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덕풍계곡,
용소 전설이 흐르는 계곡에서 숨 쉬기
울창한 금강송과 세 개의 용소, 신라 시대부터 이어온 신비로운 자연

삼척의 가곡면에 자리 잡은 덕풍계곡은 울창한 금강송 숲으로 감싸인 계곡이에요. 도시의 먼지와 소음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을 때, 그리고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을 때 생각나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신라 시대부터 내려온 아름다운 전설이 있어서, 자연의 풍경뿐 아니라 역사 속 이야기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요.
용소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계곡
서기 약 650년경,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조사가 이곳을 찾았다고 전해져요. 의상조사가 나무로 깎은 기러기 세 마리를 날렸는데, 하나는 울진의 불영사로, 또 하나는 안동의 홍제암으로 날아갔고, 마지막 한 마리는 이곳 덕풍계곡에 떨어졌다고 해요. 그 순간 천지가 진동하고 땅이 갈라져 지금의 계곡이 형성되었다는 거예요.
이 전설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둘째 치고, 계곡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런 신화 같은 이야기가 가능해 보일 정도로 수려한 경관이에요.
계곡은 전설의 주인공을 따라 1용소, 2용소, 3용소로 불려요. 각 용소마다 독특한 분위기가 있고, 곳곳에 폭포가 흘러내려서 여름철 계곡 여행의 최고 매력을 만들어냅니다. 계곡 입구에서 깊숙한 안쪽까지의 거리는 약 8km 정도 되는데, 완전히 걷는 것도 좋고 중간중간 멈춰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해요.
폭포와 맑은 물이 가득한 청정지역
덕풍계곡의 가장 큰 특징은 울창한 금강송 군락과 계곡의 맑은 물이에요. 도시의 미세먼지와 혼잡함을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청정 자연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곡을 흐르는 물은 투명할 정도로 깨끗해서 물속으로 물고기들이 떼 지어 노니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여름 성수기에 찾으면 시원한 계곡물에서 물놀이도 하고, 그늘에서 쉬면서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어요.
병풍처럼 둘러싸인 수려한 산세와 함께 여러 개의 폭포가 곳곳에 흩어져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에요. 특히 물놀이보다는 계곡의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이라면, 산책만 해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코스가 되어줄 거예요.
등산과 트레킹의 명소
덕풍계곡과 용소골은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높아요. 계곡을 따라 걸으면서 폭포도 보고 용소도 만날 수 있어서, 가족 단위 피서지로도 좋고 본격적인 산행을 계획하는 분들의 등산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산책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다가도, 자연의 매력에 빠져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진입로는 416번 지방도를 이용해 풍곡 1리까지 접근할 수 있어요. 계곡 입구까지 도착한 뒤 안쪽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펼쳐지니, 본인의 체력과 일정에 맞춰 코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방문 전 꼭 확인하세요
삼척시 가곡면 덕풍길 44에 자리한 덕풍계곡은 사계절 내내 찾을 수 있는 곳이에요. 다만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계획하신다면 여름 성수기 방문이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계곡의 물은 맑지만, 계절에 따라 수량이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1,300년 된 전설과 만나는 계곡이에요. 폭포 소리에 귀 기울이며 용소 세 개를 모두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