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성마을 먹거리촌,
흑염소불고기와 산성 막걸리의 동네
흑염소불고기와 산성 막걸리, 산속 마을의 향토 먹거리를 찾아봤어요

금정산 자락, 산성마을이라 불리는 동네에는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향토음식 골목이 자리하고 있어요. 바로 금정산성마을 먹거리촌인데요,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 이곳만의 조리법과 오랜 전통을 가진 특산주까지 얽혀 있는, 이야기가 꽤 풍성한 동네더라고요. 어떤 곳인지 하나씩 짚어볼게요.
공기 좋고 물 맑은 산성마을에 자리한 먹거리촌
금정산성마을 먹거리촌은 금정구 금성동, 그러니까 금정산성 안쪽에 자리한 산성마을에 있다고 해요. 공기 좋고 물 맑은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에서, 도심과는 결이 다른 산속 마을 분위기를 짐작해볼 수 있어요. 산을 오르내리는 길목에 이런 마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등산객들에게는 반가운 존재일 것 같아요.
금정산성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산성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축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성벽을 따라 걷는 등산로가 여러 갈래로 나 있어서, 등산객들이 성곽을 둘러보듯 산을 오르내리다가 자연스럽게 산성마을을 지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런 만큼 산행과 향토음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네이기도 해요.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는데, 바로 부산의 향토음식인 흑염소불고기와 전국적으로 이름난 부산지역 특산물인 민속주 1호 산성 막걸리예요. 두 가지 모두 이 동네가 아니면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향토색 짙은 먹거리라,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해요.
직화로 구워내는 금정산성 흑염소불고기
금정산성 흑염소불고기는 다른 지역의 흑염소 요리와는 조리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고 해요. 양념에 고기를 미리 버무려둔 뒤, 숯불 위 석쇠에 바로 굽는 직화구이 방식을 쓴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이 직화구이 방식이 흑염소불고기 특유의 고소한 맛을 유지시키는 비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고 해요.
숯불에 직접 굽는 방식은 불 조절이나 굽는 시간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기 마련이라, 오랫동안 이 방식을 이어온 산성마을만의 노하우가 쌓여 있을 것으로 짐작돼요. 흑염소 특유의 냄새를 부담스러워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양념과 직화구이 방식이 어우러지면서 고소한 맛이 강조된다고 하니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메뉴예요.
민속주 1호, 산성 막걸리
산성 막걸리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부산지역 특산물로, 민속주 1호로 지정될 만큼 그 전통과 명성을 인정받은 술이라고 해요. 민속주는 지역의 전통 방식으로 빚어 그 가치를 인정받은 술을 가리키는 말인데, 산성 막걸리가 그 1호로 꼽힌다는 것 자체가 오랜 전통과 품질을 함께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요.
흑염소불고기나 오리불고기 같은 향토음식과 함께 곁들이기에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꼽히는데, 산속 마을에서 마시는 막걸리 한 잔이라는 점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 이곳에서 흑염소불고기에 산성 막걸리를 곁들이는 것이 이 마을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익숙한 코스로 자리 잡았을 것으로 보여요.
산을 오르내리는 길목에서 만나는 향토음식과 특산주, 산성마을만의 조합이에요.
흑염소불고기 외에도 다양한 메뉴
현재 금정산성마을 먹거리촌에는 흑염소불고기뿐 아니라 오리불고기, 오리백숙 등을 취급하는 음식점까지 포함해 80여 개소의 가게가 자리하고 있다고 해요. 취향에 따라 흑염소 대신 오리 요리를 선택할 수도 있으니, 일행 중 입맛이 갈리더라도 골고루 만족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마련돼 있는 셈이에요.
등산객은 물론 직장 회식, 계모임, 가족 외식 등 여러 목적의 다양한 고객층이 즐겨 찾는다고 해요. 등산 후 가볍게 들르는 사람들부터 단체로 회식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걸 보면, 이 마을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실제 생활 속에서도 자주 찾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방문 전 참고할 점
개별 음식점의 가격이나 영업시간, 정기 휴무일 등은 가게마다 다르고 따로 확인된 정보가 없어서, 방문 전에 확인이 필요해요. 다만 80여 개소나 되는 음식점이 모여 있는 만큼, 시간대나 요일에 따라 문을 여는 곳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금정산성마을은 금정산 등반로와도 가까운 편이라, 등산과 함께 묶어서 일정을 짜기 좋은 곳이에요. 산행을 마친 뒤 이 마을에 들러 흑염소불고기와 산성 막걸리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코스를 계획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산행 끝, 흑염소불고기에 산성 막걸리 한 잔이면 그날 등산은 완벽하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