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웹진문경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대야산 용추계곡,
신라 최치원이 새긴 글씨를 찾아 산을 오르다

높이 931m, 백두대간의 비경 속에서 만나는 3단 폭포와 역사

대야산 용추계곡, 신라 최치원이 새긴 글씨를 찾아 산을 오르다
문경 현지 사진

높이 931m의 대야산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에 걸쳐 있는 산이에요.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백두대간의 백화산과 희양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향하기 전에 만나는 산입니다. 계곡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특히 문경시 쪽에는 선유동계곡과 용추계곡이 있어요.

산의 다른 이름으로는 대하산, 대화산, 대산, 상대산 등이 있지만, 1789년 발행된 문경현지에 대야산으로 기록되어 지금까지 그 이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라 역사가 새겨진 용추계곡

용추계곡의 경관
용추계곡의 경관

일반적인 산행은 이화령을 넘어 문경시를 지나 가은읍 벌바위에서 시작해요. 계곡을 따라 난 신작로를 걸어가면 서쪽으로 기암이 두드러진 산이 올려다보입니다. 이 계곡이 용추계곡인데, 입구에 '문경팔경'이라고 새긴 돌비석이 있어요.

용추계곡의 으뜸 비경으로 꼽히는 용추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회백색 화강암 한가운데로 하트형의 독특한 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것이 용추계곡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에요.

용추의 양쪽 바위에는 신라시대 최치원이 쓴 글씨들이 새겨져 있어요. '세심대', '활청담', '옥하대', '영차석' 등의 음각 글씨인데, 이것들은 천 년이 넘은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입니다. 산행을 하면서 이런 글씨를 찾아보는 것도 대야산 트레킹의 큰 즐거움이에요.

신라의 대문호가 이 산을 여행하며 남긴 흔적을 직접 본다는 것, 정말 특별한 경험이거든요.

계곡에서 정상까지의 여정

용추폭포의 3단 물줄기
용추폭포의 3단 물줄기

용추계곡에서 정상을 향해 약 20분을 오르면 밤에 바위와 계곡의 맑은 물에 달이 비친다는 월영대가 나타나요. 이곳은 다래골과 피아골의 합수점으로, 계곡을 따라 약 2시간이면 정상에 올를 수 있습니다. 정상 부근은 경사가 심하고 길도 험해서 바위를 기어오르고 수풀을 헤치며 가야 하지만, 그 수고로움이 헛되지 않아요.

정상은 약 10평 정도의 바위로 되어 있으며, 삼각점과 산 이름을 적은 나무푯말이 서 있고, 백두대간의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조망됩니다. 정상을 가운데 두고 북쪽에는 불란치재, 남쪽은 밀재가 있어요.

도시전설 팁
대야산은 계곡이 아름답지만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험한 편입니다. 안전 장비를 갖추고 경험 있는 등산객이나 동행자와 함께 가기를 추천합니다. 최치원이 새긴 글씨를 찾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니, 계곡을 천천히 둘러보세요. 계절에 따라 길 상태가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기상과 현지 정보를 확인하고 가세요.
신라의 문화유산과 백두대간의 웅장함이 만나는 대야산. 용추계곡의 비경에서 천 년 전 최치원의 발자국을 만나봅니다.
#대야산#용추계곡#등산#폭포#속리산국립공원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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