전 지도 앱이나 부산 남구 홈페이지 등에서 최신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재개발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라는 점도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의 모습을 언제까지 만날 수 있을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하니, 궁금하셨던 분이라면 시간을 내어 한 번쯤 들러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밤바다와 야경을 좋아하신다면 해가 진 뒤 시간을 맞춰 방문해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경관조명이 켜진 공원과 함께 광안대교의 불빛까지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을 테니까요.

도시전설 팁
이용시간·요금 같은 세부 정보가 따로 공개돼 있지 않은 곳이라, 방문 전 부산 남구청 안내나 지도 앱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재개발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라는 점도 참고해두시면 좋아요.
멈춰 있던 부두가 별빛을 품은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남구를 지나신다면 해 질 무렵 잠시 들러보세요 🌊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2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함께 둘러보면 좋은 지역전국 84개 지역 인덱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