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웹진영주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소백산 국망봉 아래의 고찰,
성혈사

의상 창건의 전설을 간직한 절

소백산 국망봉 아래의 고찰, 성혈사
영주 현지 사진

소백산 국망봉 아래의 월명봉 동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성혈사는 통일신라시대 의상이 창건했다고 추정되는 사찰이에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이며, 그 이름부터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혈(聖穴)의 의미

절의 전경
절의 전경

성혈사의 명칭인 '성혈'은 사찰 남쪽에 있는 굴(동굴)의 이름에서 비롯됐어요. 옛날 이곳의 바위 굴에서 성승(聖僧)이 나왔다고 전해져서 그 굴을 '성혈(聖穴)'이라 부르게 되었고, 이것이 절의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스러운 굴'이라는 뜻의 이름이 성혈사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지형에 따른 자유로운 배치

나한전
나한전

성혈사의 가람 구조를 보면, 지형에 따라 매우 자유롭게 배치되어 있어요. 좁은 계곡의 일부를 지형에 따라 절터로 조성하고, 승방과 나한전을 남향으로 배치했습니다. 경내에는 대웅전, 나한전, 산신각, 삼성각, 심검당, 함담정과 누각, 요사 등이 배치되어 있어요.

근대 이후의 재건

성혈사의 건물들을 보면, 나한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은 근래에 들어 신축된 것이에요. 당호와 현판도 없는 건물들이 여러 채 있는데, 이것은 절이 얼마나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성혈사는 창건 이후 기록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가, 조선시대에 기록된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까지 사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내의 문화재

성혈사의 경내에는 몇 가지 중요한 문화재들이 있어요. 성혈사 나한전과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신중탱화가 그것입니다. 특히 나한전은 근대 이후 재건된 많은 건물들 속에서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이에요.

계곡 속의 작은 절

성혈사는 넓고 화려한 절이 아니에요. 좁은 계곡 속에 자리 잡은 작은 절입니다. 하지만 그 작은 규모 속에는 천 년이 넘는 역사와 신앙의 무게가 담겨 있어요.

월명봉과 국망봉 사이의 깊은 계곡에서 이 절은 오래도록 신자들의 기도 공간으로 자리 잡아오고 있습니다.

도시전설 팁
계곡으로의 접근길을 따라갈 때는 안전에 주의해주세요. 방문 전에 영주시 관광정보나 순흥면 안내처에 현황을 확인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좁은 계곡 속에 자리한 작은 절, 성혈사. 천 년의 기도가 여전히 흐르고 있는 곳입니다.
#성혈사#소백산#의상대사#순흥면#고운사말사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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