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노가리골목 한복판의 반전 맛집,
올디스타코 을지로 본점
호프집 골목 사이 미국 다이너 감성, 비리아 타코와 타코라이스로 만나는 이색 한 끼

을지로 노가리골목은 이름 그대로 노가리와 생맥주를 파는 호프집들이 줄지어 선 곳입니다. 그런데 그 골목 한쪽 구석에 미국 다이너를 연상시키는 빨간 네온사인이 서 있다면 조금 낯설게 느껴질 텐데요. '올디스타코 을지로 본점'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노가리에 소주 한 잔 하러 왔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타코집, 그 반전이 이 골목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이유입니다.

위치 — 을지로3가역에서 도보 2분
주소는 서울 중구 충무로4길 3, 한신빌딩 1층입니다. 을지로3가역에서 걸어서 2분이면 닿는 거리라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쉽습니다. 노가리골목의 호프집 간판들 사이에 있다 보니 처음 가면 살짝 헷갈릴 수 있는데, 초록·빨강 네온으로 크게 쓰인 'TACO' 글자를 찾으면 바로 보입니다.
매장에 별도 주차 공간은 없으니 차보다는 지하철로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미국 다이너 감성의 작은 창구, 스탠딩 중심
가게는 건물 코너에 자리한 작은 창구 형태입니다. 창구에서 주문과 결제를 마치면 바로 음식을 받는 방식이라, 넓은 홀에 앉아 먹는 일반 식당과는 결이 다릅니다. 매장 규모가 크지 않아 스탠딩으로 먹거나 포장해서 자리를 옮기는 손님이 많습니다.
문에는 '연중무휴 영업' 안내가 붙어 있어 요일에 구애받지 않고 들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시그니처는 비리아 타코와 타코라이스
이 집의 얼굴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한우 사태와 양지를 5시간 삶아 부드럽게 찢은 고기를 채운 '비리아 타코'(5,900원)입니다. 모짜렐라·체다치즈와 레드 살사에 양파·고수·라임을 곁들여 먹습니다.
다른 하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토마토에 오래 졸여 밥 위에 얹는 오키나와식 '타코라이스'(7,000원)로, 상추·토마토·할라피뇨가 더해져 한 그릇으로도 든든합니다. 매장 이름을 딴 '올디스타코'(4,900원)는 미국산 양지를 얇게 슬라이스해 담백하게 먹는 기본 메뉴이고, 도리토스 위에 칠리콘카르네와 아보카도소스를 얹은 '메가밤 스낵'(9,900원)은 여럿이 나눠 먹는 안주로도 잘 어울립니다.
웨이팅, 미리 각오하고 가면 편합니다
주문 창구가 하나뿐이라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줄이 생깁니다. 노가리골목 자체가 저녁이면 붐비는 곳이라, 골목이 한산한 이른 시간대에 들르면 대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줄을 서더라도 포장 위주라 회전은 빠른 편이니, 노가리골목 나들이 코스에 넣고 여유 있게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노가리에 소주 한 잔도 좋지만, 가끔은 그 골목에서 낯선 선택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됩니다. 을지로 노가리골목을 걷다가 빨간 TACO 네온사인을 만나면, 비리아 타코 한 입으로 골목의 반전을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