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웹진양주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2분

순교자 황사영 알렉시오 묘,
신앙을 위해 목숨을 내려놓은 청년

1801년 26세에 순교한 천주교 지도자의 묘, 성지로 찾는 순례자들

순교자 황사영 알렉시오 묘, 신앙을 위해 목숨을 내려놓은 청년
양주 현지 사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흥복산 자락의 가마골이라 불리는 곳에 있는 황사영 알렉시오 묘예요. 여기는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신앙을 위해 26세의 나이에 목숨을 내려놓은 청년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천주교 성지랍니다. 조선 시대 천주교의 어두운 시간 속에서 빛이 되고자 했던 한 인물, 황사영의 삶을 만나보세요.

창원 황씨 양반 가문에서 태어난 신앙인

황사영 묘
황사영 묘

황사영(1775~1801, 세례명 알렉시오)은 남인 출신 창원 황씨 판윤공파 가문의 아들로 서울 아현에서 태어났어요. 신분이 높은 양반 집안이었지만, 그의 삶을 바꾼 것은 아내 정명련 마리아를 통한 천주교와의 만남이었습니다. 20세가 되던 1795년, 최인길의 집에서 주문모 신부를 만나 '알렉시오'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았어요.

교회를 위해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은 삶

황사영 묘역
황사영 묘역

세례를 받은 이후 황사영은 자신의 모든 삶을 신앙에 바쳤어요. 있는 힘을 다하여 주문모 신부의 성직 수행을 도왔고, 정약종, 홍낙민 같은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교리를 연구하며 신앙을 깊게 했습니다. 주문모 신부와 여러 지도자들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결국 토굴에서 '백서'를 작성하게 되었어요.

이 백서는 조선의 신앙을 이어가겠다는 마지막 일념이 담긴 문서였습니다.

1801년 12월 10일, 26세의 나이에 능지처사형으로 순교하다

황사영은 대역부도(大逆不道)의 판결을 받고 서소문 밖에서 능지처사형으로 순교했어요. 26세의 젊은 나이였습니다. 그의 묘는 제주도, 추자도에 있는 처와 아들의 묘와 함께 천주교 성지로 많은 순례자가 찾습니다.

황사영 묘 앞에는 돌로 건축된 3층 식당 건물이 있어 찾기 쉽도록 현수막이 달려 있고, 그 건물 오른쪽 뒤편에 바로 황사영의 묘가 있어요.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천주교 성지이므로 예의를 갖춰 방문하시고, 특별한 행사 일정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문의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앙을 위해 생명을 바친 청년의 묘. 역사 속에서 잊혀가던 이름을 다시 만나보세요.
#황사영#순교자#천주교#양주 성지#종교유산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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