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웹진울산 인사이드 · 2026-09-07 · 읽는 시간 4분

울산 목도,
상록수림 보존지역으로 보호받는 섬의 이야기

동백섬이라 불리던 역사, 그리고 현재의 공개제한 상황까지

울산 목도, 상록수림 보존지역으로 보호받는 섬의 이야기
울산 현지 사진

울산 울주군 온산읍 앞바다에는 육지로부터 200m 떨어진 작은 섬이 하나 있어요. 목도라는 이름의 이 섬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중요한 생태 자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지만,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그곳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게요.

동물의 눈 모양에서 얻은 이름

목도의 상록수림
목도의 상록수림

목도라는 지명은 '동물의 눈과 같은 형상'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해요. 섬의 생김새가 동물의 눈처럼 보인다는 점이 이름의 유래가 된 셈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섬은 여러 별칭으로도 불려왔어요.

상록수림과 동백나무가 섬 전체를 덮고 있어 '동백도'라고도 부르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춘도(동백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름 하나에도 시대마다 이 섬을 바라보는 관점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대나무와 화살, 역사 속의 목도

목도의 풍경
목도의 풍경

목도의 역사는 꽤나 깊어요. 신라 시대에는 이 섬에서 대나무를 많이 길렀다고 전해집니다. 더 놀라운 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같은 위기의 순간, 주민들이 목도에서 자란 대나무로 화살을 만들어 나라에 바쳤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이 주는 자원이 위기 때 민족을 지키는 힘이 되었던 셈이죠. 그 이후 대나무는 점차 자취를 감추고, 지금은 여러 종류의 상록수들이 섬 전체를 덮고 있는 상태예요.

동해안 유일의 상록수림

목도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무엇보다도 그곳의 생태 가치예요. 동백나무, 후박나무, 곰솔나무, 사철나무 같은 상록수가 섬 전체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이렇게 우리나라 동해안에 상록수림이 남아있는 곳은 목도가 유일하다고 해요. 또한 이 상록수림은 단순한 풍경만을 제공하는 게 아닙니다.

물고기들이 서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주어, 물고기 떼를 해안으로 유인하는 '어부림'의 역할도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자연이 어류 자원까지 보호하는 보금자리가 되는 셈이죠.

섬에는 벚나무, 팽나무, 자귀나무, 감나무, 구기자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할 것 같아요. 매화, 개나리 같은 봄꽃부터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까지 생각해보는 것만 해도 시각적으로 풍요로운 곳이 될 만해요.

현재 상황: 보존을 위해 공개제한 중

목도는 지금 일반인의 방문이 제한되어 있어요. 상록수림의 보호를 위해 공개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학술 조사나 관리 목적으로 방문하고 싶다면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알아두세요.

이는 이 섬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중요한 생태 자산이자 문화유산임을 보여주는 증거기도 해요.

아울러 2025년 3월에 산불로 인해 상록수림의 초본류와 관목류 일부가 소실되었다고 해요. 이런 피해 상황도 알고 있는 것이 좋으니 참고해주세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은, 앞으로 복구되고 다시 풍성해질 것을 기대하며 보호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
울주군 온산읍 앞바다, 육지로부터 200m 거리
상록수림 보호 위해 공개제한지역 지정
학술·관리 목적 방문 시 문화재청장 허가 필수
2025년 3월 산불 피해로 일부 초본류·관목류 소실
동해안 유일의 상록수림

방문을 원한다면 알아볼 것

목도는 학술적 관심이나 연구 목적이 있을 때 방문을 고려할 수 있어요. 단순한 관광보다는, 우리나라의 생태계와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문화재청이나 울산시 관광 부서에 문의해 상세한 허가 절차와 조건을 알아보시는 걸 추천해요. 섬의 현 상태와 보존 상황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만합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이용시간·휴무일은 별도로 없어요. 공개제한지역이기 때문에 학술·관리 목적 방문 시 문화재청장 허가가 필수입니다. 최신 상황 확인과 허가 절차는 울산시청 문화관광부나 문화재청으로 문의해보세요.
동백과 상록수로 무성한 울산의 숨은 자산, 목도. 직접 방문은 어렵지만, 그곳의 역사와 생태를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울산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
#목도#울산섬#상록수림#동백도#울산문화유산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7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함께 둘러보면 좋은 지역전국 118개 지역 인덱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