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웹진영주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소백산 비로봉 기슭의 고찰,
비로사의 1400년 역사

전란 속에서도 문화재를 지켜낸 절

소백산 비로봉 기슭의 고찰, 비로사의 1400년 역사
영주 현지 사진

소백산 비로봉 남쪽 기슭에 자리한 비로사는 680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이에요. 1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절은 여러 번의 위기를 거치면서도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이 바로 비로사가 걸어온 역사의 이야기가 되고 있어요.

임진왜란의 시련

절의 전경
절의 전경

비로사가 큰 시련을 맞은 것은 임진왜란 때였어요. 이때 절은 승병의 거점으로 활용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석조아미타여래좌상 2구, 석조당간지주, 진공대사보법탑비만 남기고 모든 것이 불타버렸어요.

다행히 1609년 광해군 1년에 경희 스님이 절을 중건했습니다. 그리고 1684년 숙종 10년에 월하 스님이 법당과 산신각 등 40여 칸을 중창하면서 절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 개항기까지 비로사의 사세가 계속 유지되었음을 기록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반복된 소실과 복구

비로사의 건축
비로사의 건축

안타깝게도 비로사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1907년 화재로 법당을 제외한 모든 건물과 사지가 소실되었습니다. 그러면 절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1919년 범선 스님이 법당을 중수했고, 1927년에 요사를 중건했으며, 1932년에 다시 법당을 중수했어요. 절의 복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던 거죠.

하지만 1950년 6·25 전쟁이 터졌을 때, 비로사는 또 다시 모든 건물을 잃게 됩니다. 이렇게 반복된 소실과 복구의 과정 속에서도, 절은 다시 일어섰어요. 1992년 현재 주지인 성공 스님이 부임하면서 불사가 재개되었고, 이후 적광전, 나한전, 반야실, 망월당 등이 건립되어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문화재로 지정된 보물들

비로사의 가장 큰 자산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에요. 영주 비로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과 영주 비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비로사 아미타후불탱화와 비로사 진공대사보법탑비도 중요한 문화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문화재들은 여러 번의 전란을 거치면서도 지켜져 온 우리의 문화유산이에요. 임진왜란, 6·25 전쟁을 견뎌낸 석불좌상들과 탱화, 탑비들이 바로 비로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증거물이 되고 있는 거죠.

도시전설 팁
방문 전에 비로사의 개방 시간과 현황을 영주시 관광정보에 확인해보세요. 문화재 보존을 위해 방문 시 안내에 따라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전란 속에서도 절은 계속 일어섰어요. 비로사가 간직한 1400년의 역사와 문화재들이 그 증거입니다.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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