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웹진부산 인사이드 · 2026-09-02 · 읽는 시간 5분

금정구 오륜대,
땅뫼산 황토숲길을 걷다

맨발로 걷는 1.7km 편백숲길

금정구 오륜대, 땅뫼산 황토숲길을 걷다
부산 현지 사진

부산 금정구 오륜대에는 신발을 벗고 걸을 수 있는 특별한 숲길이 있어요. 바로 땅뫼산 황토숲길인데, 회동수원지를 곁에 두고 이어지는 이 길은 맨발로 흙을 밟으며 걷는 재미가 있는 코스라고 해요. 오늘은 이 황토숲길이 어떤 모습으로 조성돼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려고 해요.

맨발로 걷도록 만든 황토숲길

금정구 오륜대, 땅뫼산 황토숲길
금정구 오륜대, 땅뫼산 황토숲길

땅뫼산 둘레길은 황토숲길로 조성되어 있고,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발 씻는 곳까지 마련해 두고 있다고 해요. 신발을 신고 걷는 산책로와 달리, 맨발로 흙의 감촉을 직접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된 길이라는 게 느껴져요.

발 씻는 곳이 따로 마련돼 있다는 건, 맨발 걷기를 마친 뒤 편하게 정리하고 갈 수 있도록 배려한 시설이라고 볼 수 있어요. 처음 맨발로 걷는 게 망설여지시는 분들도, 이런 시설이 있다면 한결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맨발 걷기 코스, 이른바 황톳길은 최근 몇 년 사이 전국 여러 공원과 산책로에 조성되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해요. 신발을 신은 채로는 느끼기 어려운 흙의 온도와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땅뫼산 황토숲길도 이런 흐름 속에서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코스로 보여요.

1.7km, 30분이면 완주하는 거리

금정구 오륜대, 땅뫼산 황토숲길
금정구 오륜대, 땅뫼산 황토숲길

황토숲길은 1.7km에 걸쳐 조성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걷는다면 약 30분이면 완주할 수 있는 길이라고 해요.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라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도전해볼 수 있는 코스라고 할 수 있어요.

짧다고 해서 심심한 길은 아니에요. 빽빽한 편백림을 가로지르며 걷다 보면, 편백나무 특유의 향과 그늘이 함께 따라오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걷는 내내 발바닥에 닿는 황토의 차가운 감촉이 이 길만의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줘요.

편백나무 숲은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숲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서,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숲 특유의 향과 상쾌한 공기를 함께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짧은 코스라 아이나 어르신과 함께 걷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점도 이 길의 장점이고,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도 부담 없이 추천할 만해요.

숲길에서 만나는 호수 습지

숲 속 오솔길과 나무데크 산책로를 한참 걸어가면 호수 습지에서 자생하는 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해요. 흙길만 이어지는 게 아니라 나무데크 구간도 있어서, 걷는 재미가 한층 다양해지는 구성이에요.

땅뫼산 생태숲은 회동수원지를 곁에 두고 걷는 길이라, 수려한 자연경관이 곳곳에 이어진다고 전해져요. 물을 곁에 두고 걷는 산책로 특유의 탁 트인 느낌과, 숲이 주는 아늑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회동수원지는 부산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원 가운데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상수원 주변이다 보니 개발이 제한된 채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오래 간직해온 편이라고 전해지는데, 그 덕분에 땅뫼산 황토숲길 주변에서도 손대지 않은 숲과 물가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물가라는 특수한 환경에 적응해 뿌리를 물속 깊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나무데크 위에서 이런 습지 식생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것도, 흙길과는 또 다른 이 길만의 특별한 구경거리가 될 수 있어요.

맨발로 걷는 1.7km, 흙과 물과 숲이 번갈아 스치는 길이에요.

맨발 걷기, 어떤 효과가 있다고 할까

맨발로 황토숲길을 걸으면 발바닥이 자극되어 혈액순환 개선, 소화 기능 개선, 기억력 증진, 불면증 예방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고 해요. 다만 이런 효과는 의학적으로 확정된 사실이라기보다는, 맨발 걷기를 즐기는 분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가까워요.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흙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어요. 몸이 무겁거나 머리가 복잡할 때, 잠시 신발을 벗고 걸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발 씻는 곳처럼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마련돼 있지만, 벤치나 안내판 같은 세부 시설 구성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니 방문 전 참고하시면 좋아요.

찾아가기 전에

땅뫼산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륜대로 260-1에 자리하고 있어요. 정확한 이용시간이나 요금, 휴무일 등은 따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해요.

회동수원지 둘레를 함께 도는 코스로 일정을 짜신다면, 땅뫼산 황토숲길까지 더해 하루 종일 자연 속에서 걷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어요. 편한 신발 대신, 맨발로 걸을 준비도 함께 챙겨가시길 추천해요.

봄가을처럼 선선한 계절에는 맨발로 걷기에 특히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고들 하니, 방문 시기를 정하실 때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도시전설 팁
맨발 걷기가 처음이라면 무리하지 말고 짧은 구간부터 시작해보시고, 걷기 전후로 발 씻는 곳에서 깨끗이 정리하시는 걸 추천해요.
흙과 물, 숲이 함께하는 1.7km. 땅뫼산에서 맨발의 자유를 느껴보세요 🧭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2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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