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웹진›학문과 풍경이 만나는 곳, 무안 식영정
Spot Light무안 웹진 · 무안 인사이드 · 2026-09-27 · 읽는 시간 7분

학문과 풍경이 만나는 곳,
무안 식영정

영산강을 곁에 둔 정자에 담긴 나주 임씨 가문의 학문과 교류 이야기

학문과 풍경이 만나는 곳, 무안 식영정
무안 현지 사진

전남 무안군 몽탄면 이산리, 영산강이 굽어 흐르는 자리에 식영정이라는 정자가 있어요. 한호 임연 선생이 1630년에 무안에 터를 잡은 뒤, 학문을 연구하고 여러 사람과 토론을 나누기 위해 지은 곳이라고 전해져요. 이름 하나에도 사연이 깃든 이 정자를 들여다보면, 영산강변 풍경과 나주 임씨 가문의 오랜 교류 이야기가 함께 따라와요.

한호 임연 선생과 식영정이라는 이름

무안식영정
무안식영정

식영정은 한호 임연 선생이 1630년에 무안에 자리를 잡은 뒤 지은 정자예요. 관직 생활이나 다른 일에서 물러나 학문에 집중하고, 여러 사람과 토론을 나누기 위한 공간으로 마련했다고 전해져요. 조선시대에는 학문에 몰두하고 싶은 학자들이 강가나 산자락에 정자를 짓고 그곳을 서재처럼 삼아 지내는 일이 드물지 않았는데, 식영정도 그런 흐름 안에서 지어진 정자라고 볼 수 있어요.

지금 우리가 정자를 하나의 풍경으로만 보기 쉽지만, 당시에는 학문을 이어가는 실제 생활공간이었다는 점을 함께 떠올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정자의 이름인 식영정에는 임연 선생의 호인 한호에서 비롯된 뜻이 담겨 있어요. 한호처럼 한가로움을 좋아한다는 취지로, 그림자가 잠깐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식영정이라 불렀다고 전해져요. 정자 이름 하나에도 지은 사람의 성향과 바람이 그대로 녹아 있는 셈인데,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림자처럼 쉬어가라는 뜻으로 새겨도 좋을 것 같아요.

이름을 미리 알고 찾아가면, 정자에 오르는 순간의 마음가짐도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정자의 입지나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지는데, 이는 임연 선생이 정자를 지을 자리를 고르는 데도 꽤 신경을 썼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강가에 자리한 정자는 예로부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곳으로 여겨졌던 만큼, 식영정을 찾을 때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영산강변의 분위기를 함께 눈에 담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봄과 가을처럼 강바람이 선선한 시기에 찾으면 정자에 앉아 풍경을 즐기기에 한결 편안할 수 있으니, 방문 시기를 정할 때 참고해보세요.

그림자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쉬어가는 자리

영산강을 곁에 둔 풍경, 시인묵객의 발길

무안식영정
무안식영정

식영정은 영산강과 그 주변 경관이 어우러진 자리에 있어서, 예로부터 많은 시인묵객이 이곳을 찾았다고 전해져요. 강을 곁에 둔 정자는 그 자체로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자리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모여 시를 짓고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알맞은 공간이었을 거예요. 지금도 정자에 오르면 영산강변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으니, 옛사람들이 왜 이곳을 즐겨 찾았는지 조금은 짐작해볼 수 있어요.

강물을 바라보며 잠시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예전 시인묵객들이 느꼈을 여유를 조금은 함께 느껴볼 수 있을 거예요.

식영정을 지은 임연 선생의 증손자인 노촌 임상덕도 이곳과 인연이 깊은 인물이에요. 동사회강을 지은 문인 학자로 알려진 임상덕은 식영정에서 여러 제현과 교류를 나눴다고 전해지는데, 증조부가 마련한 학문의 공간이 후대에까지 이어져 쓰였다는 점이 눈에 들어와요. 한 가문의 학문과 교류가 정자 하나를 중심으로 몇 대에 걸쳐 이어졌다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정자 하나가 세대를 넘어 학문의 자리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같은 공간이라도 훨씬 깊이 있게 다가올 것 같아요.

실제로 식영정은 무안 몽탄 이산리에 자리한 나주 임씨 가문이 대를 이어 교류해온 공간이었다고 해요. 임연 선생이 1643년에 지은 복거록에는 무안에 자리를 잡게 된 사정과 주변 경관, 정자를 지은 과정이 잘 나타나 있고, 이곳에서 교류한 문인도 여럿이라고 전해져요. 정자 한 채가 단순한 쉼터를 넘어, 한 가문의 학문과 인맥이 오래도록 쌓여온 자리였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런 배경을 알고 정자에 오르면, 눈앞의 풍경뿐 아니라 그 안에 쌓인 시간까지 함께 헤아려볼 수 있을 거예요.

체크리스트
영산강과 어우러진 식영정의 풍경
한호 임연 선생이 마련한 학문의 공간
노촌 임상덕과 제현이 나눈 교류의 흔적
나주 임씨 가문이 대를 이어 지켜온 자리

몽탄면 이산리, 어떻게 둘러볼까

식영정이 자리한 몽탄면 이산리는 무안군 안에서도 영산강과 가까운 편에 속하는 지역이에요. 영산강은 전남 지역을 가로지르며 무안, 나주 등 여러 고을을 지나는 강으로, 예로부터 이 강줄기를 따라 마을과 정자, 나루터가 자리 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몽탄면 역시 이런 영산강 유역의 지리적 특성을 지닌 곳이라, 식영정을 찾아가는 길에도 강을 곁에 둔 풍경을 함께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처음 찾아가는 길이라면 몽탄면 이산리라는 주소를 미리 확인하고 움직이는 게 헤매지 않는 방법이에요.

식영정은 상시 개방되어 있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특별히 날짜나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방문할 수 있어요. 주차도 가능하다고 하니 차를 가지고 움직이는 경우에도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정자가 있는 곳인 만큼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로 이동하는 편이 조금 더 수월할 수 있어요.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고 출발하면, 가는 길에 마주치는 영산강변 풍경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무안군 안에는 영산강을 따라 자리한 여러 장소가 있는 만큼, 식영정을 들른 김에 근처 영산강변 풍경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정자 하나만 보고 오기보다는, 강줄기를 따라 걸으며 이 일대가 왜 오래전부터 학문과 교류의 자리로 여겨졌는지 천천히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문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강변 풍경도 달라지니, 시기를 달리해서 다시 찾아보는 것도 추천해요.

하루 일정 안에 다른 볼거리와 함께 묶어 다녀오면, 이동 시간도 아끼고 무안 여행을 한층 풍성하게 채울 수 있을 거예요.

방문 전에 확인해두면 좋은 것들

식영정은 국가나 시도 단위의 문화재로 별도 지정되어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안내되어 있어요.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의미나 이야기가 가벼워지는 건 아니니,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차분히 둘러보기 좋은 곳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정자에 담긴 사연을 미리 알고 가면 같은 풍경도 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 아니어도, 이야기를 알고 보면 충분히 걸음을 옮길 만한 이유가 되어줄 거예요.

정자와 관련해 더 자세히 알고 싶거나 방문 중 궁금한 점이 생기면 무안군청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전화번호는 061-450-4094로 안내되어 있으니, 방문 전이나 방문 중에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편하게 연락해보시면 좋겠어요. 지역 문화 담당 부서인 만큼 정자와 주변 정보를 함께 안내받을 수 있을 거예요.

낯선 지역을 찾아가는 길이라면, 미리 한 번 연락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질 수 있어요.

상시 개방에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곳이라 특별히 미리 예약하거나 시간을 맞출 필요는 없지만, 현장 상황은 방문 시점에 달라질 수 있으니 한 번쯤 확인하고 가는 편이 안전해요. 특히 처음 찾아가는 길이라면 몽탄면 이산리라는 주소를 정확히 확인하고 움직이는 게 헤매지 않는 방법이에요. 여유 있게 시간을 잡고 가면, 정자뿐 아니라 주변 영산강변 풍경까지 천천히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무안을 여행하는 길에 잠시 들러 옛 학자들의 자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하루가 될 거예요.

Cityzine 팁
식영정은 상시 개방이고 연중무휴로 운영돼서 날짜 걱정 없이 찾아갈 수 있어요. 주차도 가능하니 차로 이동해도 괜찮아요. 궁금한 점은 무안군청 문화예술과(061-450-4094)로 문의해보세요.
영산강을 곁에 두고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식영정, 오늘 그 이야기를 알았으니 다음엔 직접 걸음해보세요 🍂
#무안식영정#몽탄면 이산리#관광지#영산강#정자
글 · Cityzine 편집부 · 2026-09-27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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