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웹진
천성산 봉우리에 자리한 원효암,
신라 고승의 발자국
선덕여왕 시대 창건된 암자에서 보는 부산과 대마도

양산 현지 사진
양산시 상북면 천성산 자락에 자리한 원효암은 통도사의 말사입니다. 이 암자는 신라 선덕여왕 시대, 고승 원효스님이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이에요. 천성산 정상에 우뚝 선 이곳에서는 맑은 날 멀리 부산과 일본의 대마도, 양산과 울산의 바다까지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정말 장관이에요.
높은 곳에 앉은 사찰의 경건함
원효암의 구조를 살펴보면, 마음이 경건해지는 느낌을 받아요. 원효암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 중심 법당을 비롯하여 미륵전, 산령각, 범종각 등이 있습니다. 중심 법당은 공포가 없이 둥글게 깎은 도리를 얹은 굴도리식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단순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퇴칸(건물 뒤쪽의 축소된 공간)은 심우실(미로의 소 찾기 즉 깨달음을 추구하는 공간)을 비롯한 생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어칸과 협칸 세 칸은 예배 공간으로 마련되었고, 여기에는 석조약사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이 불상은 근래에 발견된 불상조성기에 의해 1648년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어요.
종과 마애불, 암자의 정신을 담다
법당의 최근 복원에서 범종이 새로 안치되었는데, 종명은 경봉스님이 직접 썼다고 합니다. 법당의 동편 석벽에는 마애아미타삼존불이 새겨져 있어요. 이는 암자의 신앙과 예술성을 함께 보여주는 귀한 유산입니다.
원효암은 단순한 기도의 장소를 넘어, 신라 시대부터 이어진 정신의 자산이라고 볼 수 있어요. 천성산 정상이라는 높은 곳에서 마음을 닦고 깨달음을 구했던 고승들의 발자국이 여전히 느껴집니다.
도시전설 팁
원효암은 천성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어 산길 오르는 것이 필수입니다. 편한 등산화와 복장으로 준비하시고, 계절에 따라 날씨가 빠르게 변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맑은 날씨에 방문하면 부산과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천성산 봉우리에서 신라의 고승들이 본 하늘과 바다는 무엇을 생각하게 했을까요? 원효암에서 그 깊이를 헤아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