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웹진›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비, 항일정신이 깃든 유달산 기념비
Spot Light목포 웹진 · 목포 인사이드 · 2026-02-17 · 읽는 시간 3분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비,
항일정신이 깃든 유달산 기념비

90년 전 만들어진 한 곡의 노래가 민족의 노래가 된 까닭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비, 항일정신이 깃든 유달산 기념비
목포 현지 사진

목포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을 텐데, 그 중에서도 꼭 한번은 들어봤을 노래가 있어요. 바로 '목포의 눈물'이에요. 슬픈 멜로디가 인상적인 이 곡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데, 이 유명한 노래를 기념하기 위해 유달산 아래에 세워진 기념비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90년 전의 슬픔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있는 그곳을 한번 함께 둘러볼까요.

슬픔의 노래가 민족의 노래가 되기까지

노래비 세부 모습
노래비 세부 모습

목포의 눈물이 만들어진 건 1935년 초라고 해요. 조선일보에서 향토 노래를 공모했고, 목포 출신인 문일석의 가사가 당선되었어요. 여기에 작곡가 손목인이 곡을 붙여서 '목포의 눈물'이 탄생하게 된 거예요.

처음엔 단순한 향토 노래일 수 있었지만, 이 곡은 유성기 음반으로 발매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됐고, 특히 이난영 같은 유명 가수들이 부르면서 전국으로 퍼져나갔어요.

흥미로운 건 이 노래의 가사에 숨겨진 의미예요. '삼백 년 원안풍'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사실 원래는 '삼백 년 원한 품은'이었다고 해요. 당시 일제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가사를 바꾼 거죠.

여기서 말하는 삼백 년이란 임진왜란이 끝나는 시점을 상징하는 건데, 결국 이 노래는 향토의 노래를 넘어 일본에 저항한 민족의 노래였던 거예요. 작은 노래 속에 깊은 역사의식이 담겨 있다는 게 정말 인상적이지 않나요.

유달산 정상 아래 목포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곳에

유달산에서 본 목포항 풍경
유달산에서 본 목포항 풍경

노래비는 유달산 정상 아래, 목포의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요. 이 기념비는 목포에서 음반 판매업을 하던 시민 박오주의 출연금을 토대로 세워졌다고 하니, 그 시대 사람들이 이 노래를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를 짐작할 수 있어요. 이난영과 작사가 문일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곳은, 목포의 근현대 역사를 함께 담아내는 공간이 되어 있답니다.

유달산은 목포시민들이 매우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해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산 주변에는 유달산 일주 도로가 개통되어 있어서 접근이 편리한 편이에요. 차를 가지고 가거나, 등산을 하다가, 또는 주변 산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노래비를 만날 수 있다는 뜻이죠.

목포를 찾으셨다면 한번은 들러볼 만한 장소랍니다.

노래와 함께 걸으며 목포의 역사를 만나다

노래비 주변 경관
노래비 주변 경관

노래비를 찾아갈 때는 '목포의 눈물' 가사를 미리 읽어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흙만 묻은 내 손을 잡아주오 / 목포는 항구다'로 시작되는 그 가사를 새기며 유달산에 오르면, 목포 앞바다의 풍경이 훨씬 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특히 해질 녘에 방문하시면 목포항의 야경과 함께 노래가 가사와 함께 스쳐 지나갈 거 같아요.

이곳은 단순한 기념비가 아니라, 90년의 세월 속에서 우리 민족의 마음을 담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Cityzine 팁
주소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 죽교동 산 39-1이에요. 별도의 이용요금·이용시간·휴무일이 확인되지 않았으니, 유달산 산책이나 등산을 계획하실 때 자유롭게 들러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방문 전에 목포시 관광 안내로 최신 정보를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90년 전의 슬픔이 오늘날 까지도 흘러내려오는 그곳, 노래비 앞에서 목포의 역사를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목포의 눈물#이난영#유달산#목포근현대사#향토명소
글 · Cityzine 편집부 · 2026-02-17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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