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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 Light영주 웹진 · 영주 인사이드 · 2026-10-10 · 읽는 시간 6분

만세운동 역사를 품은 풍기중앙시장 장날

읍성 저잣거리에서 시작해 인삼과 인견으로 이어온 풍기의 오일장

만세운동 역사를 품은 풍기중앙시장 장날
영주 현지 사진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기주로76번길에 자리한 풍기중앙시장은 풍기읍성 동문 밖에 서던 저잣거리에서 출발한 유서 깊은 전통시장이에요. 오랜 시간 쇼핑과 생활필수품 거래의 중심지 역할을 해오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고, 지금도 인삼과 사과, 인견직 같은 풍기의 특산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남아 있어요. 조선시대 저잣거리에서 시작해 일제강점기와 전쟁 이후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꽤 긴 시간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시장이에요.

역사와 지금의 장날이 함께 숨 쉬는 곳이니, 하나씩 짚어가면서 풍기중앙시장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읍성 저잣거리에서 시작된 오랜 역사

풍기중앙시장
풍기중앙시장

풍기중앙시장은 풍기읍성 동문 밖 일대에 서던 저잣거리가 점점 시장으로 발달하면서 조성된 곳이에요. 읍성을 중심으로 사람과 물건이 오가던 자리가 자연스럽게 장터로 자리 잡은 셈이에요. 성문 바로 바깥은 성 안팎의 사람들이 만나기 좋은 자리였을 테니,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이 자라난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읍성을 낀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시장이 형성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고 해요.

일제강점기에도 풍기중앙시장은 명맥을 잃지 않고 이어졌어요. 이 시기 시장은 3일과 9일에 열렸고, 읍내장 또는 풍기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해요. 지금과는 다른 날짜지만, 정해진 날에 장이 서는 전통 자체는 이때부터 쭉 이어져 온 셈이에요.

어려운 시기에도 사람들이 모이고 물건을 사고파는 일상이 계속됐다는 점이 눈에 들어와요.

특히 풍기중앙시장은 1919년 3·1운동의 흐름 속에서 풍기면 만세운동이 일어난 자리이기도 해요. 전국 곳곳의 장터가 만세운동이 퍼져나가는 거점이 됐던 것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풍기중앙시장 역시 독립운동의 함성이 울려 퍼질 수 있었던 곳이었어요. 지금 장을 보러 가는 길에, 이곳이 그런 역사를 품고 있다는 걸 한 번쯤 떠올려봐도 좋을 것 같아요.

평범한 장터처럼 보이는 자리에도 생각보다 깊은 이야기가 쌓여 있는 셈이에요.

장이 서는 날마다, 풍기의 오랜 시간도 함께 열려요.

6·25전쟁 이후, 인삼과 직물로 다시 번성하다

풍기중앙시장
풍기중앙시장

6·25전쟁이 끝난 뒤 풍기인삼과 직물공장이 번성하면서 풍기중앙시장도 함께 활기를 띠기 시작했어요. 지역 산업이 살아나면 자연스럽게 그 곁의 시장도 커지는 법인데, 풍기중앙시장이 딱 그런 흐름을 보여주는 곳이에요. 인삼과 직물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도 자연히 늘어났을 거예요.

그 결과 1967년 7월 15일에는 영주군 특화시장으로 지정됐어요. 이후에는 5일장이던 미곡시장과 통합되면서 매 3일과 8일에 장이 열리는 지금의 장날 체계로 자리를 잡았어요. 시장 하나로 합쳐지면서 풍기 지역을 대표하는 장터로서의 위치도 더 단단해졌다고 볼 수 있어요.

흩어져 있던 장이 하나로 모이면서 규모도 자연스럽게 커졌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어요.

2006년 4월 24일에는 영주시에 인정시장으로 등록되면서 상설시장의 기능도 함께 갖추게 됐어요. 정해진 장날에만 장이 서던 곳에서, 평소에도 들러 물건을 구할 수 있는 시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셈이에요. 전통 오일장의 틀을 지키면서도 상설시장의 편리함까지 갖춘 지금의 모습은, 오랜 시간 변화를 거쳐 만들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1967영주군 특화시장으로 지정된 해

지금 풍기중앙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

풍기중앙시장에서는 식품, 의류, 철물 같은 다양한 생활필수품을 두루 만날 수 있어요.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의 살림을 책임져온 시장답게, 일상에 필요한 물건들을 폭넓게 갖추고 있는 편이에요. 장을 보러 나왔다가 필요한 물건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시장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풍기 지역의 특산품이에요. 풍기인삼을 비롯해 풍기인견 제품, 산나물이 시장의 주요 판매 상품으로 자리하고 있어요. 대표 품목으로는 인삼과 사과, 인견직이 꼽히니 장을 볼 때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지역의 이름을 건 특산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점에서, 풍기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해요.

장은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에 열려요. 5일 간격으로 돌아오는 장날 체계라 날짜만 기억해두면 다음 장이 언제인지 쉽게 가늠할 수 있어요. 상설시장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으니, 장날이 아닌 날에도 필요한 물건을 구하러 들를 수 있어요.

일정을 짤 때 장날에 맞춰 방문하면 조금 더 다양한 물건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체크리스트
장날: 3·8·13·18·23·28일
점포별 영업시간과 휴무일이 다름
주차 가능
대표 품목은 인삼·사과·인견직

찾아가는 길과 함께 둘러보기

풍기중앙시장은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기주로76번길 16에 있어요. 영주시 풍기읍은 소백산 자락에 자리한 동네로, 예로부터 인삼 재배로 널리 알려진 곳이에요. 그래서인지 시장에서 만나는 특산품 목록에도 인삼이 빠지지 않고 들어 있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져요.

지역과 시장이 서로 이름을 주고받으며 자라온 셈이에요.

자가용으로 움직인다면 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다만 점포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이 다르다고 하니, 특정 가게를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영주시청 일자리경제과에 문의해볼 수 있어요.

처음 방문한다면 장날에 맞춰 가는 쪽이 둘러보기엔 더 수월할 거예요.

풍기읍 일대는 인삼으로 이름난 동네이니, 시장을 둘러본 뒤 주변의 인삼 관련 장소들을 함께 돌아보는 일정을 짜봐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구체적인 동선은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현장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걸 추천해요. 장날과 평일 중 언제 방문할지는 둘러보고 싶은 품목과 일정에 맞춰 정해보면 될 것 같아요.

Cityzine 팁
점포별로 영업시간과 휴무일이 다르니 목적지가 있다면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아요. 장은 3일·8일·13일·18일·23일·28일에 열리고, 주차는 가능해요. 궁금한 점은 영주시청 일자리경제과(054-639-6104)로 문의해보세요.
오랜 역사와 인삼 향이 함께 어우러진 풍기중앙시장, 장날 맞춰 한 번 들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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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Cityzine 편집부 · 2026-10-10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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